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고남수 사진전과 마지막 제주여행
2023.09.07 21:18
며칠 전 4박 5일간 제주를 다녀왔다.
작년에도 "마지막 여행이야" 하면서 다녀왔는데
올해도 "마지막 여행이야" 하면서 용기를 내어 떠났다.
연일 제주지역 폭우예보가 있어서 주저되었지만 결행했다.
facebook에서 본 '어떤 날' 사진전 소식이 제주여행을 꼭 하고 싶게 만들었다.
제주에서 내가 사진과 인연을 맺게해준 고남수교수가 일본 돗토리현의 모래언덕을 테마로
사진전을 연다는 흥미있는 뉴스가 나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사진전만 보고 호텔에서 편히 쉬다가 오겠다는 생각으로 떠났는데
덤으로 제주 친구들의 안내로 '보름왓'(바람밭의 제주 방언)까지 구경하고 왔다.
다행히 사진전을 열고있는 No Boundary라는 건물과 '보름왓'이 제주 표선면에 있고
숙소인 호텔도 표선해안가라 드나들기가 쉬웠다.
***
기억을 잃어가는 두 노인의 마지막(?)여행과
돗토리현 모래언덕을 구경해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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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9.0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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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9.08 23:00
돗토리현 사진 특이한 매력이 있지? 고남수작가가 고집있는 제주토박이 사진작가야.
제주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사진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내가 2년 다녔어.
그 다음부터 몇년간 졸업생 그룹으로 만든 <섬에서 부는 바람>이란 동아리를
이끌어 가셨어. 한달에 한번씩 제주의 아름다운 곳을 가서 현장 수업을 했지.
나는 그냥 놀기만해서 사진 잘 못배웠지만 젊은 사람들은 잘 배웠어.
스승님 사진 전시회에 가야겠지만 그렇게 특이한 사진전 광고를 보니까 꼭 가고 싶어서
무리를 좀 했어.. 네가 대단한 칭찬을 하니까 다녀와서 사진으로 보고한 보람있네.ㅎㅎ
마지막 여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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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9.08 09:26
인사회 날 주신 한 장의 카드를 좋다 생각하고 무심히 받았는데
동연 님의 영상에서 고남수 작가 작품 몇 점을 감상하면서 우와, 감탄사가 나오네요
특이한 발상의 구도, 처음 접하는 스타일에 경이로움을 갖게 하는 작품입니다.
작가 고 남수 씨와는 가까운 사이시군요
영상 중반부터 펼쳐지는 동연 님의 영상도 너무 좋습니다.
아름다운 대자연의 한 부분이 된듯한 두 분의 모습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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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9.08 23:10
전시된 작품을 직접보시면 더 좋아하실겁니다. 저는 두 번이나 가서 보았습니다.
한 번은 동생내외하고 가서 보고, 또 한번은 고남수작가와 약속한 날 가서 보고...
제주에서 상당히 가까이 지냈습니다. 사진 그룹사람들과 같이 태국 치앙마이로 여행도
같이 했고, 우리집에도 가끔씩 오기도 했습니다.
'보름왓' 이라는 식물원을 방문했는데, 바람부는 들판에 아름답게 꾸미고 있었어요.
점점 더 좋아질 것 같았습니다. 그냥 밋밋한 제주여행기 였는데 잘 봐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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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9.08 13:07
무더운 여름 제주에서 즐겁게 보냈구나.
너한테 들었던 고남수 사진작가의 사진전시회구나.
대자연의 영상이 매우 아름다운 풍경이야.
오래전 총 산악회에서 답사로 방문한 <돗토리현>의 모래언덕을맨발로 힘겹게 올라가던 기억이 나서 더 반갑게 보았어.
.그곳에는 어묵으로 유명해서 어묵공장도 구경하고 많이 사왔지 ㅎㅎ
너무 아름다운 제주의 영상이다. -
김동연
2023.09.08 23:16
역시 은영이는 안가본데가 없구나!
돗토리현 모래언덕을 걸어봤다니 좋은 경험했네.
이번 제주 여행 아름다운 가을 날씨에 차분하게 잘 쉬고 와서
만족이야. 뜻밖에 슈퍼문도 바닷가에서 감상할 수 있었고...
떠나기전에는 조금 불안했었는데 별일없이 뜻을 이루어서 감사한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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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9.08 21:41
두 분 참 좋은 제주 여행을 다녀오셨군요.
15년간 정든 제 2의 고향 제주를 다시 찾아 좋은 여행을 하시고온 두 분에 축하를 보냅니다.
덕택에 '어떤날' 사진전 돗토리현의 '모래언덕'도 감상 잘 했습니다만,
두드러진 개성의 영상속 사진들에 흠뻑 매료됩니다.
제주의 표선면의 늦 여름의 경치가 어쩌면 저리도 곱고 아름다울고? 눈길을 돌릴 수 가 없네요.
해맑은 파란 하늘 아래 하늘대는 코스모스(?) 눈부신 초록의 물결과 함께 오색의 꽃밭들,
제주 표선 해변의 바위에 부서지며 넘실대는 파도물 소리!
끝없이 펼쳐지는 메밀꽃밭을 배경으로한 두 분의 행복한 모습은 영상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영상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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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9.08 23:28
워낙 자주 제주로 드나들어서 제주는 쉽게 가게 되네요.
아직도 KAL에서 대우를 해주더군요. 50만 마일리지 이상인 사람이라
좌석도 배려해주고 라운지도 사용하게 하더군요.
돗토리 모래언덕 사진이 특이해서 비행기타고 전시회 가볼만 하지요? ㅎㅎ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 보면서 감탄 많이 했어요. "마지막 여행"을 축복해
주는 날씨 같아서 감사했지요. 사진은 언제나 사실과는 많이 다르답니다.
파도는, 아침에 표선 바닷가를 산책했는데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를 육지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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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9.09 17:31
책꽂이 조그만 카드를 받고 아~하고 맘에 와 닿았었는데
'어떤날 전시회' 너무 좋아~ 돗도리현 언덕의 많은 사람들..
여백의 점점이 사람..완만한 언덕에서 느껴지는 생동감..
'보름왓' 자연 경관도 일품이고, '좋구나 너를 만나서'의
내외분 아름다워요, 명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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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9.09 21:44
'어떤 날' 감상문 잘 써줘서 고마워. 고남수씨가 들으면 좋아하겠구나.
멀리 가서 전시회를 보고 온 보람이 있네.
'좋구나 너를 만나서' 팻말은 읽어보지 않고 그냥 앉아 찍었는데
마지막 여행같은 느낌을 주는구나. 그 문구를 먼저 읽었으면
거기 앉아서 찍지 않았을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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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목을 "금년 여름여행"이라고 쓰면 좋겠어, 김동연친구야!
고남수사진작가는 무한한 여백속에서 생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조용히 담아 내셨구나. 아주 unique한 착상과 테크닠을 쓰셔서
무한속에서 생동하는 온갖 사람들의 모습들이 네가 올린 음악을 따라
침묵속에서 조용히 율동하는 모습을 본다.
아름답기 그지없는 그 모래사장의 무리속에 한참 머물게 되네.
김박사님과의 원숙한 두분의 모습, 세월을 비켜 잘 살아가시는 고아한 작품이야!
2018년엔가, 해비치 호탤에서의 아름다웠던 휴가가
너의 하얀 파도가 바위와 희롱하는 소리에 새삼 살아 울려 퍼진다.
이렇게 아름다운 비디오로 여행기를 쓸 수 있는 인사회원 실력이 부럽구나.
나도 초급수준이지만 만들어 본 적은 있었는데 유튜부에 올리는 과정을 까맣게 잊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