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나라-부석사 가는 길에서
2024.03.08 15:35
지난 주말
부석사로 아내가 운전하는 바깥나들이를 나섰다가
부석사 초입 왼편 비탈진 나즈막한 양지바른 언덕길 위에
도예공방 <옹기나라>에 들러보았습니다.
-옹기 도자기 판매 전시장- 이라는 팻말에는
- 흙으로 내 삶이
온전히 되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흙을 만진다.-
라는 글이 적혀있고,
마당에는 항아리, 새, 질그릇,망태기 그리고 사람 얼굴 등등...
온갖 아기자기한 모양의 도자기들이 즐비해 놓여있고,
실내에는
갖가지 소품들이 진열되어있었으나
'사진찰영금지'라는 경구가 있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댓글 8
-
이태영
2024.03.09 09:40
-
황영호
2024.03.09 20:24
태영이, 적어도 자네에겐 부석사 입구 '옹기나라 도예공방이'좋은 소재가 될지도 몰라...
난 미술이나 도예작품에 대해서는 솔직이 문외한이 아닌가? 다른 많은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그제는 무량수전까지 오르기가 힘겨워 그냥 구경삼아 입구에 있는 <옹기 도자기 판매 전시장>이라는
간판을 보고 적벽토로 옹기 공예품을 만드는 곳을 들러본다고 들렀다가
마당에 진열되어있는 많은 도예품을 닥치는 대로 찍어 생각없이 올려봤어.ㅎㅎ
옹기굴이 있고 연암 식물원이란 간판을 봐서는 아마도 시골에 내려와 농장를 하면서 살아가는
어느 한 작가의 작품들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어.
-
김동연
2024.03.09 21:56
표정이 다양한 옹기 들이 수없이 많이 전시되어 있군요.
요즘은 넓은 공원이나 식물원들이 많이 생기니 곳곳에 장식용으로 많이
사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덕위의 하얀집' 노래가 귀에 익어
영상의 전환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흙으로 빚은 소박한 작품들이
노래에 맞춰 춤추는 듯하여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영상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황영호
2024.03.10 08:57
옹기를 굽는 솥이 5개나 되는 것을 보면 누군가가 장식용으로 많이 사갈 거라는 생각이 저도 들었습니다.
찰영이 금지된 실내에는 더 많은 작은 소품들이 가득히 쌓여있었거든요.
영상에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언덕위의 하얀집' 노래가 제목도 마음에 들고 양지바른 언덕위에 허름한 집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마치 하얀 집인양 배경음악으로 택했답니다.ㅎㅎ
고수의 후한 점수를 받을때 마다 좀더 다듬어 올릴걸 하는 마음입니다. 좋은 영상이라니 감사합니다.
-
이은영
2024.03.10 22:02
부석사 입구의 옹기나라가 특이하네요.
개성이 다 다른 옹기들의 모습이 작가의 취미인가 봅니다.
이렇게 많은 옹기들이 사진금지역 안에는 더욱 특별하겠지요.
"언덕위의 하얀집" 노래가 들을수록 정감이 갑니다.
지금은 부석사에 가도 무량수전은 못올라갈것같아요.ㅎㅎ
수준있는 영상 감사합니다.
-
황영호
2024.03.11 11:05
작가의 마음을 정확히 읽으신 것 같네요.
자연속에서 흙으로 자신의 삶을 완성해가는 작가의 마음을
집 안밖에 진열되어있는 하나하나 옹기와 공예품에 새겨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답니다.
언제나 아낌없는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동기생 님.
저 역시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무량수전까지 가는 것이 쉽게 자신이 서지 않았답니다.ㅎㅎ
-
김승자
2024.03.12 19:50
벌써 봄이 오는 부석사 가시는 길에서 천상 만상의
옹기얼굴을 만나셨군요.
흙을 만지며 만가지 인생사를 돌아보는 작가의 모습이
흐르는 노래에서 읽게됩니다.
황선생님은 사모님이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새 봄맞이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봄의 아름다움을 찾아 다니시며
다채로운 영주의 산천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
황영호
2024.03.13 16:17
반갑습니다. 김승자님, 조 박사께서도 건강하시지요?
유수처럼 흐르는 세월속에 어느새 자가 운전도 점점 자신이 떨어지고
어려운줄 몰랐던 부석사 돌계단들도 이제는 가파로와 가는 길을 가로막는답니다.
자연이 살아 숨쉬고 온갖 금수들이 평화롭게 노니는 풀로리다에서 겨울을 피해
여유로운 시간 즐기시는 행복한 모습 멀리서 기쁘게 그려봅니다.
김승자님 조 박사 두 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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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에 가면 볼 소재가 하나 더 늘어서 좋아
수많은 옹기 들 각각 가지고 있는 개성이 뚜렷해서 재밌는 요소가 많겠어
이 작품은 한 작가의 작품인가? 아니면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아서 놓았는지 궁금하네
그중에 작품 몇 개는 클로즈업했더라면 더 재밌고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