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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함께하는 부고인
  

엄마! 용의주도한 신은 아빠보다도 엄마를 먼저 만드시지않았나 본다.

엄마는 모든것을 수용하고 아빠와 가족의 잘못을 설거지하는 만만한

숙맥으로 이해되어온 우리나라의 불행한 남존여비관행을 이 소설은

지적하고있다고 보여진다.

 

온갖 고생을 겪으며 여러자녀를 성장시켜 서울의 좋은 직장에 취직시키고

서울에 오랫만에 나들이 오다, 글을 못 읽는데다(문맹) 평생 고생으로 얻은

두통과 치매기로 지하철역에서 어이없이 실종된 어머니를 안타깝게 찾는

아버지와 자녀들의 애절한 얘기이다.

 

창조와 관용의 신, 엄마를 놓친 가족들은 정신이 나갔고, 끝내 못찾고 마지막으로

죽은 예수를 안고있는 피에타의 상 앞에서 엄마의 행운을 부탁하고 만다.

 

글의 솜씨가 놀랍고, 그의 또다른 이야기 "외딴방"에서 섬세한 내면적 묘사가

돋보였듯이 이 글에서도 그의 필력은 범상치가 않았다.

 

남의 남자의 자녀에 젖을 물리는 얘기는 복종과 승복만 강요했던 이조시대의

여성관에 대한 항변이며 남정네들의 외도를 질타하는 저자의 숨긴 뜻이 아닐까

여겨집니다.일독을 권합니다,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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