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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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내산의 새벽
2010.02.04 22:13
해 뜨기 전
1월 25일 새벽 2시에 일어나서 2시 30분에 시내산 정상을 향하여 등반을 시작하였다. 어두워서 모두들 작은 손전등을 들고 걸었다. 나도 용기를 내어 같이 걷기 시작하였으나 한 20분 걸으니 숨이 차서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었다. 가이드의 말보다 경사가 더 심했다.
낙오자가 있으리라 생각했는지 계속 우리를 따라오던 낙타를 타고 올라갔다. 낙타를 타니 여유가 생겨 하늘을 쳐다 보니 주먹만한 별들이 하늘에 가득 차 있다. 10 여년 전에 네팔의 치트완에서 사파리를 위하여 하루밤 잘때 그 밀림지역에서 본 그런 별들이었다.
항상 다시 보고 싶어하던 그 별밤을 감격스럽게도 시내산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시내산의 새벽은 장엄하였다. 동트기 전에 산 정상에서 바라 본 회색의 산들을 올려본다.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모세교회. 모세가 하나님으로 부터 십계명을 받은 자리에 세워진 교회다
댓글 14
-
신승애
2010.02.04 22:13
-
김승자
2010.02.04 22:13
먼곳을 무사히 다녀 왔구나.
동트는 사진과 음악이 마음을 정화시키는 느낌이다.
순례자의 마음을 잘 전해 주는것 같아. -
김세환
2010.02.04 22:13
신교수님 산 높이가 얼만가요.
한폭의 수채화 같네요.
새 느낌 받으셧 겟슴니다.
사랑해요 -
김영길
2010.02.04 22:13
항상 선구자가 되시는군요.
신선한 충격을 받습니다.
분위기가 흐리지만 그래도
영적인 여명이 새롭게
솟아 나는 듯 합니다. -
박일선
2010.02.04 22:13
제가 게을러서 못 올라갔던 시내 산을 올라가셨군요.
일출 경치가 신비스럽고 장엄합니다. -
황영자
2010.02.04 22:13
시내산에서 찍은여명의 산들이 설명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지리산정상에서 바라보며 찍은사진같이 어쩜 우리나라의 산을 닮았다
건강하게 여행하고 돌아와 좋은사진 올려주어 고맙다. 승애야.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 바래. -
이정란
2010.02.04 22:13
'조용히 있으려 했는데'라니 이렇게 좋은곳, 나 같은 사람은 못가볼 곳을 보여주니 얼마나 좋니.
건강하게 잘 다녀와서 기쁘고, 겹겹이 능선들이 내가 꼭 잡아보고 싶은 모습이야.
우리 사진 선생님 말씀, '사진이 좋으려면 우선 대상이 좋아야'가 맞는 말씀.
경건해지는, 차분해지는 느낌이네. 음악까지! -
김동연
2010.02.04 22:13
시내산의 새벽을 가지고 왔구나.
사진을 보기만 해도 축복받는 것 같네.
스페인의 순례길도 걷고 성지순례도 했으니
하느님의 축복은 혼자 다 받는구나, 승애야.
좀 나누어 줘... -
권오경
2010.02.04 22:13
아 사진 서막이...올라왔구나.
승애야 잘 올라갔고 숨이 찬 덕에 낙타도 타보고..장엄한 일출에서 경건함을 안고 왔구나.
다음 사진을 기다릴게~승애야. -
정해철
2010.02.04 22:13
續編이 있겠군요. 아직 해가 완전히 뜬 사진이 없으니까요.
풀과 나무가 얼마나 있는지 보고 싶구요. -
임효제
2010.02.04 22:13
많은 사람이..
보고 싶어하는 '시내산'의 아침입니다.
교수님이 조용하실 땐 슬슬 여행 중이셨군요. ㅎㅎㅎ -
이민자
2010.02.04 22:13
멀리 성지 순례 를 ...
듣기만 하던 <시내산> 을 동트기전
아름다운 영상으로 우리 들에게 기쁨을 선사해 감사. -
성기호
2010.02.04 22:13
한밤중에 등산을 하셨군요.
건강하다는 증거지요.
원근의 산이 옅은 안개로 그윽한 멋을 발합니다. -
홍명자
2010.02.04 22:13
해 뜨기 전 도 너무 멋이 있군. 같은 곳을 여행 하였어도 이제야 사진으로 보고 멋이 있 다고 느껴지니
도무지 나 자신도 이해가 안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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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는 오래전에 한번 다녀왔으나 이번에는 그때 입국이 금지되었던 요르단을
들어갈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가게 되었다.
조용히 다녀와 조용히 있으려했는데 돌아와서 오늘 성기호씨의 안개낀 소나무숲을 보니
불현듯 회색의 산들이 생각나 이렇게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