운전면허 갱신 하는 날 .... 이 초영
2023.08.30 02:18
2018년에 갱신한 운전면허증이 5년기간이 되니 이번 8월말까지 다시 갱신 (renew) 해야 한다.
첫번에 붙자 하고 CA Driver's Handbook( 92 page)을 끝까지 읽고 시험문제집 (Renewal Test
Practice) 총 15집 (540 문제)도 다 풀어보고, 만반의 준비를 다 하고 DMV(차량국)로 갔다.
근래에 들어 노인들의 운전사고가 많아지면서 Senior들의 운전면허 허가가 까다로워 졌다.
70세 이상은 On Line Test가 금지되어 차량국으로 직접가서 철저한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류심사 마치고 시력검사로 갔다. 왼쪽눈은 통과 했는데 오른쪽 눈이 시력미달이다. 이런경우
특별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좋은쪽 눈을 가리고 암실같은 시커먼 상자속을 들여다 보면서
그안에 나열된 알파벹을 읽어야 한다. 이 테스트에서 탈락하면 안과의사 한테 가서 여러가지
진찰을 받고, 안과 의사가 차량국에 리포트 (Report of Vision Examination)를 보내고, 또 다시
시력 검사를 받고 통과 돼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처야 한다.
다행히 통과 되어 사진 찍고, 지문 찍고, Renewal Fee $ 41.00 내고, 시험치는 방으로 갔다.
컴퓨터 테스트를 하겠느냐, 서류 텟스트를 하겠느냐 묻는다. 서류 테스트가 쉬울것 같아
written test를 택했다. 문제집을 받아들고 책상에 앉아 첫 페이지를 열었다.
아니 이럴수가... 선다식 총 25 문제인데 5 문제는 풀어본 문제인데 남어지 20 문제가 본적이
없는 문제들이다. 답이 알송 달송, 5개 이상 틀리면 Fail이다. 당황하지 않고 읽고 또 읽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다 마쳤다. 아무리 생각해도 6 개 혹은 7개는 틀렸을것 같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 했는데
허망하게도 이번 테스트는 실패구나 완전 포기하고 긴 행렬에 서서 내 이름이 호명되기를 기다렸다.
시험관이 창구에서 이름을 부르면 그 창구로 가서 시험관이 Pass or Fail을 알려준다.
검사관을 만나고고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이 Fail한듯한 표정이다. 실패 하면 3번 까지 더 칠수 있다.
드디어 내이름 Cho Young Kim을 부른다. 그런데 이상하게 창구에서 안 부르고 옆에 있는
문으로 나와서 부른다. 순간 내가 너무 많이 틀려서 주의를 주려나 하고 다가 갔다.
" You Passed" 하면서 임시면허증과 Fee 지불한 영수증을 건네 준다. 내가 패스 했다고?
믿을수가 없고 기적같아 나도 모르게 시험관의 손을 붇잡고 Thank You, Thank You. 절도 했다.
정식 면허증이 우편으로 올때 까지 이 임시면허를 갖고 다니라며 시험관도 웃는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기도 올렸다. 당장 애들한테 Text Message보냈다.
1분내로 "Congratulations, Mom" 답을 보내왔다.
1971년 애들 3을 옆집 아즈머니에게 맡기고 남편에게 운전을 배웠다. Driving School에
돈 내는것이 아까워 운전school 안 가고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한테 약간의 구박을 받아 가면서
운전을 배워서 NJ 면허를 따고 지금까지 52년간, 눈 오는날 파킹하다가
옆 차와 부딛친것 (2 번) 외에 큰 사고 없이 무 사고 운전을 해 왔다. 이번 갱신으로 앞으로
5년 더, 건강하게 무사고로 운전하기를 기도 드리며 우편으로 배달될 정식 면허를 기다린다.
아마도 이번 갱신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앞으로 5년 후에도 또 할수 있을까?
92 Page되는 이 Handbook을 다 읽었다.
요점을 노트에 적으면서 열심히 공부 했지요.
Road Sign 중에 이 4가지가 햇갈렸는데 다행스럽게 안 나왔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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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3.08.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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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8.31 00:34
박일선씨, 한국에 사시는 것이 더 즐가운 일이 많을것 같아요.
미국에 오시면 하로를 지내도 면허가 없으면 불편하시 잖아요.
일선씨도 다시 갱신하시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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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2023.08.30 12:40
초영님 축하드림니다.
고령자 노인들은 운전면허 재발급이
쉽지 않은 일. LA나 한국이나 마찬가
지군요. 지난 8월에 집사람이도 재발급
을 받았는데 여기는 3년을 줍니다. 나는
내년에 또 받아야 해요. 90 까지는 차가
필요한데 척추협착증으로 신경방사통
때문에 걷기가 불편해서 저는 자가운전
꼭 해야되요. 시장도가고 교회도가고 등
등. 운전 조심하시고 다시 축하드립니다.
이초영 동문, 부라보~ 짱짱! ^^♡ -
이초영
2023.08.31 00:42
김인 교수님, 안녕 하세요.
축하 감사합니다.
부인이 옆에 계시는데 얼마나 든든하세요.
교수님도 무리하시지 말고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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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8.30 12:45
와아~ 축하해, 초영아. 열심히 공부해서 당당히 합격했구나!!
넌 나보다 많이 젊었어. 난 2018년에 갱신해야했는데, 서울와서 지하철이 편하기에 면허증을 반납했어.
노트하면서 공부하는 걸 보니 넌 아직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걸 알겠어. 요즘 나는 컴퓨터를 열어보는 것도
게을리하고 의욕이 많이 줄었단다.
1967년 봄에 펜실바니아주에서 어렵게 운전면허 받아서 50년이나 무사히 운전했으니 나도 무사고에는
깊이 감사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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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8.31 01:40
동연아, 내가 젊어서가 아니라 짝궁이 불편하니 나 혼자 해결해야 되는 내가
살아 남으려고 준비하는 거야.
서울처럼 쉽게 택시를 탈수 있으면 여기 80넘은 여자들 악착같이 운전면허 keep하려고
안 할꺼야. 그래도 내가 움직이니까 편하고 좋아.
네가 의욕이 줄다니, 요사이 네가 올리는 영상 잘 보고 있어. 너는 의욕이 줄 여인이 아니야.
동연아, 나의 일년중 제일 바쁜 8월, 무말랭이 작업도 끝내고, 오늘 나이테에 또 한줄이 그어졌다.
무 한 box (40 파운드) 말렸드니 이렇게 폭싹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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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굉호
2023.08.30 14:33
초영 씨, 축하드립니다. 나도 언제 끝나나하고 운전면허 카드를 꺼내 보았지요.다행히 2025까지 더라고요.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노인들에게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져요.
한국면허는 금년 12월말까지 적성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서립니다.
한국에 우리 사돈께서는 치매 검사까지 받으시고 면허를 갱신하였다 하더라고요.
그것도 며칠 지나야 병원에서 결과를 알려준다 하더라고요. 힘들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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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8.31 01:48
KEN선생님, 한 울타리 안에 살면서도 자주 만나지 못하고, 이렇게 부고 11에서
만나네요. 지난번 교회에서 반가웠어요. 앞으로 자주 나오세요.
잠간이라도 만날수 있잖아요,
LA에 사는 여동들과 Covid터진 이래로 못 봤으니 만 3년 반이 넘었네요.
영화가 가끔 전화를 줍니다. " 영화야, 이러다가 천당에 가서나 만나겠다."
" 그래, 우리 모두 천당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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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8.30 17:21
80이 넘으셔도 아직도 시험이라는 두 글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군요
어려운 시험 합격을 축하드리고 또 한편으로는 부럽습니다.
저는 운전면허가 없어 늘 집사람이나 딸들한테 신세를 지는 바람에 가끔 구박을 받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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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8.31 01:56
이태영 회장님, 운전 안 하시는데 전국 명승지를 다니시며 좋은 영상을 보여주시니
잘 감상 합니다.
지방 곳곳에 예쁘고 잘 가꾸어 진 명소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들을 보면서
나도 가고 싶은 마음이 들고, 더우기 맛집 순방하는 푸로그람을 보면 군침이 돋게
가서 먹고 싶습니다.
남도 작은 섬들도, 이제는 연결된는 다리가 많이 생겨 배 안타고도 갈수 있더군요.
그런 곳들, 내가 운전 안하고, 친구들과 편하게 다니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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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8.30 18:00
초영아 늘그막에 마음 고생 무척 하는구나.
요사이는 젊은이들을 보면 무척 부러워 보인다.
미국은 운전할수 있는 마음이 그나이에도 무섭지 않구나.
한국에서는 우리나이 되면 거의 스스로 끝내는 사람이 많아.
재미있구나. 그리고 너는 무척 건강해 보인다.
너의 인터넷글을 모아 수필집으로 만들어 놓고 차 마시면서 가끔씩 읽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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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8.31 02:24
은영아, 너의 영상 감탄하며 감상한다.
사진 전개, 음악 선택도, 영상물과 분위기를 맞추는 너의 실력,
이제는 선생님이야.
나는 배울곳이 없은니 발전이 없이 사진 몇장 올리는 수준.
그나마 구경 다니는 곳도 별로 없으니 시시한 사는 이야기나 몇자 쓰게되.
올리지 말까 망설이기도 하다가 이번만 하자 하고 upload한단다.
은영아, 어느사이 여름도 끋자락으로 달리네. 좋은 영상 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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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8.30 19:31
이초영님 안녕하세요. 열심히 살고 계시네요.
미국에서는 운전면허 갱신이 한국에서 보다 휠씬 어렵고 까다로운 시험을 거치시는군요?
한국에서는 적성검사라는 이름으로 간단한 치매 검사(인지장애)를 거치면 별도 필기 시험은 없이
운전면허증을 재 발급해 주는데 기간은 3년으로 되어있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어려운 시험 거쳐서 무난히 한 번으로 합격하신 실력 대단하십니다.
저의 일 같이 기쁜마음으로 "Congratulations,이초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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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8.31 02:06
황영호님, 같이 기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영호님 사시는 곳에서 속초가 먼가요?
여행사 따라 강원도, 설악산 설경 구경할때 속초에 들렸어요. (90 년도 후반)
맛있는 오징어를 10마리씩 묶음, 10 묶음을 사고, 미국에 올때, 동생네, 사촌들,
한묶음씩 준 적이 있어요. 얼마나 맛있게 잘 먹던지.
지금은 한마리씩 봉지에 넣고 파는데 금값입니다.
영호님, 해산물 신선하게 많이 잡수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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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8.30 22:00
초영아, 정말 축하해!
나도 오하이오에서 50년 이상을 차를 몰고 다녔지만
2019년에 이사온 미네소타에서 새삼스럽게 written 시험을 쳐서
운전면허증 받느라고 새로 공부하고 면허증을 받았는데(40문제 중에서 36정답)
어느새 4년이 지나서 금년에는 시력검사, 서류검토로 쉽게 갱신을 했어. 2027년까지!
초영이는 LA 복잡한 도시에서 운전을 하고 다니니 참 용하다.
정말 축하해.
계속 조심하여 모범 운전사(어페가 있는 말이지만)로 활달하게 다니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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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8.31 02:15
승자야, 축하한다. Written 시험 없이 갱신해서 홀가분 했겠다.
이곳은 노인네 운전사들을 얼마나 감시하는지, 사고가 나서 경찰이 오면
면허를 뺏고, 차는 tow해 가기도 하고, 늙으면 서럽구나.
CA.에서 85세 이상 Renew를 금하려다, 통과가 안되어서 대신 검사가 엄격해 졌다고 해.
2027년 이면 4년 연장이네. 우리 그 때까지 모범 운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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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초영 씨는 5년 후에도 또 갱신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내년 11월에 운전면허증을 갱신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좀 고민이 됩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 유타 주에 가서 3주 정도 씩 머무는데 갱신을 안 하면 불편할 것 같고 갱신을 하자니 여러 가지로 걸리는 게 많을 것 같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