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낮의 호숫가
2023.07.02 11:34
American Poet, Philosopher, Henry David Thoreou가 cottage를 손수 짓고
자연속에서 이년간 살았던 "Walden Pond"는 그 둘레가 1.7마일이라고 하는데
우리집 앞 Normandale Lake의 둘레길은 약 2마일이 됩니다.
나는 시인도, 철학자도 아니지만 호숫가 산책길을 나의 놀이터로 삼고
물가에 피어나는 풀꽃들이며 물새들, 나르는 작은 새들, 아기 거위들을 거느리고 거드럭 거리는 거위들,
물가에 놀러나온 작은 거북이들, 물에서 뛰어 오르는 물고기들에게 눈길을 빼앗기며,
때로는 듣고가던 audio 책을 중단하고 벤취에 앉아서 먼데 있는 보고싶은 얼굴들을 떠올리며
이야기도 나누고 전화기에 편지도 쓰고, 지나가는 낯익은 동네 길친구들과 인사도 나누다 보면
나의 호숫가의 하루 여정이 끝이 납니다.
호숫가의 들꽃들과 물위에 나려앉은 구름무늬와 나를 쉬게 해주는 벤취들,
그리고 길벗이 되어주는 동네사람들, 이 모두가 나에게 주어진 한 여름낮의
귀한 선물입니다.
오월말에 봄을 뽐내던 호숫가의 난초
호수로 내려가는 길몫 화단
베란다에 찾아오는 일몰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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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07.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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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3 03:20
늘 새로운 소식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소개해 주셔서 감상 잘 합니다.
계속 선구자의 발걸음으로 우리 모두에게 한국의 구석 구석을 보여주시기 바라고
늘 인사회를 이끌어 가시는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함께 동참하고 배우고 싶으나 멀리서 구경만 해도 즐겁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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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07.02 20:09
Normandale Lake!
천혜의 지상 낙원같은 Normandale Lake, 온갖 금수가 물가에 찾아들고 그 곳에서 안식처를 만들고
계절에 따라 바뀌는 자연의 고운 꽃들이 호수를 낙원을 이루니 그 곳이 바로 에덴의 동산입니다.
지금 한창 봄을 지나 평화로운 여름이군요? 너무나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곳은 벌써 녹음 무성한 무더운 여름입니다.들판에서는 벼이삭들이 녹색 물결을 이루고 있답니다.
김승자 님 조 박사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그 곳에서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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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3 03:28
넓은 들판을 지나시며 벼가 익어가는 칠월의 녹음을 담아오셨군요.
아름다운 농촌의 푸른 모습이 평화롭기 그지 없네요.
칠월의 녹음과 드넓은 푸른 하늘을 보니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도 하지만
우리가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만끽 할 수 있으니 감사하지요.
더욱 건강하시고 더 많은 아름다운 영상물을 제작하셔서 보여주시기 기대합니다.
가까이 계시면 배우고 싶은데 이루지 못할 욕심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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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3.07.02 22:01
벤치 외에는 인조물은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자연을 최대로 살린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니 사람도 동물도 호수의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겠지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쓸데없이 인조물이 너무 많은 한국의 공원과는 비교가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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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3 01:47
한국의 아기자기한 공원과 아주 대조적이지요.
동네 volunteer들이 군데 군데 꽃을 심고 가꾸기도 하지만
대체로 잔디깍고 나무 다듬는 정도로 시에서 관리하는 정도입니다.
Bench들에는 가족들의 Memorial message가 쓰여있지요.
주말이면 달리기 행사가 적지않게 진행되고 독립기념일 불꽃축제에는
찻길도 막아놓고 먹걸이 텐트도 서고 번창한 축제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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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07.02 22:43
Thoreou가 오두막을 짓고 살던 월든호수 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호수구나!
그렇게 아름다운 호수 둘레를 매일 산책하는 너는 Thoreou 이상의 철학자일 것 같아.
아무도 너의 사색과 산책을 방해하지 않을 것 같구나. 무더위도 나쁜 공기도 없는 곳,
Normandale 호수... 승자야, 호수 사진 더 자주 찍어서 올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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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3 02:03
워날 호수가 많은 주라서 그런지 호수주변의 정화를 참 잘 하는것 같아.
세금이 높은 대신 주민들의 복지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아기 자기하게 꽃을 가꾸는 것은 없지만 자연 생태를 유지하는 노력이 보여.
호수에 이끼가 끼고 Catfish같은 물고기가 너무 많을 때는 청소도 하고
Water sports는 금지되어서 우리같은 노인들에게 안성맟춤이야.
우선 무엇보다 집에서 길하나 건너서 내려 올 수 있어서 좋은데
그나 저나 호수가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이니 어찌 하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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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07.02 23:21
승자야 아주 즐거운 생활로 시간을 보내는구나.
보라색 난초가 탐스러우면서도 무척 아름답구나.
우리에겐 여름도 참좋은 계절이자.
자연이 느껴지는 호수랑 거실에서 보는 일몰이 무척 아름답구나.
건강하게 산책하면서 드넓은 자연의 풍경을 많이 담아 보내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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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3 02:08
달리 운동클럽에 가입하지 않고도 힘닿을 만큼 걷고 싶은데
벤치에 앉아서 세상 구경하는 시간이 더 늘지만
이렇게 햇볕아래 나와서 시원한 하늘과 물을 바라볼 수 있어서 즐거워.
좀 더 체력이 있었으면 하는게 바람이야.
은영이의 체력이 부러워. 허지만 더위에 너무 무리하지는 않도록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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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호
2023.07.03 08:05
태초에 하느님이 창조하신 자연 그대로 남아있고, 인조건조물이 벤치이외는 없는,
호수와 주변의 순수한 자연을 연상해 보니 가슴이 후련해 집니다.
그런 곳에서 부부가, 여유롭게 심신을 즐기는 신선의 모습으로 떠올라 옵나다.
이런 멋진 동기생 부부가 있다는게 영광입니다.계속 보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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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4 06:17
성박사님, 여전히 사진작품 활동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요?
역시 세월을 이길 장사가 없다더니 Octogenerian 답게
긴 여행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집앞 호수에 내려갔다 오면서
성박사님의 사진작품 소재가 많다고 생각하지요.
덧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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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창섭
2023.07.03 10:49
지금 이곳은 7월초라 무더위가 위력을 발휘 하고 있습니다.그동안 조박사 내외분 안녕하시지요!
Normandale Lake가 선사해주는 천해의 자연환경을 벗삼아 한 여름 낮을 대화와 산책으로 소일
하고 계시는 두 내외분의 모범적인 피서생활이 눈 앞에 선하게 떠오름니다.항상 건강하시고 때때로
지금처름 재미있는 소소한 일상생활 소식을 전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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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자
2023.07.03 12:56
승자야,
노만데일 호수의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노만데일 호수를 놀이터로 삼고 사는
김승자가 너무나 부럼다. 책을 통해 알고 있는 소로의 월든 호수에 비해
김승자의 노만데일 호수가 훨씬 정적이고 여성적이고 시적이야.
물가에 나온 오리 가족이 있어 정중동의 맛을 높여주고
오디오 북을 손에 들고 우아하게 거니는 할머니가 있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이 되었네.
너와 함께 노만데일 호숫가를 거닐며 옛이야기를 나누고 싶네.
네 아름다운 놀이터에서 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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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23.07.03 16:28
승자 아곳에서 만나는게 얼마만인지..오랜만이지?
야름다운 글과 영상물 보면서 무척 반갑네.
자연과 더불어 일상을 즐기는 두 분의 내일이
몸과 맘의 건강을 담보할테니 얼마나 축복 받을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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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4 06:48
김영은, 지난번에 올린 영상물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오랜만에 산책회에 나온, 여전히 키크고 멋있는 영은이 모습,
부럽도록 아름다웠어.
아무쪼록 힘닿는데 까지 노력하며 아름답게 걸어갑시다!
서울친구들은 모두 백세시대를 살아갈것 같아.
2018년 해저문 동이촌동 아파트에 찾아주었던 모습,
늘 잊지 못해, 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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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4 06:40
영자야, 이렇게 아름다운 덧글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음은,
늘 따뜻한 손을 만지는 듯한 마음, 이것이 기쁨이 아니고 무엇이겠어?
나는 지금 우아한 할머니는 아니지만 영자의 표현에 혼자 웃는다.
늘 옛 모습 머리에 그리며 우리 젊은 마음으로 살아가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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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4 06:59
영자야, 내가 쓴 덧글답이 아래로 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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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4 06:31
엄선생님, 늘 인사회와 산책회에서 건강하신 모습 뵈어서 반갑습니다.
자주 특이한 뉴스를 보도해 주셔서 편하게 새로운 소식에 접하게 되어 고맙습니다.
이곳도 오늘 화씨 90도에 오르는 칠월 무더위속에 미국 독립기념 전야제 불꽃축제 준비로
호수주변이 번화롭네요.
축제가 열리기 전 아침니절에 호수에 내려갔다 왔는데
열정파들이 아침부터 명당자리를 깔아놓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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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3.07.04 03:59
승자야, 넓다란 호수가 있고, 너무 가꾸고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들꽃밭이 있고,
푸르름속으로 뻗쳐져 있는 산책길이 있는 곳,
혼자서 여유롭게 걸어가는 자그마한 여인을 그려본다.
걷다가 쉬고, 또 걷고, 호수가를 돌다보니 반나절이 가겠지.
다정한 친구와 함께 같이 걷고,
같이 벤취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수 있으면 얼마나 더 행복할까?
내가 거닐고 싶은 곳을 매일 걷는 그대... 항상 건강하길 바래.
철따라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는 Greenery가 집 가까이 있으니
이곳 CA.에서는 보기힘든 천국같은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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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07.04 06:55
초영아, 가깝고도 멀리 있는 친구야,
이방을 통해서 서로가 잘 지내고 있음을 다짐할 수 있어서
11회 인사회에 고맙게 느껴지지?
밭농사에 작은 기쁨을 수확하며 즐기는 너의 모습,
부지런하고 건강한 덕분임을 부럽게 생각한단다.
자랑스러운 Octogenerian 친구, 초영이는 모범생이야!
근데, 그 많은 파김치, 다 먹었어? 우리 영감, 침흘리게 했어!
조 박사 내외분 안녕하시지요?
요즘, 신선 놀음으로 시간을 보내시면서 하루의 여정을 끝내시는 것 같네요
호숫가의 풍광을 보면 인위적이 아니고
갖 가지 동 식물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어서 너무 아름답습니다.
댁 베란다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