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정원
2023.12.12 22:41
올해도 제 작은 '거실 정원'을 소개합니다.
별로 이름없는 작은 꽃들과 푸른 잎들을 돌보다가
그만 저의 큰 자랑거리가 되었답니다.
시시한 꽃들이라 흉보지 마시고 '상추밭'이랑
'숲속' '밀림' 들 구경하면서 웃으시기 바랍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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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3.12.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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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12.13 21:59
승자야, 네가 1차로 우리 정원을 감상해 주었구나. 고마워!
거실에서 꽃을 키우는 이유는 베란다가 없는 좁은 아파트라 그래.
푸른 잎이 마구 뻗는 식물들은 선물받은 란 화분에서 란이 지고나면 옆에서 들러리 역을 맡았던
생명력이 강한 식물들이 그대로 살아있어. 그래서 물을 주고 보호해 줘 온지 벌써 7년이나 되었네.
또 혜정이가 하와이 가면서 나한테 맡기고 간 화분도 몇 개 있어. 지금 그럭저럭 50여 개가 되었어.
내가 앉을 자리가 좁아졌지. 그래도 지금은 얘네들이 내 좋은 친구야.
동영상? 넌 기초가 든든하니까 내가 2시간만 가르쳐 주면 금방 만들 수 있을거야. 참 쉬운데 안타깝네...
카톡으로 될런지 연구 좀 해보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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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3.12.13 12:21
어찌 화초들이 그리 싱싱합니까, 놀랍습니다. 화초들이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
김동연
2023.12.13 22:05
박일선님도 보셨군요. 지루하셨을텐데...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제가 좁은 거실에 살기 때문에 화분들과 함께 살아요.
그러니 매일 들여 다 볼 수밖에 없어서 잘 자라는 것 같아요.
화초들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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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3.12.13 21:03
바깥은 겨울 바람이 찬데, 창문을 열고 햇볕 쏱아지는 거실에 들어서니
생기가 넘쳐나고 싱그러운 정원이 눈을 번쩍뜨게 하고 있군요.
아침저녁 주인의 정성에 보답해 채소밭에는 상추가 돋아나고 화분의 꽃잎들은 꽃밭이 되어주고
녹색 짙은 잎파리들은 숲속의 밀림으로 닥아와 사계절이 살아 숨쉬는 거실정원에 자랑거리가
끝임없이 피어나고 있는 것을 보고나니,
우리집 화분들은 거실에서 쫓겨나 베란다 창문 밑에서 움추리고 있는 모습이 가여워 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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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12.13 22:14
너무 초라하고 밋밋하고 재미없는 화분들을 소개하다가
재미있어 보일까하고 숲속이니, 밀림이니 하면서 장난을 쳤습니다.
자세히 들어보시면 숲속에서 새소리도 들릴겁니다.ㅎㅎ
상추는 며칠전에 다이소에 화분을 사러갔다가 상추씨가 있길래
사와서 넓은 화분 여백에 뿌려 봤는데 금방 싹이 올라왔어요.
귀엽기만하지 먹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잘 자라면 보고할께요.
햇볕이 잘 드는 좋은 베란다를 제가 얼마나 부러워 하는데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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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3.12.14 07:48
비록 제주 정원에 규모는 비교가 안되겠지만
못지않은 다양한 화초에 감탄이 절로 나네요 세심한 정성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도심 한복판에 살고 계시면서 늘 흙냄새, 꽃과 숲의 향기를 즐기고 계십니다.
우리 집도 마루 한편에 화초를 키우고 있지만 비교가 안되는군요
집사람에게 이 영상을 보여 주고 상의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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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12.14 21:47
전생에 농부였었나봐요. 40대부터 집안에 화분이 없었을때가 없었어요.
지금은 시간이라도 좀 많지만 바빴을때도 그랬으니까요.
오늘은 너무 과장했어요. 많아 보이려구요. 노욕인가...
부인께서는 예쁜 화분을 실내에 어울리게 키우시는데 저 영상보고
지저분하다고 흉보실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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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3.12.14 10:42
아주 식물원이 되었네.
사진으로 보아서는 거실면적을 좀 더 늘려야겠다.ㅎㅎ
그동안 정성들여 키운 갖가지 식구들이 모여 다정한 가족들이 되었구나.
이제 노후는 얘들과 함게 심심치 않겠구나.
너의 정성 부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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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3.12.14 21:56
마구 찍어서 뒤죽박죽이야. 갑자기 욕심이 좀 과했던 것 같아.
길어서 줄이려고 해도 잘 안되었어. 보는데 지루하지 않았어?
가끔씩 누가 방문해서 거실을 보고 깜짝 놀라면 칭찬하는 줄 알고
좀 우쭐대기도 해. 그런데 물 줄때는 고생이야, 물이 거실 바닥에
떨어져서 닦아내느라 허리가 좀 아프지. 운동은 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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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동연이네 거실에 초대받아서 거실정원을 둘러보았네.
여전히 옹기 종기 모여 제마음대로 가지를 뻗어가고
꽃을 피우며 주인을 모시는 화분들의 속삭임을 들으며
주인의 정성을 드려다 보면서 무엇보다도 이런 영상물을
만들 수 있는 팔십노인 친구의 능력과 정성과 기술에 감탄한다.
Bravo, 친구야, 나도 좀 배우고 싶은데 길이 있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