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호수에 풀어놨을 뿐인데…

2022.11.24 05:37

엄창섭 조회 수:115

 

 

호수에 풀어놨을 뿐인데… 20년 뒤 30㎏ 넘는 초대형 금붕어됐다

 

 

a.png

이달 초 앤디 해킷(42)이 프랑스 상파뉴 블루워터 호수에서

초대형 금붕어를 낚았다. /페이스북

 

20년 전 프랑스의 한 호수에 풀어줬던 금붕어가

무게 30㎏이 넘는 초대형 금붕어가 된 채 다시 발견됐다.

 

22일(현지 시각) BBC,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낚시꾼 앤디 해킷(42)은

이달 초 프랑스 샹파뉴의 블루워터 호수에서 거대한 금붕어 ‘캐럿’을 낚아 올렸다.

 

캐럿은 새끼 금붕어이던 시절 낚시터로 사용되는 해당 호수에 방류됐다.

이후 캐럿은 20년 동안 잡히지도 않고 모습도 거의 드러내지 않으며 지냈다.

낚시터 관리자와 손님들 모두 캐럿이 이 호수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캐럿이 어떤 상태인지는 아무도 몰랐다.

 

b.png

앤디 해킷(42)과 초대형 금붕어 캐럿./페이스북

 

해킷은 캐럿과 약 25분 동안 사투를 벌인 후 그를 건져 올렸다.

해킷은 “캐럿이 호수 속에 있다는 건 늘 알고 있었지만

내가 그를 잡을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며

“내 미끼를 물고 이리저리 움직였을 때 나는 큰 물고기가 걸렸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약 27~36m 정도 떨어진 수면에서

거대한 주황색 물고기가 올라오는 것을 봤다”고 했다.

 

캐럿의 무게는 측정 결과 30㎏이 넘었다.

이는 2019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낚시꾼 제이슨 퓨게이트에게 잡힌

초대형 금붕어의 이전 기록보다 13㎏ 더 무거운 것이다.

해킷은 “캐럿을 잡는 것은 대단했다.

이건 단순히 운이 좋아서 생긴 일”이라고 했다.

 

기념 촬영 후 해킷이 캐럿을 다시 호수로 풀어주고 있다./BBC

기념 촬영 후 해킷이 캐럿을 다시 호수로 풀어주고 있다./BBC

 

WP에 따르면 캐럿은 향어와 비단잉어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금붕어를 포함한 잉어들은 어항이나 연못에서 지낼 때보다

강이나 호수에 방류될 경우 훨씬 크게 자라기도 한다.

금붕어의 천적이 거의 없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방류된 관상용 금붕어들이 40㎝도 넘게 자라

지역 생태계를 파괴하는 골칫거리가 되기도 한다.

 

해킷은 캐럿과 기념사진을 촬영한 이후 캐럿을 다시 호수로 돌려보냈다.

낚시터 측은 “캐럿의 건강은 양호하다”며 “앞으로 15년은 더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캐럿이 계속 유명하길 바란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정채빈 기자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18363 퍼즐게임 [6] 이화자 2010.12.05 8205
18362 Babysitting [16] 김승자 2011.08.19 7669
18361 祝 극작가 김수경 연극 "衣"공연을 관람하고 !! [4] 전준영 2009.11.06 7397
18360 LALA - An anecdote (오랜만에 맛보는 달콤하고 진솔한 잡담) [7] file 최종봉 2020.11.27 7275
18359 7월 15일 인사회 모임 [5] file 이태영 2020.07.07 7250
18358 알래스카 여행기 – Anchorage 시내와 장마당 [4] 박일선 2021.03.02 7105
18357 늦가을 노적봉 산책 [18] 이문구 2017.11.16 7013
18356 알래스카 여행기 – Anchorage 시내 [2] 박일선 2021.02.25 6796
18355 카자흐스탄 여행기 - Almaty (속) [8] file 박일선 2017.11.06 6777
18354 베토벤/ 교향곡 6번 F장조 68 전원 [1] 심재범 2013.08.09 6729
18353 5월의 꽃 장미 한송이 [2] 심재범 2013.05.15 6682
18352 故 김성우 동문 부인 편지 file 관리자 2021.05.27 6585
18351 아프리카 여행기 (2) - Luxor, Valley of the Kings and Valley of the Queens [11] 박일선 2009.09.27 6429
18350 무제(無題) 김필규 2020.10.18 6260
18349 가을의 덕수궁 돌담길 [23] file 이태영 2017.11.08 5753
18348 이태리에서 보내온 Nabucco - 국제 오페라 합창단 노래 [6] 김필규 2020.03.23 5635
18347 수선화에게 - 정호승 [6] 김동연 2021.08.15 5589
18346 스마트폰에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 받기 [5] file 이태영 2021.06.17 5454
18345 치매 예방에 좋다는 깨잎을 많이 먹읍시다 !! [4] 전준영 2011.05.31 5189
18344 남인도 여행기 - Trivandrum (속) [6] file 박일선 2017.08.14 5175
18343 lala- "ACES HIGH " - one decade years later (팔불출. 어디까지 망가지나?) [3] 최종봉 2010.08.29 5094
18342 교황님의 기도 [2] 김필규 2021.01.02 4996
18341 카자흐스탄 여행기 - Actau, 진짜 마지막 도시 [2] file 박일선 2017.11.14 4864
18340 시베리아 여행기 - Baikal 호수 [6] file 박일선 2018.10.08 4723
18339 팝송으로 편곡한 찌고이네르바이젠 [3] 김필규 2021.06.04 4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