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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주여행(3): Vallee de la Loire
2015.01.18 08:53
로아 계곡(Vallee de la Loire)은 빠리의 서남 방향인 보르도와의 중간 지점에 있는데 로아 강을 따라 있습니다. 이 계곡 안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성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왕들이 거주하던 성들도 있고 왕의 비빈들과 귀족들이 거주하던 성들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성들은 프랑소와 1세가 거주하던 샹보르 성(Chateau de Chambord), 블로아 성(Chateau de Blois), 앙보아스 성(Chateau d'Amboise) 등과 왕후가 있던 쉬농소 성(Chateau de Chenonceau) 등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는 쉬농소 성과 앙보아스 성 밖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쉬농소 성은 유일하게 강 위에 세워진 성으로서 물에 반사된 이메지와 잘 정돈된 정원으로 인하여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은 여자들이 주로 소유주로 있었기 때문에 "귀부인의 성"(Chateau des Dames)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명의 소유를 거쳐 앙리 2세가 자기의 애첩 디안 드 뽀아띠에(Diane de Poitiers)에게 하사하였는데 왕이 죽고 난 후 이태리 메디치 가문 출신의 왕비 까데린느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가 이를 빼앗아 자기가 노후를 여기서 보냈다 합니다.
앙보아스 성은 프랑소와 1세가 거주하던 원래는 큰 규모의 성이었으나 대부분이 파괴되고 지금은 약 20%-30%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성 안 교회에는 이태리 출신 레오날드 다 빈치의 무덤이 있습니다. 프랑소와 1세는 루이 12세의 사위였으나 왕이 된 후 절대군주가 되었고 이태리의 문예부흥을 따라 프랑스의 문예부흥을 이끈 인물입니다. 이태리의 예술가들을 여러명 프랑스로 오게 하였는데 그 중 레오날드 다 빈치는 모나리자 그림을 가지고 프랑스로 왔으며 왕과 각별한 사이의 친분을 유지하였고 앙보아스 성 근처의 아담한 끌로뤼쎄 성(Chateau de Clos Luce)을 하사 받아 일생을 여기에서 마감하였습니다.
보르도(Bordeaux)는 포도주의 주산지로 유명합니다. 인근의 꼬냑 지방에는 헤네씨(Hennessy) 회사가 있는데 1900년대 초기와 1800년대의 꼬냑이 나무통 배럴에 채워진 채 아직도 보관되고 있습니다. 보르도는 "법의 정신"(De l'Esprit des Lois)을 쓴 삼권분립의 최초 주창자였던 몽떼스큐(Montesquieu)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몽떼스큐의 본명은 샬를르-루이 드 서공다(Charles-Louis de Secondat)입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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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형규
2015.01.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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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굉호
2015.01.18 08:53
현형! 정말 오랜만이요.
반갑구려. 아마 많이 늙었겠지. 세무회계사무실을 가지고 계신걸로 아는데?
"지상의 왕자"는 소생이 있던 탱크부대를 가리키는 말인데 남들 오해하겠소. -
이태영
2015.01.18 08:53
일반적으로 방어를 위해 성 주위가 물로 되어 있지만
강위에 세워진 쉬농소 성은 정말 특하면서도 아름다운 성입니다.
물에 반사된 성의 모습, 또 창문을 통해서 흐르는 강,
귀부인들의 소유엿다니 대단합니다.
레오날드 다빈치, 꼬냑 지방의 헤네씨(Hennessy)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을 접했습니다. -
정굉호
2015.01.18 08:53
서구에서의 성(불: chateau, 영: castle)이란 원래는 봉건 영주의 요새화된 주거지를 의미하거나 또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방어시설이 있는 주거 단지를 의미하는데 프랑스의 경우 점차 방어시설이 없는 대 규모의 궁궐이나 대 주택을 의미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베루사이유 궁은 왕궁인데도 Chateau de Versailles라 합니다. 그 대신 "요새화된 성"(불: chateau fort, 영: fortified castle)은 그 주변에 물을 채우고 성벽을 매끄럽게 만들어 외적의 공격에 대비한 시설들입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성에 대한 개념은 부락(불: cite;, 영: city) 전체의 외곽을 성벽으로 둘러싼 것으로서 영주의 주거지 보다는 성벽 자체를 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요. 한국, 중국과는 달리 일본은 오사카 성 같이 봉건군주의 주거지를 성이라 합니다. 프랑스에도 이러한 시설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그 안에 있는 영주의 주거지를 성(chateau)라 하고 외벽 담은 성벽(불: rempart, 영: rampart, wall)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정보인지 모르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좀 아는체 했습니다. -
강창효
2015.01.18 08:53
멋진 동영상 작품 감상 잘 했습니다..
불란서 성곽과 전원 풍경도 구경 잘 하고 나갑니다..
비데오 촬영과 동영상 만든는 기술이 싸부 수준입니다..
해설을 통하여 많은 것 배우고 갑니다..
많이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 -
이문구
2015.01.18 08:53
흔히 볼 수 없는 서구 특유 성(城)의 안팎의 구조가
신기할 정도로 아름답게 보이는 구려.
프랑스 역사를 좀 알아야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있을 텐데
서양 역사에 무뢰한이라 그저 즐겁게 눈요기나 합니다. -
김승자
2015.01.18 08:53
덕분에 말로만 듣던 Valee de la Loire, Bordeaux 관광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렇게 오래된 포도주는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모자쓰신 정굉호씨 모습, 반가웠습니다. -
정굉호
2015.01.18 08:53
제가 찍은 동영상 중 저의 유일한 사진입니다.
쉬농소 성에서 거울을 보고 간신히 찍었습니다. -
하기용
2015.01.18 08:53
* 우찌하여 사진이 안 보이지 ... ? -
정굉호
2015.01.18 08:53
유튜브와의 연결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
시험삼아 유튜브로 직접 들어가는 링크를 드릴테니 한번 시도 해보슈.
프랑스 일주여행(1): http://youtu.be/MGqkef5dC6s
프랑스 일주여행(2): http://youtu.be/oiT3qcsj8cM
프랑스 일주여행(3): http://youtu.be/tjtVAx0SZZ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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