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중매
2024.02.24 11:04
엊그제 눈 오던 날 오후에
한강가로 산책나갔습니다.
뜻밖에 눈속에서 밝그레 한 작은 꽃송이를 발견하고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허둥지둥 몇 컷트 찍었는데...
역시 마음에 안듭니다만
자랑하고 싶어서요.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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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4.02.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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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4.02.26 23:17
올해는 제가 눈복이 터졌어요.
지난 연말에도 폭설속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이번에도 눈속에서 매화 봉오리를 발견하다니
대단한 행운이지요.
아마도 올해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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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4.02.25 16:16
눈발이 나리고 흐린 날씨인데도 추위를 무릅쓰고 산책을 나가셨군요
봄이 오면 아무리 추워도 튀어나오는 자연의 생명력,
덮인 눈에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는 분홍색 꽃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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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4.02.26 23:22
오래 살려고 열심히 걷다보니 얻은 수확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눈속에서 조그맣고 빨간 봉우리와 한 두송이 피어있는 매화
모습은 훨씬 더 예쁘고 환상적이어서 제가 찍은 사진이 미안할 뿐입니다.
이날 기뻤던 마음 덕분에 몇 달 더 오래 살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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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4.02.26 21:57
서울에서 동연이로부터 봄소식이 날라오는구나.
금년 겨울은 어느새 날개 달린 세월의 속도때문에 또 놀라네.
아무튼 흰 눈속에 영롱한 빛갈로 꽃봉오리를 안고있는 설중매 모습,
반가워 사진을 찍는 젊은 동연할머니 모습을 그려보며
김동연 Bravo!라고 박수를 보낸다.
덕분에 앙증맞은 설중매의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피어 날 날을 그려본다.
분홍빛 매화가 고목에 옷을 입히듯이 만개하는 날,
동연이 산책길에 환하게 웃으며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기다릴게.
사진:Rosette spoonbill, Orlando Wetland, Florida, 2/24/2024 -
김동연
2024.02.26 23:31
따뜻한 곳 Florida에 가 있구나.
그곳에서는 따뜻한 대신 눈속의 매화는 못보겠네.
매화 앞에서 환하게 웃는 내 모습은 기대하지 마.
사진 찍어 줄 사람도 없고 환하게 웃는 모습도 없어졌어, 이젠.ㅠㅠ
위의 비상하는 갈매기(?) 너무 멋있다! 네가 찍은 거지?
내가 저렇게 날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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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4.02.26 22:38
눈속에 핀 매화가 너무 귀해 보이네.
올해 매화는 처음본다.ㅎㅎ
봄을 재촉하는 매화 봉우리가 도도해 보인다.
추운데 사진 잘 찍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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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4.02.26 23:33
우연히 설중매를 만나게 되어서 기뻤어.
더 잘 찍지 못해서 미안했다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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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홍매화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가슴이 두근거릴만도 합니다.
눈 속에 핀 연분홍 매화도 곱고 하얀 눈도 너무 맑고 일품입니다.
엊그제 나가신 한강변 산책이 대 성공입니다. 축하드리겠습니다.
저는 아직 한 번도 눈속에서 피고있는 매화를 만나본 적이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