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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줄 물고 살얼음판 달렸다...

호수 빠진 남성 구한 뜻밖의 영웅

 

출처/ 조선일보 이혜진기자

 

구조용 원반이 달린 구명줄을 물고 호수에 빠진 주인에게 달려가는 반려견 루비. /엑스(@mspnorthernmi)

 

반려견이 미국 미시간주 얼음 호수에 빠진 주인을 구했다. 얼음이 깨질 염려가 있어 경찰이 접근에 어려움을 겪자 주인 곁을 지키던 반려견을 불러 구명줄을 건네 구출에 성공했다.

 

미시간 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호수에 빠진 트래버스시티 출신 65세 남성 A씨를 구하는데 그의 반려견 루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모습은 경찰 보디캠에 찍혀 엑스(트위터)를 통해 널리 확산됐다.

 

A씨는 당일 오전 11시 45분경 이스트베이 타운십 아르부투스 호수에 빠졌으며, 이를 목격한 이들은 곧바로 911에 신고했다. A씨는 얼굴만 내민 채 얼음물 속에서 약 16분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얼음이 깨지기 쉬운 상태라 A씨에게 쉽사리 다가갈 수 없었다.

 

이때 A씨의 반려견 루비가 뜻밖의 구조대로 나섰다. 경찰이 루비의 목걸이에 구조용 원반이 달린 구명줄을 걸어 A씨에게 전달했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경찰이 “내가 이것(구명줄)을 당신에게 보낼게요. 강아지를 여기로 보내세요”라고 말했다. 경찰이 루비의 이름을 부르며 ‘이리 오라’고 명령하자 물에 빠진 A씨 곁을 지키던 루비는 경찰에게 달려갔고, 경찰은 루비의 목줄에 주황색 구조용 원반을 걸었다.

 

경찰이 구명줄을 잡고 있는 동안 A씨가 다시 루비를 부르자 루비는 구명줄을 물고 A씨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갔다. 경찰이 구명줄을 붙잡고 있는 동안 A씨는 원반을 잡고 경찰의 지시에 따라 얼음물에서 벗어났다. 이후 구조대와 경찰은 얼음 위로 올라온 A씨에게 다가가 무사히 A씨와 루비를 구조했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은 “루비는 주인이 곤경에 처한 것을 알았고, 자신이 도움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16분간 물속에 있었는데 무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했다.

 

이 구조 영상이 엑스를 통해 공유되자 네티즌들은 루비와 경찰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이웃 경찰서는 “정말 착한 반려견이다. 창의적인 사고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는 트윗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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