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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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ranger(이방인)",알버트 까뮤저를 다시 읽고 ---독후감(80)---
2010.02.02 20:41
1957년 노벨문학상을 타고 니체와 함께 실존주의 철학의 한 기둥을
형성했던 까뮤의 상기 소설(1946년작)은 우리가 대학에 다닐때
않읽어보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갖게할 정도로 유명한 작품
이었다. 까뮤는 원래 1960년1월 4일 자동차사고로 죽기전까지,The
Plague(1948년작),The Fall(1957),The Rebel(1954), The Myth of
Sisyphus(1955)등을 써왔다.그중에서도 "이방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크게 받아왔다.
50년전 번역본을 읽을때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70이 넘어
원문에 가까운 영어 번역본을 다시 읽고는 세계가 무너지는 굉음을
들을수있었다.
이방인의 주인공 Meursault는 어머니를 양노원에 맡겨놓고 무관심
했음은 물론 사망소식을 듣고도 눈물은커녕 장예식참여도 매우 소극적
이었고 입관시의 마지막 목도도 거부했다. 장예식 다음날 바로 여자친구와
놀아나고 불량배와 어울리다 살이까지 저질르고 공판정에서도 뉘우침
없이 사회제도와 인륜을 무시하고 신을 모독하는 괴이한 행태를 보인다.
"까뮤"는 양차세계대전을 겪은 인류는 모두 이방인이 되가고있음을
암시하였고 무서운 물리적화력으로 서로를 증오하고 파멸시키는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퇴행시키는가를 보이려고 한듯하다.
외화가 아까워 못나가다 정부가 외환 넉넉하다고해서 50년전 짚신팔아
뫃은 돈으로 70이 너머 처음으로 가솔을 몰고 비율빈 세부로 피한여행하던중
우연히 가져간 책이 "엄마를 부탁해"와 "이방인":엄마와 나는 아무 관계도 없다"를
하루 차이로 읽고 흥분하게되었읍니다.일이 터진후 참회하는 것과 처음부터
엄마와 선을 긋는것은 큰 차이가 있다.그러나 현대인의 내면의식에는 비인간화
성향을 완전히 제거하지 모하는것 같다. 감사
댓글 7
-
김영길
2010.02.02 20:41
-
하기용
2010.02.02 20:41
* 완기성님,
' 엄마를 부탁해 ' 는 지난 달
도서관에서 읽어 봤는데,
까뮤의 ' 이방인 ' 은 아주 옛날
일이라 다시 한번 읽어보렵니다. 감 사 ! -
김영종
2010.02.02 20:41
그래 이런 책도 있었지
안 읽으면 안되는 필독서처럼 겉 멋에 전시용으로,
그런데 다 읽었는지 아닌지 감감 하네요
민형 독후감으로 옛날을 더듬어 봅니다 -
정해철
2010.02.02 20:41
<저자; 알베르 까뮤 역자; 잊었슴 책명; 이방인>나도 이책을 산적은 있지.
민대감과 영길의 해설로 이제 까뮤 대화에 약간은 까어들수있게되 감사 합니다. -
민완기
2010.02.02 20:41
Kafka 의 "변신"에서는 하루 자고나니 벌레가되어 가족과의
대화가 불가능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1. 2차 세계대전과
월남전쟁, 한국전쟁등의 원인도 결국 대화의 부재와 소통의
부재에서 왔다고 여겨집니다.전후부흥과 IT를 비롯한 산업사회
의 발전은 괄목했지만 그 놀라운 기술이 아무리 고도화되어도
마음과 마음의 소통에는 별 효험이 없읍니다. 오히려 Mammonism을
자극하고 인륜을 혼탁하게 만드는 결과가 보였읍니다.요즘 젊은이들과
대화하려면 힘이 듭니다.앙드레.지드의 좁은문얘기를 하면 이젠
또라이로 됩니다. 이순을 넘어 고희에 접어들었으니 고루하다는
얘기를 들을수있지요.감사. -
성기호
2010.02.02 20:41
바빳던 학창시절과 직장생활로
접하지 못했던 良書들을 민대감 덕분에
한번 읽어볼수있게 되었습니다.감사. -
민완기
2010.02.02 20:41
성박사님의 새벽 안개낀 소나무군락의 작품은 걸작입니다.
젊은 사람들같이 명민하진 못해도 흐리고 어스무래한 환경속에서도
안개속의 굳건한 소나무들 처럼 우리가 버티지않으면 쉽게
쓰러질수있음을 오는 세대에게 알려야한다고 봅니다. 주재넘는
얘기 많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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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의 작품들과 그 주인공도
생각이 납니다.혹독한 전쟁이
끋난 유롭의 정신적 trama를
감당하지 못하고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내면의식을 적라라
하게 폭로시킨 case study와
같은 작품이라 볼 수 있지요.
장준하씨의 사상계를 읽고
인간상실 인간소외등 많은
용어들을 기억하지만 어쩌면
까뮤나 카프카의 소설들을
읽지 않고는 그러한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다고 말해도
좋겠지요.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살아 가야 하지만 극단한 상항에
처하게 되면 그 마음을 지켜내지
못하고 곤충이나 괴한과 같이
변신이 되는 모양입니다.
민형, 수고 하셨소. 영본으로
보신 모양인데 우리나이에
누가 까뮤를 읽겠소. 민형때문에
나도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