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서
2021.05.21 17:13
오늘은 보슬비 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공장 앞 산책길을 나서본다.
며칠동안 내린 비가
개울 가득히 세찬 물결을 만들어 빠르게 흐르고 있었다.
계절도 물결되어 봄을 알리던 4월은 가고 없고
5월의 싱그러운 풀잎들이 맑은 초록의 빛으로 마음을 적셔준다.
세찬 물결처럼
세월은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가 보다.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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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5.2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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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5.21 19:16
언제 가는데?
미국 가기전에 한 번 만나야지.
나도 그저께 코로나 백신접종을 2차까지 마쳤다네.
사정이 어려우면 9월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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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05.22 05:52
2차 백신접종 축하하네. 나도 맞았지. 그런데 다르다는 기분은 안 드는군. 당분간 그렇겠지. 다음주 일요일 출발인데 준비할 것도 있고 9월에 만나는 것이 좋겠네. 이곳에서는 계속 만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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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5.22 08:41
이달 말일에 가시는 구나.
그래, 잘 가서 가족 분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또 9월에우리 다시만나세.
그 때는 영주 무섬 마을에서 민박도 해보고, 영주 방문도 한 번 더 해봐야지.
잘 갔다오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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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5.21 20:48
산책길이 너무 아름답고 경쾌합니다.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인 것 같아요.
갖가지 오월의 예쁜 꽃이 다 피어있어 즐겼습니다.
샤스터 데이지, 패랭이, 붓꽃, 창포꽃등... 새빨간 꽃은 연산홍인가요?
오월의 편지라는 노랫 말을 올리신 것 같은데 따라 부르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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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5.21 21:41
그래요, 오월은 좋은 계절이라 녹음 내리는 이 산책길을 아침에 자주 나갑니다.
한 바퀴 돌아오면 한 6000보가 조금 모자라는 거리 이지요.
그래서 공장뒤 저탄장 언덕을 올라갔다 내려오면 스마트워치에서 6000보
목표달성 축하메시지를 보내오지요.ㅎㅎ
길섶에 피어있는 야생 들꽃들중엔 패랭이꽃 말고는 아는 꽃이름이 없어요.
빨강꽃은 연산홍인지 철쭉꽃인지 알송달송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고운 색갈에 아름운 자태들이 산책길을 상쾌하게 만들지요.
한강 변을 따라 부르시는 콧노래가 여기까지 들려오는 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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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05.22 06:52
황영호 동문님.
눈에 덮힌 산책길이 아름다웠는데
5월 신록으로 덮힌 영주의 산책길은 코로나도 빗겨가는
청정구역같아요.
꽃향기, 푸른 내음이 5월의 편지속에 가득 담겨져 있읍니다.
2 주전 TV 푸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경북 영주를 방문했는데
무섬마을 가는길, 외나무 다리, 무섬마을 민박, 옛 철도 관사, 영주 시내 등등..
황동문님 고장이라 생각하고 정겹게 뫘어요.
언젠가 코로로나가 끝날때 한번 가고 싶은데 그 날이 곧 올까요.
봄꽃이 반기고, 졸졸 시냇물이 흐르는 산책길을 매일 걸으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고, 즐거은 하로가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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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5.22 10:20
이초영 님 안녕하세요. 반갑고 기쁘고 감사합니다.
아~ 이초영 님의 정겨운 댓글에 신록의 푸른 오월의 녹음이 온 몸을 감싸게 해주는 군요.
오월은 싱그러운 푸름으로 대지를 충만시키는 좋은 계절이라 어디에서나 녹음속에 맑은 마음을 만들어주지요.
TV 푸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 나오는 저의 고장 영주 무섬마을 보시면서 동문의 한 마음으로
먼 전날 맺어진 귀하고도 순전한 학우의 정을 보내주셨다니 以心傳心이군요.
이초영님의 거실 컴퓨터 화면에 나오는첫 사진은 영주댐 오토캠핑장 앞 사진이고, 다음 사진은 제가 틈틈이 걷고있는
공장앞 산책로 사진이군요. 이초영님이 계시는 미국과 제가 살고있는 한국의 영주가 갑자기 한동네로 느껴집니다.ㅎㅎ
언젠가 한 번 와보시고 싶어하시는 영주 무섬마을은 언제나 이초영 님을 기다리고 환영하고 있으니 올 가을엔
한 번 실행에 옮겨 보시지요?
그래셔야 제가 미국에 갔을때 두 내외분께서 베풀어주셨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도 있게 되고요.
박일선 동문도 금년 가을 9월에 다시 나오면 무섬 마을에서 한 2박3일 민박을 해보고 싶다고 했답니다.
언제든 한국에 나오시면 제가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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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05.22 22:15
초영아 동영상을 화면 가득히 크게해서 보고 있구나!
너무 멋진 장면을 센스있게 찍어 보냈네?
너에게는 노인성 치매가 오지 않을 것 같구나.
80대에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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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05.22 19:39
정말 시원하고 탁 트인 아침 산책길이네요.
오월의 편지가 무척 궁금하네요. 노래가 하도 좋아서요.
자꾸 빨리 지나가는 세월이 계절을 느끼기도전에 가버리려고 합니다.
함초롬한 예쁜 꽃들이 장면마다 반갑게 들여다 보게 됩니다.
저도 6월 중순에는 정선의 하얗게 피어나는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산책하러 갈 예정입니다.
멋진 영상물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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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5.22 21:14
그렇지요 우리 동기생 님.
계절이 바뀌는 것을 보면 왜 이리도 세월이 빨리 지나가는지요 ?
꽃 피던 자리는 잊혀진지 오래이고, 그 자리엔 잎 무성한 오월속에 녹음을 즐기는 계절이군요.
오는듯 가버리는 계절의 변화는 마치 지나가는 바람같습니다.
6월 중순에 아름다운 자연속에 정선의 하얀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갈 예정이시라니
참 좋겠습니다. 좋은 구경하시고 돌아와 멋진 보고서를 기대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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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1.05.22 19:50
영호, 영주의 산책길은 자연 그대로의 풍광에 약간의 인공적인 미를 가미해서 너무 아름답네
게다가 영호의 멋진 영상으로 빛이 더 나는 것 같네
일선이가 영주에 가고 싶어 하는데 미국에서 돌아오면 창섭이와 상의할게
영주의 삼홍은 사과, 한우, 풍기 인삼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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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05.22 21:51
그래 태영이, 영주시에서 시 외곽지에 만들어 놓은 산책로가 세월이 흐르고 계절이 여러번 바뀌고 나니
나무들이 많이 자라 여름이 오면 푸른 자연을 많이 닮아가고 있다네.
아침에 공장에 나가면 잎 무성한 나무그늘 아래로 계절이 가져다주는 오월의 녹음을 벗 삼아 6000보 걷는
일과가 심심치가 않아서 좋다네.
영주 사람인 내가 무심했던 영주의 삼홍을 태영이 자네가 정확히 알고있으니 민망해지는 마음일세.ㅎㅎ
자네들과 영주에서 함께하는 닥아오는 구월을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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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좋고 푸르름도 좋고 ...
벌써 5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구나.
나는 곧 미국 가족들 보러 떠나니
더 이상 코로나 걱정 안해도 될 9월초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