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3주년 날에 .....이초영
2023.06.27 09:17
어제 일요일, 6.25 전쟁 73주년을 맞아 우리 교회에서 특별한 행사를 갖었어요.
작년까지 (2022) LW 한인회 주최로 6.25날에 한미참전용사들을 초청해서
그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했는데 금년에는 이 행사가 없어
우리 교회에서 교인들과 함께 행사를 갖었어요.
예배전에 6.25 전쟁 동영상을 보았고, 먼저 가신 순국영령들께 묵념을 올리고,
우리 교인이신 3분 참전용사들을 앞으로 모시고 모든 교인들이 기립하고
충성경례를 올리고, 선물 드리고 존경과 감사의 큰 박수를 드렸지요.
17, 18세의 청소년들이 전쟁이 터진날 학교 운동장에서 학도병으로 모집되어 차에 실려서
총 두어번 쏘아보고 군복입고 철모쓰고 바로 전방으로 나갔고 함경도까지 올라 갔었다고,
동상걸리고 눈속에 갇히고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다고 참전 경험을 이야기하는용사들,
이제는 3분 모두 90을 넘기신 노병들이십니다.
예배 마치고,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 부르고, 6.25 노래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날을"
부르는데 73년전의 전쟁 기억이 어제일 같이 생생히 떠 오르며 가사 한절 한절 마다에
울컥하여 치밀어 오르는 감격, 목이 메이고 노래를 계속할수 없었어요.
어느사이 세월이 흘러 10살 4학년 소녀가 80 고개를 넘고, 저 용사들이 가고 나면
우리가 잊혀져 가는 'Korean War"를 경험했고,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가 되겠구나.
73년, 100년의 4분의 3이나 되는 오랜 세월이지요.
살아있는 날까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3분 참전 용사들이 한분씩 간략하게 참전 경험을 이야기 합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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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6.2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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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6.27 09:47
이 초영 님 화면의 세 분이 참전 용사시군요 용사 3분을 모시고 뜻깊은 예배를 보셨네요
이곳도 작년까지는 6 25 기념행사가 거의 미미했었는데
윤 정부로 정권이 바뀌어서는 다시 옛날로 돌아간 듯합니다. 다행이죠
이 초영 님 6 25 노래를 업로드할게요
두 개의 태극기 중에 하나를 선택하신 다음에 우클릭하면 창속에 삭제가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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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6.27 14:27
이태영 회장님, 6.25 노래 3절까지 잘 들었읍니다.
태극기 하나를 삭제해주셨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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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6.27 21:25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우리는 죽을때 까지 이날을 잊을 수 없지.
네가 올린 영상에서 노래가 더 힘차게 들린다. 세 분의 참전 용사님 내년에도
뵙게 되기를 바란다. 초영이도 건강해서 항상 6.25 기념일을 우리들에게 일깨워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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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6.28 14:52
동연아, 3분 용사중에 한분이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고
오늘까지 살아았음에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했어.
우리도 건강하게 남은 여생 보낼수 있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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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6.27 22:10
6.25때마다 사진과 우렁찬 노래를 들려주는 초영이구나.
노래만 들어도 힘이 나는 영상이다.
참전용사 세분의 건강이 오래가시기를 바란다.
정말 그날은 죽을때까지 잊을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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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6.28 15:02
은영아, 윌체어 탄분이 대광학교 다녔다고 해서 내가 중학교 다닐때
용두동 부중에서 전차타고 신설동에서 내려서 돈암동까지 걸어 다닐때
대광학교 옆을 지나 다녔다고 했어.
신설동 코너에 대광학교 있었어.
옛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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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6.28 08:50
이초영님 안녕하세요.
6.25 73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변함없이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계시는
반가운 소식이군요.
90을 넘기신 6.25 참전용사 세분을 모시고 교회에서 우리민족이 잊을 수
없는 민족상잔의 6.25전쟁을 상기시키는 뜻 깊은 행사를 하셨군요.
행사 시작부터 마칠때 까지 또박또박 알리는 초영님의 글솜씨로 마치 제가
기념행사에 참석한 듯 엄수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마음 한 구석 울컷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10살 11살되던 우리가 이렇게 80살이 넘어 6.25 한국전쟁을 기억할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가더라도 또 다시 민족상잔의 6.25같은 전쟁은 없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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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6.28 14:38
황영호님, 우리가 정말 6.25를 기억하는 마지막 세대입니다.
6,26 월요일, 이곳 문예반 모임시간에 (20명 회원) 특별히
6.25가 되면 잊을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갖었어요.
회원들 중에 해방둥이 45년생 이후 회원들은 전쟁중에 참혹상,
9.28 수복, 공포속에서 피난갔던 일들,
우리세대가 기억하는 만큼 몰랐어요.
우리가 정말 나이 먹은 노년이구나 새삼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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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6.29 12:08
초영아, 잊을 수 없는 6.25 기념일을 뜻깊게 보냈구나.
참전용사들 세분은 모두 정정하시고 건강해 보이는구나.
그분들의 희생적인 참전덕분에 우리가 무고하게 살아 남은거지!
2017년에 런던에서 19세의 청년으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던 한국에 파병되어
한국전쟁에 참전하셨던 영국군인들을 우연히 만났을때 감개무량했었어.
한국대사관에서 해마다 6.25 참전용사들을 모시고 기념식을 하고
회식에 모셔 대접한다고 해서 고마움을 느꼈어.
이맘때엔 아이들에게 늘 그때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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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6.30 04:50
승자야, 여름 잘 지내지? 여기는 6월이 다 가는데 올해는
아직까지 낯 기온이 80도 넘는 날이 별로 없어.
오래전 이야기, 부고시절 특별활동을 합창반에 들어서
그때는 국경일에 가념식을 할때 고등학교 합창반들이
참석해서 노래를 불르곤 했어.
경기, 이화, 부고, 그리고 다른 몇몇 학교들이 참가하고
그중에서 뽑혀야 되는데 우리도 6.25 행사에 뽑히려고
엸심히 연습했다.
그런데 부고는 7월 제헌절 행사에 뽑혀서 약간 실망했던 기억.
6.25, 광복절 행사를 더 중요 행사로 여겨서 약간 학교 자존심도 상한것 같고.
6.25 노래를 들을때 80 넘은 노인네가 그시절을 떠 올리곤 한다.
태극기가 잘못 2개가 올라왔네요.
삭제 하려다가 다 없어질까봐 못 했읍니니다.
하나만 없앨려면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