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인내하고 피어나는 매화
2024.02.10 10:48
인내하고 피어나는 매화
2024년 1월 29일 오전 부산 남구 동명대학교에서 학생들이 꽃망울을 터트린 매화를 구경하고 있다./김동환 기자
‘봄의 전령사’ 매화의 대표적인 수식어다.
입춘을 며칠 앞둔 지난 달 말, 찬 기운은 여전했지만 부산 남구 동명대학교에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봄소식에 구경 나온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매화인지 벚꽃인지 구분도 못하고 자세히 봐야 알던 시절이 있었다. 벚꽃에 비해 풍성하지 못하고 앙상한 느낌이 강한 매화는 기자에겐 그저 그런 봄꽃이었다. 그러나 매년 겨울 끝자락에 혹한을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리는 매화를 보며 언제인가부터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폭설과 한파를 이겨내고 서서히 뿜어져 나오는 고혹적 자태는 볼수록 경이롭다. ‘인내’ 매화의 꽃말 중 하나다. 마냥 즐겁지만 않은 우리 삶에서, 인내하다 꽃망울을 터트리는 날이 올 거라는 믿음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겨울에 봄을 기다린다. |
2024년 1월 28일 남구유엔기념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봄의 전령 홍매화를 감상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8385 | ’세계 물의날’을 맞은 지구촌의 두 얼굴 [5] | 엄창섭 | 2024.03.24 | 82 |
18384 | 2023년 3월말 기준 "통계청, 국민연금공단, 건강보험공단" 공동 조사 자료 [2] | 김필규 | 2024.03.23 | 101 |
18383 | 3월 20일 인사회 스케치 [4] | 이태영 | 2024.03.23 | 416 |
18382 | 한국화 속도 전 세계 1등 [4] | 김동연 | 2024.03.20 | 95 |
18381 | 하버드·예일대 학생들도 왔다, ‘런케이션’ 무대 된 한국 [4] | 황영호 | 2024.03.20 | 98 |
18380 | 비상사태 선포된 아이슬란드 화산폭발 [3] | 엄창섭 | 2024.03.19 | 92 |
18379 | 바람길 [5] | 이창식 | 2024.03.18 | 87 |
18378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아일랜드 편 - Derry, 북아일랜드 비극의 도시 [2] | 박일선 | 2024.03.17 | 27 |
18377 | 노동신문 사람들은 왜 항상 웃고 있을까? [1] | 심재범 | 2024.03.17 | 55 |
18376 | 즐거운 동영상 [4] | 최종봉 | 2024.03.17 | 52 |
18375 | 감사하며 살자 [3] | 최종봉 | 2024.03.17 | 35 |
18374 | 인사회 모임은 3월 20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2] | 이태영 | 2024.03.16 | 74 |
18373 | 따뜻한 봄날, 산책회 경복궁 나들이 [4] | 이태영 | 2024.03.16 | 93 |
18372 | 고남수 사진전 - 호기심갤러리 [6] | 김동연 | 2024.03.15 | 80 |
18371 | 3월 산책회 경복궁 방문 [3] | 이은영 | 2024.03.15 | 85 |
18370 | 눈이 내리던 날에 [12] | 김동연 | 2024.03.12 | 104 |
18369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영국 편 - St. Andrews, 골프의 고향 [3] | 박일선 | 2024.03.10 | 25 |
18368 | 인생무상(人生無常) [2] | 심재범 | 2024.03.10 | 65 |
18367 | ‘쥬라기 공원’처럼 멸종 매머드 부활하나... [1] | 엄창섭 | 2024.03.09 | 74 |
18366 | 공산당의 무서운 찻집 [2] | 이태영 | 2024.03.09 | 82 |
18365 | 옹기 나라-부석사 가는 길에서 [8] | 황영호 | 2024.03.08 | 145 |
18364 | 北에 야단 맞은 청주간첩단, '역대 최고형' 왜? [7] | 김동연 | 2024.03.06 | 95 |
18363 | Blue Heron(왜가리)의 아침 [9] | 김승자 | 2024.03.04 | 73 |
18362 | 사람이 연필에게서 배워야 할 것 [4] | 엄창섭 | 2024.03.03 | 80 |
18361 | 2014년 서유럽 여행기, 영국 편 - 괴물이 산다는 Loch Ness 호수 [5] | 박일선 | 2024.03.03 | 37 |
와아 부산에는 벌써 매화가 피었군요.
제주 우리집 마당에도 지금쯤 매화가 피었을 것 같습니다.
갑자기 제주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