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서(12)
2009.04.17 00:43
올레 제 3일 날씨 흐리고 비가 올 것 같다. 오늘은 제주에 사는 여 동창 김동연씨가 친구 한훈 씨와 함께 올레 7코스를 안내 해주기로 되였다. 아침 일찍 눈이 떠 기대에 부풀어 버스를 타고 만나기로 한 장소 “오돌케”로가다. 조금 기다리니 동연씨가 정시에 혼자 나타나다.
한훈씨가 비행기를 늦게 타 가다가 중간에서 만나기로 하고 셋이 출발하다.
제 7코스는 출발부터 아름답다. 바다 바람에 새들 소리를 들으며 걷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다. 우리는 우비를 준비해 갓이지만 동연씨는
비를 꼬박 맞고 걷다. 비속에 2시간을 걸으면서 동연씨가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계속 즐겁게 걷는다.
2시 버스로 새로 내려와 합류한 한훈씨와 나머지 6킬로를 완주하다. 사연과 역사가 새겨진 올레길을 밟을 때 마다. 항상 새로운 것 발견하다. 거기에 더해 나는 동연씨 같은 좋은 친구와 인연을 맺게 되여 정말 기쁜 하루였다.
동연, 훈이도..걸었군! 시원한 바닷바람이 여기까지 '후~ㄱ훅'
기분좋다고 내 코가 쫑긋~~하하하.. 재밌다. 모두모두 젊어요. 20년 젊어요. 쨩.
영교야 가기 전 서울이구나.
잘 가~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