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친구님들 안녕하십니까? 한국엔 드디어 장마철이 시작되었다죠. 저는 7월 1일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이 7월 5일 월요일, 아침 7시에 기차로 코펜하겐을 출발해서 지금 체코 국경에 가까운 독일 도시 Dresden으로 가고 있는데 오후 5시경에 도착합니다. Dresden에서 내일 하루를 쉬고 모래부터 Dresden 시내를 흐르는 Elbe 강 자전거 길로 내려가서 Elbe 강이 끝나는 Hamburg까지 갈 예정입니다. Hamburg에서는 덴마크 국경을 넘어서 코펜하겐까지 이번 자전거여행을 끝내려 합니다.
 
지난 며칠 동안은 작은아들 장인되는 사람의 부탁을 받아서 그 사람의 아버지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코펜하겐 북쪽에 있는 도시 Hillerod와 할아버지가 병원장으로 있던 Esbonderup란 마을의 옛날 병원 건물과 할아버지가 2차대전 중에 덴마크 레지스탕스 전사들과 덴마크 유태인들을 숨겨줬던 농장 건물을 방문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원장으로 있던 병원은 15년 전에 닫았고 그후 병원 건물은 난민시설로 사용되었다가 지금은 아파트로 개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병원 건물 앞에는 원장으로 22년 동안 봉사했던 할아버지의 공적을 기념하는 바위 기념물이 있었는데 그것이 그대로 있는지 알아달라는 부탁도 받았습니다.
 
저는 지난 3월과 4월에 저의 조상님들의 흔적을 찾아서 경주, 밀양, 여주 이천을 여행했는데 이번에는 작은아들 장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흔적을 찾아서 여행을 하게 된 것이 좀 기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는 덴마크에서 돌아가신 것 같고 아버지는 2차대전 후 아마 1950년 대에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으로 압니다.
 
오늘은 그 여행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P01.jpg

오늘 기차로 가고 있는 지도

 

P02.jpg

그제 작은아들 장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흔적을 찾아서 여행한 지도

 

P03.jpg

Hillerod에 있는 왕성입니다

 

P04.jpg

작은아들 장인의 아버지가 자랄 때 매일 친구와 함께 와서 놀던 곳이랍니다

 

P05.jpg

졸업한 고등학교의 건물인데 지금은 다른 용도로 쓰인답니다

 

P06.jpg

할아버지 병원이 있던 마을로 가는 길

 

P07.jpg

할아버지 병원이 있던 작은 마을 Esbonderup

 

P08.jpg

마을 한 가운데 있다는 연못을 쉽게 찾았습니다

 

P09.jpg

그리고 그 오른쪽에 있다는 병원 건물도 쉽게 찾았습니다

 

P10.jpg

병원 정문 위에 보이는 1755년 - 1955년 년도는 200년 동안 병원이었다는 것 같습니다

 

P11.JPG

22년 동안 병원장으로 봉사했다는 작은아들 장인의 할아버지 의사

 

P12.jpg

그가 서있는 장소의 건물 사진을 찍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건물 입구에 그의 공적을 기념해서 만든 바위 기념물이 있었다는데 없었습니다

 

P13.jpg

다행히 공사하는 사람의 도움으로 다른 곳에 옮겨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의 혼자 힘으로는 아마 찾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P14.jpg

가까이 사진을 찍었었는데 "HANS BROGE DAHL" 할아버지 이름 외에는 알아볼 수 없습니다

 

P15.jpg

할아버지 가족이 살면서 이차대전 중에 덴마크 레지스탕스 군인들과 유태인들을 숨겨주었다는 농가 건물도 공사하는 사람의 도움으로 찾았습니다, 운 좋게 기대 이상으로 작은아들 장인 아버지와 할아버지 흔적을 성공적으로 찾을 수 있었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8372 퍼즐게임 [6] 이화자 2010.12.05 8205
18371 Babysitting [16] 김승자 2011.08.19 7669
18370 祝 극작가 김수경 연극 "衣"공연을 관람하고 !! [4] 전준영 2009.11.06 7397
18369 LALA - An anecdote (오랜만에 맛보는 달콤하고 진솔한 잡담) [7] file 최종봉 2020.11.27 7280
18368 7월 15일 인사회 모임 [5] file 이태영 2020.07.07 7250
18367 알래스카 여행기 – Anchorage 시내와 장마당 [4] 박일선 2021.03.02 7106
18366 늦가을 노적봉 산책 [18] 이문구 2017.11.16 7013
18365 알래스카 여행기 – Anchorage 시내 [2] 박일선 2021.02.25 6796
18364 카자흐스탄 여행기 - Almaty (속) [8] file 박일선 2017.11.06 6777
18363 베토벤/ 교향곡 6번 F장조 68 전원 [1] 심재범 2013.08.09 6729
18362 5월의 꽃 장미 한송이 [2] 심재범 2013.05.15 6683
18361 故 김성우 동문 부인 편지 file 관리자 2021.05.27 6585
18360 아프리카 여행기 (2) - Luxor, Valley of the Kings and Valley of the Queens [11] 박일선 2009.09.27 6430
18359 무제(無題) 김필규 2020.10.18 6260
18358 가을의 덕수궁 돌담길 [23] file 이태영 2017.11.08 5753
18357 이태리에서 보내온 Nabucco - 국제 오페라 합창단 노래 [6] 김필규 2020.03.23 5635
18356 수선화에게 - 정호승 [6] 김동연 2021.08.15 5589
18355 스마트폰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받기 [5] file 이태영 2021.06.17 5454
18354 치매 예방에 좋다는 깨잎을 많이 먹읍시다 !! [4] 전준영 2011.05.31 5189
18353 남인도 여행기 - Trivandrum (속) [6] file 박일선 2017.08.14 5175
18352 lala- "ACES HIGH " - one decade years later (팔불출. 어디까지 망가지나?) [3] 최종봉 2010.08.29 5094
18351 교황님의 기도 [2] 김필규 2021.01.02 4996
18350 카자흐스탄 여행기 - Actau, 진짜 마지막 도시 [2] file 박일선 2017.11.14 4866
18349 시베리아 여행기 - Baikal 호수 [6] file 박일선 2018.10.08 4726
18348 팝송으로 편곡한 찌고이네르바이젠 [3] 김필규 2021.06.04 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