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복 화백
2019.10.31 21:54
그는 작가로서의 성장을 고향인 대구에서 다져갔고, 더욱이 그의 작가적 기질이 보여주는 정열은 대구인의 정열과 상통한다. 그래서 정열의 작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한 세계를 그는 파리와 유럽 여행 기간에 직접 체험할 수가 있었다. 그는 1970년 이후 4년 가까이의 파리 체재 기간을 통해서 그간 추구하여 오던 정통적인 기법의 풍경화를 펴나갈 수가 있었다. 또 그때 그의 발자취는 파리나 파리 근교에서 끝나지 않고 남프랑스, 오래 전 프랑스 화가들이 그토록 애정을 담고 그렸던 그곳의 구석구석을 더듬고, 드디어는 알프스·이탈리아·스페인의 풍경까지 더듬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서로 다른 풍경에서 그는 언제나 격하면서도 관대한 데가 있고, 장중하면서도 부드러운 데가 있는 바위산이나 돌을 남자 화가들보다도 더 대담하게 그려갔던 것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힘이 있는 가운데 화사한 기운이 속으로부터 우러나오며, 드디어는 화면 전체를 진동시키는 생명력으로 확장되어갔다.
초기의 국전 출품 시절부터 이런 그의 특유한 그림의 세계는 나타났던 것이지만, 특히 1970년대 4년 간의 유럽 체재 후의 귀국 개인전에서 보여준 그의 작품들에서 비로소 그것이 해방된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아주 크게 성장하여 있음을 엿볼 수가 있다. 그는 프랑스에서 살롱 도톤과 르살롱전 등을 주로 하여 각 국제전에 참가하는 한편 2회의 개인전을 파리에서 여는 등 제작에 열의를 다했다. 또 1975년부터는 한국 신미술회 회원으로 해마다 회원전에 참가하는 한편 고향 대구에서 광주의 오지호 화백처럼 후진 양성에 많은 정열을 쏟았다. 고운석 주필 고운석의 다른 기사 보기 김종복 화백
김종복화백 작품 - 가을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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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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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0.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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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9.11.01 20:48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김화백이 평생 그리신 주왕산을 그린 작품이 보고싶데요.
라면달라는데 피자주시네요.
육감에 이태영이가 찾아 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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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11.01 06:18
필규형의 소개로 마음의 양식을 가져오는 김종복 화백의
화가로서의 성장 과정을 소상히 소개해 주셨군요.
산 강 계절 자연이 주는 가을의 생명력, 김 화백의 가을풍경을 느끼면서
어디에 김종복 화백의 예술적인 생동성이 있는지 찾아봅나다.
큰 후사가 있을 김동연님이 부럽습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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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19.11.01 20:45
황형, 당신이 공군에서 근무했던 일월산 Site는 주왕산에서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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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11.02 05:32
필규 형 반갑소.
일월산은 영양군에 속하고 주왕산은 이웃 청송군에 위치해 있어
주왕산에서 공군 일월산 Site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지만 가는길은 굽이굽이 옛 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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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11.01 06:20
김종복 화백은 대구를 대표하는 화가이지요
직접 뵙지는 못하고 서울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카 김성희 화백이
집사람과 친구여서 명성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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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11.03 13:23
김종복 화백의 그림을 매체에서 소개한 걸 본 적이 있는데
난 남자 화가인 줄 알았어. 바위의 그림이 힘이 있고 색체도 강열하고..
와~위에 소개한 가을풍경은 대작이구나. 자세히 알려 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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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11.03 21:54
그림이 텃치가 굵으면서 힘이 있고 이름도 남자이름 같지 않니?
나도 남잔 줄 알았어. 이런 멋쟁이 화가가 있었네... 자랑스러워.
딸도 유명화가라서 가족 전시회도 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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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님이 댓글에서 소개한 김화백을 급히 검색하여 가져 왔습니다. (후사를 기대하면서)
아직 주왕산 작품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작품이 아주 좋군요. 이렇게 유명한 화가를 몰랐네요.
작품은 낯이 익지만 화가는 기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