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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주여행(3): Vallee de la Loire

2015.01.18 08:53

정굉호 조회 수:17727

로아 계곡(Vallee de la Loire)은 빠리의 서남 방향인 보르도와의 중간 지점에 있는데 로아 강을 따라 있습니다. 이 계곡 안에는 프랑스의 유명한 성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왕들이 거주하던 성들도 있고 왕의 비빈들과 귀족들이 거주하던 성들도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성들은 프랑소와 1세가 거주하던 샹보르 성(Chateau de Chambord), 블로아 성(Chateau de Blois), 앙보아스 성(Chateau d'Amboise) 등과 왕후가 있던 쉬농소 성(Chateau de Chenonceau) 등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는 쉬농소 성과 앙보아스 성 밖에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쉬농소 성은 유일하게 강 위에 세워진 성으로서 물에 반사된 이메지와 잘 정돈된 정원으로 인하여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성은 여자들이 주로 소유주로 있었기 때문에 "귀부인의 성"(Chateau des Dames)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명의 소유를 거쳐 앙리 2세가 자기의 애첩 디안 드 뽀아띠에(Diane de Poitiers)에게 하사하였는데 왕이 죽고 난 후 이태리 메디치 가문 출신의 왕비 까데린느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가 이를 빼앗아 자기가 노후를 여기서 보냈다 합니다.


앙보아스 성은 프랑소와 1세가 거주하던 원래는 큰 규모의 성이었으나 대부분이 파괴되고 지금은 약 20%-30% 정도만 남아 있습니다. 성 안 교회에는 이태리 출신 레오날드 다 빈치의 무덤이 있습니다. 프랑소와 1세는 루이 12세의 사위였으나 왕이 된 후 절대군주가 되었고 이태리의 문예부흥을 따라 프랑스의 문예부흥을 이끈 인물입니다. 이태리의 예술가들을 여러명 프랑스로 오게 하였는데 그 중 레오날드 다 빈치는 모나리자 그림을 가지고 프랑스로 왔으며 왕과 각별한 사이의 친분을 유지하였고 앙보아스 성 근처의 아담한 끌로뤼쎄 성(Chateau de Clos Luce)을 하사 받아 일생을 여기에서 마감하였습니다.


보르도(Bordeaux)는 포도주의 주산지로 유명합니다. 인근의 꼬냑 지방에는 헤네씨(Hennessy) 회사가 있는데 1900년대 초기와 1800년대의 꼬냑이 나무통 배럴에 채워진 채 아직도 보관되고 있습니다. 보르도는 "법의 정신"(De l'Esprit des Lois)을 쓴 삼권분립의 최초 주창자였던 몽떼스큐(Montesquieu)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몽떼스큐의 본명은 샬를르-루이 드 서공다(Charles-Louis de Seconda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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