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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동시 연잎

2020.06.25 19:26

황영호 조회 수:187

[가슴으로 읽는 동시]

 

         연잎 

박두순 동시 작가

 

 

가슴으로 읽는 동시-연잎.jpg 

 

 

 

살랑거리는

연못의 마음

잡아
주려고

물 위에
꽂아놓은

푸른 압정

 

 

 

-문근영(1963~ )
아하, 연못도 사람처럼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구나
살랑살랑. 그렇지, 사람도 흔들리는 맘 어쩌지 못할 때가 있지.
그럴 때 살짝 도와주면 마음잡기 쉬워지지.
연못도 그렇구나.
맘 물결 살랑거리자 연잎이 흐트러지지 않게 잡아주네.
마치 압정 같네,
물 위의 푸른 압정! 연잎의 아름다움이 가슴을 파릇 덮는다.

연잎 압정은 누가 꽂아둔 것일까. 그야 자연의 손길이겠지.
요즘 연못은 종잇장처럼 펼쳐진 연잎들로 푸르겠지.
보러 가야겠다.
연잎들이 들뜨거나 헝클어진 마음 가라앉혀 주겠지.
자연은 이처럼 혼란한 마음을 잡아주는 손길 아닐까.

오늘은 6·25전쟁 70주년인 날이다.
연못 푸른 압정처럼 그 어떤 평화의 압정이 이 나라 흔들림을
붙잡아 주었으면.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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