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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운의 난중일기

2024.02.09 18:22

최종봉 조회 수:23

와운의 난중일기

1, "만석꾼의 나라에서 기업가의 나라로"!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눈물겨운 애국과 분투를 그린 '건국전쟁'을 보자!  

예닐곱 번 박수가 터져나왔다.

영화가 끝난 후 무대 앞으로 나온 자유시민연합의 여성 대표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목이 메인 채 "어린 학생들에게 단체로 이 영화를 보게 합시다!"라고 외쳤다.

16일 서울에 이어 어제(18일) 부산에서 시사회를 한 '건국전쟁'을 필자도 봤다.

김덕영 감독이 초대이자 건국 대통령인 우남 이승만의 역정을 그린 다큐영화다.

2월 1일 전국 동시 개봉을 하니,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이들은 모두 보러 가시라!

전교조와 가까운 교육감이나 학교장들은 반대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는 게 우리 교육의 목표 중 하나가 아닌가!

그러니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단체관람을 권고하시라.

3.15 부정선거를 계기로 노도처럼 일어난 4.19의 나쁜 기억만 되살리며 우남을 살인자로 매도하고 독재자로만 혹평해왔다.

좌파가 현대사 해석을 좌지우지하며 독점해온 여파로 건국과 호국의 공로는 잊혀졌다.

영화의 중간 쯤에 법무부장관 때 제주포럼에서 열변을 토하는 한동훈 위원장이 나온다.

"이승만 대통령의 토지개혁으로 대한민국은 소작농이 없어지고 기업가들이 탄생합니다"

여기 계신 기업가들 선배인 "이병철 정주영 구인회 최종현과 같은 분들"이라고 거명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빈국에서 당당히 문화경제 대국, 강소국으로 우뚝하게 선 이유다.

이승만의 건국과 박정희의 산업화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우주 창공에서 밤의 한반도를 내려다보면 극명하게 알 수 있다.

환하게 빛나는 번영의 남쪽과 칠흙과 같이 캄캄한 북녘이 보인다.

내년이면 분단 80년을 맞게 되지만, 체제 대결의 승부는 오래 전 극명하게 끝났다.

우남 이승만은 국제정치 감각과 외교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선각이다.

청년 때 일제에 항거해 독립운동 하다 5년 넘게 옥고를 치른 뒤 '105인 사건' 직후 도미한다.

조지와싱턴대를 거쳐 하버드에서 수학하고 프린스턴에서 신학박사(PhD) 학위를 받는다.

신학도 신학이지만, 그는 국제정치에서 세계 최고의 선견지명을 발휘한다.

그의 스승인 우드로 윌슨은 프린스턴대 총장을 거쳐 미국 대통령에 오른다.

제자가 스승 윌슨에게 배우면서 거꾸로 민족자결주의의 대의를 전파하라고 가르친다.   

우남은 일제의 미국 침공과 소련의 적화 야욕을 몇 십년 전에 간파하는 혜안을 지녔다.

정읍선언에 이어 단정 노선으로 한반도 남쪽에 먼저 정부를 세우는 건국에 박차를 가한다.

백범 김구 선생은 소련 스탈린의 조종을 받는 북의 김일성에게 사기를 당한다.

북이 이미 소련의 지원으로 군사력을 확충해 남침 준비를 마쳤다는 사실을 알아챈다.

그러면서도 북으로 넘어가 순진하게 이용을 당한다.

그 바람에 백범 김구는 민족의 통합에 힘썼다는 평가를 좌파 사학자들에게서 받는다.

우남에게는 분열주의자요 장기집권 노욕으로 부정선거를 획책한 독재의 악명을 씌운다.

이승만의 공은 참으로 지대하다.

한 위원장도 상찬한 토지개혁이야말로 6.25 남침 때 나라를 구한 최고의 정책이었다.

소작농을 없애고 농민에게 토지를, 만석꾼 중 일부가 기업가들로 변신할 계기를 제공했다.

소작농의 나라에서 대한민국을 기업가의 나라로 바뀌게 만드는 절호의 찬스를 제공한 것이다.

가난한 나라가 정부예산의 20%를 넘는 돈을 교육혁명에 쏟아부었다.

당시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 수가 세계 4위요, 의무교육으로 문맹률도 획기적으로 낮춘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부르짖으며 부정선거의 독재를 타도하고 외친 피어린 4.19 혁명!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게, 바로 우남의 교육혁명 덕분이라는 역설도 충분히 가능하다. 
  
1965년 7월19일 하와이 호놀룰루의 요양원에서 우남은 쓸쓸하게 눈을 감는다.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 양자 이인수, 재미동포 최백렬이 지켜보던 중 운명한 것이다.

향년 90세.

의식을 잃은 지 1년이 넘은 그는 큰 숨을 한번 몰아쉬고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유언을 남길 처지도 아니었다.

프란체스카는 눈물을 닦으면서 아들에게 '남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우남을 마지막으로 위문한 정부 요인은 이동원 외무장관이다.

넉달 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호눌룰루를 찾았다.

이승만은 사람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 채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누워 있었다.

간호사를 고용할 돈도 없던 프란체스카 여사가 소파를 침대처럼 쓰면서 간병했다.

이 장관이 돌아와 박정희 대통령에게 이승만의 쓸쓸한 처지를 고스란히 전했다.

"프란체스카 여사의 부탁입니다만 머지 않아 돌아가시게 될 터인데 고국에서 묻힐 수 있게 해달라고 합디다"라고 보고한 거다.

당시 박 대통령은 깊은 생각에 잠긴 채 묵묵부답이었다.
 
'6월21일 호놀룰루 한인 기독교회의 영결식장에서 말년의 우남과 가장 가깝게 지낸 미국인 친구 장의사 보스윅은 고인을 덮은 베일을 걷어낸 뒤 울부짖었다'(이인수 증언).
 
"나는 자네를 알아, 나는 자네를 알아. 자네가 얼마나 조국을 사랑하고 있는지, 자네가 얼마나 억울한지를 내가 잘 안다네. 이 친구야, 그 일 때문에 자네가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바로 그 애국심 때문에 자네가 그토록 비난을 받고 살아왔다는 것을 내가 잘 안다네, 이 친구야…"
 
살아서 귀국하는 것을 막았던 박정희 정부는 죽어서 귀국하는 것은 허용했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역정을 담은 ‘건국전쟁’이 2월 1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건국의 역사'를 우리는 가르치지 않았다.

'이승만의 땀과 눈물, 투쟁’을 잊은 채 그를 분열과 독재라는 질곡 속에만 가둬뒀다.

‘건국전쟁’은 다큐영화 감독 30년 경력의 김덕영 감독이 제작했다.

김 감독은 2020년 ‘김일성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을 선보여 역량을 인정받는다.

6‧25전쟁 이후 북한 고아들의 동유럽 이주 역사를 다룬 다큐 영화다.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은 이 작품은 국가기록원 영구보존 작에도 선정된 바 있다.

건국전쟁에는 류석춘 전 연세대 이승만연구원장, 이호 거룩한 대한민국네트워크대표, 마이클브린 영국저널리스트, 송재윤 맥매스터대 교수, 김은구 트루스포럼대표, 데이빗 필즈 위스콘신대학교수, 이한우 전 조선일보기자, 이동우 작가, 정안기 한국현대사연구가 등이 팩트를 말한다.

‘독재’와 '분단’의 허물로만 기억하던 우남은 독립과 건국에 몸 바친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였다고 영화는 웅변한다.

1949년 지주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성공시킨 농지개혁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초석이었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우남의 교시와 영향이 없었다면 거족적인 3.1 운동도 없었다.

그는 독립운동과 눈부신 교육분야 업적 외에도 평화선과 독도 수호에 힘쏟았다.

못 사는 나라에서 돈을 쪼개 원자력 발전의 기초를 놓은 건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우남 이승만이 깔아놓은 레일 위로 박정희가 산업화 기관차를 달리게 만들었다.

그것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번영과 공산전체주의 북조선인민공화국의 실패를 낳은 변곡점이었다.

좌파는 6·25 때 우남이 혼자 도망가고 망명을 계획한 ‘런(Run) 승만’이었다고 폄훼한다.

그러나 팩트는 신성한 법이다.

“시민에게 서울에 남으라는 방송을 한 적이 없으며, 미국 측 망명 권유를 거절하고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켰다”

“제작기간 3년, 진귀한 기록 필름과 국내외 20 여명의 증언자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을 완벽하게 복원한 영화!"(류석춘)

주제가 '저 바다 너머 그리운 나라'를 부른 부르는 정진영은 “왜곡된 교육을 받고 자란 저희와 같은 세대가 이런 뜻깊은 영화음악에 참여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고 했다.

우남이 좋아한 '고향생각'이나 '동무생각(思友)'도 영화에서 흘러나온다.

'서울의 봄'에 이어 '길위에 김대중'까지 범야권은 총선을, 흔들리는 호남 민심까지도 겨냥했다.

'건국전쟁'의 상영을 앞당긴 이유는 좌파 진영의 이러한 의도에 맞서려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장호 감독은 '하보우만의 약속'으로 건국과 산업화의 우남과 박정희를 각각 재평가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를, 총선 전 상영을 목표로 최대한 작업을 당기려 노력 중이다.

여기에 더해 하나회 해체와 금융실명제 단행으로 대한민국 개혁의 획을 그은 YS.

'IMF 외환위기 독박'을 쓰는 바람에 저평가 된 그를 재평가하는 다큐도 꼭 만들자!

필자가 그의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에게 제안을 한지 오래다.

3월 초에 뭔가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그것을 기다려 본다.

극장가를 장악해 총선에 뭔가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좌파 진영의 책동에 굳건히 맞서자!

총선을 앞두고 극장가의 관객들을 쟁탈하려는 문화전쟁이 뜬금없이 벌어지려는 참이다.

'건국전쟁'이 그 방아쇠를 당겼다.

그래서 거듭 촉구하려고 말한다.

'건국전쟁'을 보고, 우리가 먼저 역사를 공부하자고 말이다.

그리고 자식 세대들에게도 이 영화를 보게 만들어 현대사를 바로 알게 해야만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오욕의 무엇으로 농단하려는 세력들!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우리는 똑바로 직시해야만 한다.

역사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찾고, 과거에 행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위기는 예상치 못한 시기에, 예상치 못했던 방식으로 찾아오곤 한다.

'거안사위(居安思危)'!

평화로운 시기에 위기가 올 수 있음을 새기라는 말이다.

우리 모두 지금 가슴 깊이 새겨야할 유비무환의 자세다.

영화가 끝난 뒤 김덕영 감독과 관객들이 대화를 나눴다.

그때 필자는 손을 들고 그에게 "우남공원을 아시느냐?"고 질문을 했다.

안타깝게도 김 김독은 용두산공원의 옛 명칭이 우남공원임을 몰랐단다.

기회가 되면, 1957년 우남공원이라고 부르던 것을 1960년 4.19 후 용두산공원으로 바꾼 것을 바로잡자고 주창할 것이다.

지금 우남공원 환원운동을 벌이는 단체도 있지만 그 목소리는 지극히 낮다.

왜색이 짙은 용두산을 빼고, 건국의 정신ㆍ호국의 정신을 되새기려면 이제 우남의 호를 넣은 이름찾기도 가능할 거다.

우남을 기리는 기념관이 세워질 무렵에 맞춰, 아니 그보다 더 앞서 뜻만 모으면 가능한 이름부터 되찾자.

정성문 추진위원장이 고군분투를 하고 있다.

필자도 나서 그를 도와줄 참이다.

어제 시사회장에서 정 위원장을 만나 김 감독과 함께 셋이서 기념촬영도 했다. 

거듭 촉구한다, '건국전쟁'을 부디 보시길 말이다.

*부산 영도 중구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해 발로 표밭을 가는 최영훈입니다.

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등으로 컷오프를 하게 되니, 부디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전국의 제 지인들은 영도-중구의 지인들에게 전화 한통을 해주시길 앙청합니다.

2, 아침 시글 공양

#김재봉형


/ 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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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은
그대 찾아 나섭니다

그립다 못해
내 마음에도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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