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전과 후의 한강 가 풍경
2023.07.27 21:35
폭우로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잃은
올 여름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웃 한강변의 폭우 피해를
알리려니 미안한 마음이 앞서서 주저하다가...
'이것도 내가 쓴 일기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기록을 그대로 올립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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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7.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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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7.28 22:20
여름 감기로 며칠 고생하다가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오늘 저녁에는 오른 손 중지를 다쳐서 싸매고 앉아있습니다.
살아있다는 표시로 뭔가 한 개 만들어 올렸지만 영 재미없네요.ㅎㅎ
그래도 여전히 따뜻한 댓글을 달아 주셔서 위로 받았습니다.
올 여름은 정말 길고 힘든 계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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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7.29 09:57
어제는 일찌기 컴프터를 닫아서 감기로 고생을 하신줄 몰랐습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앓는다'는 속담도 있는데 차돌같이 단단하신 동연님이 ...ㅎㅎ
중지까지 다쳤다니 이 무던운 여름에 고생이 여간 아니겠네요?
잘 회복하시고 손가락에 물을 넣어서는 않된다는 것도 아시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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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7.29 07:49
3분에 걸친 영상으로 본 일기 비록 짧지만
적절한 표현으로 그때 전후 상황을 충분히 알 수 있겠습니다.
일 년에 한 번은 장마가 지나가야 오히려 청소 효과로 깨끗해져 좋은데
올해는 너무 과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너무 크게 왔죠
하루속히 극복이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또 그래야만 현 정부에도 나쁜 영향이 미치지 않을 텐데...
10월 산책회는 말끔히 정리된 한강변을 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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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7.29 22:11
짧아서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고 변명하면 되겠습니다.
사실 길게 설명하고 싶어도 지루할까봐 될 수 있는대로 줄인답니다.
그래서 폭우후의 모습이 실제보다 덜 심하게 보이게 되었네요.ㅎㅎ
10월이면 걸을만 하겠지요. 모두들 원하신다면 저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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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7.29 08:24
폭우전과 후가 올해에는 너무 다르네.
강건너 우리 동네 산책길은 그나마 출입금지라고
들어가 보지도 못했구만.
자연이 얼마나 강한지 꽃들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하겠지.
여름감기는 오래 가는데 조심하지 산책도 했구나.
이번 장마는 너무 무섭고 내년이 더 걱정되는데 어쩌지.
나도 막네 며느리가 출근하는 질병관리청이 오송역이라
걱정 했는데 그날이 토요일이라 괜찮다고 연락왔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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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7.31 23:01
진통해열제 먹으면서도 다녔어. 아주 심한 날은 쉬고...
14일 폭우 다음 날 15일은 아프지 않았어. 지난 주에도 약은 먹으면서
들어눕지는 않았지. 병원에도 안갔고.. 오늘도 손가락 때문에 영 불편했지만
그런대로 무사히 지났어. 사는게 점점 힘들어 지는 것 같아, 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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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7.31 22:26
내가 좋아하며 걷는 산책길의 폭우 상황을 조심스럽게 소개했구나.
온 나라를 불안에 떨게했던 그악스런 폭우를 생각만해도 소름 돋는다.
하늘도 안 도와 주나 원망스러웠는데, 지구가 들끓는 기후 변화이니 어쪄겠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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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7.31 23:06
홍수 났는데 물구경이라더니 내가 그랬었네.ㅎㅎ
황토물이 누렇게 덮어버린 내 놀이터를 보고 가만 있을 수가 없어서
증명사진으로 고발했지. 그런데 그렇게 극적이지 않게 표현되었어.ㅠㅠ
호우를 몰고 온 이번 장마는 안타깝게도 많은 피해를 남기고 떠나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지요.
변하는 계절속에서 아름답고 여유로운 한강 변 산책길도 데크길도 어린이 놀이터도
꽃 피는 오솔길도 모두가 흙탕물에 잠기는 많은 피해를 가져왔군요.
김동연님이 자주 즐겨 찾는 한강변의 산책길은 호우 전이나 후나 여전히 아름다운 풍경은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황토빛 흙탕물이 온 강을 뒤덮은 날을 빼구요.ㅎㅎ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자세한 김동연님의 산책길 일기로 한강물이 얼마나 엄청나게 넘쳤는지 짐작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