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과의 이야기 146 : 지리산 동남쪽 [1] ≫
2010.02.05 00:14
<146>
지리산 동남쪽 [1]
<단계마을 • 성철스님생가>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군, 경남 산청군 ·하동군 ·함양군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915m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하여
智異山
내가 가끔 즐겨찾는 산은 설악산과 지리산이다
설악산은 여가를 즐기는 편으로, 지리산은 마음과 관련된 일이 생길 때면 찾는다
설악은 높음의 아름다운 볼걸이 자랑이라면
지리산은 높은 곳에서 내려앉은 깊이를 보는 장엄함
우리가 지리산 하면 먼저 남원권 구례권 하동권을 머리에 떠올린다
비교적 관광 편의와 유명세를 타고 개발한 덕분일 것이다
오늘 발걸음을 성큼 성큼 옮긴 곳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조금은 떨어진
지리산 동남쪽 경남 산청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다
4회에 걸쳐 사진을...
지리산 동남쪽 [1] <단계마을 • 성철스님생가>
지리산 동남쪽 [2] <남사마을 • 단속사터>
지리산 동남쪽 [3] <산천재 • 덕천서원>
지리산 동남쪽 [4] <대원사>
경남 산청 단계마을 옛 담장(등록문화재 제260호)
내가 찾아 보려는 담장중 하나
돌담과 토석담이 혼재되어 높이 약 2m 정도로 높은편
담 하부 2~3척 정도는 방형에 가까운 큰 돌로 진흙을 사용하지 않고
메쌓기 방식, 그 위는 조금 작은 돌을 진흙과 교대로 쌓아 올렸다
담 상부는 판석을 담 안팎에 3치정도 내밀어 걸치고 기와를 올렸는데
이는 기와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한 것
변형된 담이 많아....다행히 몇몇 어렵게 옛 흔적을 찾아 보았다
길가에 정갈함이 중요시된 듯한 담장...
솟을대문은 옛 것이로되...
담장은 어색하기 이를대없는 부조화의 옛담
가꿈과 지킴의 마음을 생활화 하길 바램을 뒤로하고...
눈에 확 들어 온 것이 있었으니 전직은 버릴 수 없음이리라
단계초등학교의 교문 <즐거운 학교> <꿈을 심는 학교> 정문 솟을대문 위에
數飛門(數:자주할삭 삭비 : 새끼 새가 비상준비로 날개짓을 자주한다)
자라는 아이들의 교육과정 꿈과 즐거움을 몸에 익힘에 반복을 일컬음
옛담도 반가웠지만 이 또한 흐믓함으로 돌아섰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山是山 水是水"
멀리서
가까이
대웅전 柱聯 불도의 진리를 깨닫는 다는 悟道頌
黃河西流崑崙頂 : 황하수 역류하여 곤륜산에 치솟으니
日月無光大地沈 : 해와 달은 빛을 잃고 땅은 꺼지도다
遽然一笑回首立 : 문득 한번 웃고 고개 돌려 서니
靑山依舊白雲中 : 청산은 예대로 흰 구름 속에 있네
우뚝 자리 잡은 스님의 모습에서
뒷 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내 자신을 되돌아 보았다
댓글 21
-
김인
2010.02.05 00:14
-
박성순
2010.02.05 00:14
같은 내용의 교재도 해를 달리할 때 마다
지도할 방법이 다르듯이 여러번 다녀본 곳도
이 나이에 다시 가 본다는 것이 흥미롭고
음미의 뜻이 다를듯 합니다.
틈나는대로 몸과 건강챙기면서 찰칵 찰칵 하리다. -
박일선
2010.02.05 00:14
천 오백 년 전에 신라의 최치원이 들어가서 신선이 되었다는 지리산,
마음 속에 항상 신비스런 산으로 남아있던 산입니다.
그런데 1997년인가 지리산 어디에선가 핸드폰으로
당시 호주 여행을 하고 있던 막내 아들에게 전화를 했더니 통화가 되던군요.
세상 참 달라졌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
박성순
2010.02.05 00:14
박형!!
건강히 그리고 즐겁게 여행 즐기시지요.
보내주시는 그 곳들의 사진을 열심히 봅니다.
저도 금년은 국내 이 곳 저 곳 흙길 자갈길 밟아 보려구요. -
황영자
2010.02.05 00:14
사진과의 이야기 항상 흥미롭게보고 기다려지는 장입니다.
앞으로의 편집이 기대됩니다.
학교 정문을 솟을대문으로 했다느것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
박성순
2010.02.05 00:14
교문을 들어서니....
꼬마들 몇이서 축구놀이를 하고 있었읍니다.
"너희 학교 교문이 참 멋있구나"
"예, 할아버지는 어디서 오셨어요?"
"응, 서울에서 왔는데..."
"사진찍으러 다니세요?, 우리 학교 자랑이예요.... 잘 소개해주실거지요???"
"그럼...."
황감독님께서 답을 주셨네요.
불편하셔서 어쩌지요.... -
김영종
2010.02.05 00:14
지리산의 내륙쪽을 다녀 오셧군요
난 단편적으로 그 지역을 몇번 나누어 지나 보았습니다만
마음에 드는 곳이 많은 곳이 었습니다
4 편다 보고는 그 뒷跡을 한번 딸아 볼까 합니다
대학때 함양 우체국장 아들이 있었는데 끄땐 너무 멀어 방학때도 가지 못하고
기숙사에서 혼자 보낸 놈이 있었는데 자기 동네는 아직도 호랑이 나온다고
하든 오지중의 오지 였는데 / 고맙수 Report 자세히 볼량이우 ㅎㅎ -
박성순
2010.02.05 00:14
지역에 따라 하루 또는 이틀, 아니면 삼일정도
그 지역 편한 잠자리 구해 흙길도 밟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는 부수입도 제법 쏠쏠합니다.
길가 식당 5,000원 짜리 한끼 식사(돼지고기 주물럭, 쌈, 청국장....)
주인 아줌마 인심이 아직은 후합디다. -
김동연
2010.02.05 00:14
산청도 지리산 근처라는 것 잊고 있었네요.
내가 거기서 태어났다고 들었는데...
갖난아기때 떠난후 한번도 못가 본 곳
어쩐지 더 정겨워 보입니다.
성철스님이 태어난 곳 가보고 싶습니다. -
박성순
2010.02.05 00:14
"산청쌀"로 유명한 그 곳....
부농이면서 많은 인물을 배출한 그곳....
상주곶감, 영동곶감,,,못지않은 산청덕산곶감 그곳....
몸에 좋은 산청꿀이 유명한 그곳....
좋은 곳입니다. -
정해철
2010.02.05 00:14
지리산 팔경중에 <사상암>이 있는데 시간있으면 가볼만 함니다. -
박성순
2010.02.05 00:14
구례 사상암!!!
조금 높지요 그리고 절벽을 끼고
조그만 암자이지만 섬진강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절경.....
오래전에 다녀온 기억....
가볼만한 곳임에 동의합니다. -
임효제
2010.02.05 00:14
저는 15년에 '총동 산악회' 덕분에 다녀 온 곳 같은데..
그 경우도 '어리석은 사람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 되나요..??
어쩐지 머리를 흔들어 보니 좀 똑똑 해 진 것 같습니다. 히히히히
회장님께선...
사진도 잘 찍으시랴~
여행도 잘 하시랴~~
애들과 놀기도 잘 하시랴~~~
남여 노소에게 인사성도 밝으시랴~~~~ ^^ ^^ -
박성순
2010.02.05 00:14
임형!!!
한 참 못본 것 같습니다.
건강은 좋으시지요.
사대부고 졸업생은 모두가 지리산 출신들이라
지혜롭다는 사실은 천하가 다 알지요. 그래서 천하부고라 하지요
ㅎㅎㅎ 이 나이엔 칭찬들으면 보약이 따로 없지요....
감사합니다. -
김재자
2010.02.05 00:14
수준높은 댓글과 답글들에,
절로 고개를 끄덕이며-
많은 생각을하며 물러갑니다.
깊고,넓은 마음으로 바라보는-
마음의눈에 감탄하면서....
무엇이 그리 발길을 옮기게하였을가 궁금
건강하십시요. -
박성순
2010.02.05 00:14
김재자님!!!
만날 때나 글을 대할 때나
먼저 나오는 말, 생각은 "요즈음 건강은...?"
건강이 중요한 관심인 것도 사실이지만 또 다른 이유는
함께 해야할 동창임에 더 의미가 있지않은가 생각합니다.
늘 느끼는 일이지만 우리 부고 동창들의 장점은
겉으로 확 들어내지는 아니하지만 속 깊숙한 곳의
좋은 마음 씀씀이를 커다란 덩어리로 분위기를 준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년간 동창회 살림을 꾸려나가면서 항상 이점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제가 사대부고를 졸업하고 교사로서 직분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 것도
사대부고 졸업의 보상심리였지요.
사대부고 형태적인 학교의 존재보다 잠재적 구성의 선생님, 선후배,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동기동창들 친구들의 힘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즐겁게 동창회 일을 보았고
앞으로 작은 일에서 서로를 어우르는 일에 메니어가 되렵니다.
<무엇이 그리 발길을 옮기게하였을가 궁금>
답글의 일부를 드립니다.
감사 -
정굉호
2010.02.05 00:14
고풍의 건물들과 사찰, 정갈한 동네 분위기 잘 보았습니다. -
박성순
2010.02.05 00:14
졸업후 글로 처음 뵙네요.
건강한 모습 반갑고....
우리 홈피에서 자주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감사 -
성기호
2010.02.05 00:14
실감나는 멋진 그림들이 마음을 평화롭게 합니다.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국토순례 대장전을 앉아서 즐기게 됐군요.감사합니다. -
박성순
2010.02.05 00:14
성회장님!!!
미안하네요...선사회 동참이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부정확시간 쪼개어 1~3일
생각나는 대로 움직이려하오...
기회되어 서로 시간 되면 당일치기 답사사진반 가동하지요 -
홍명자
2010.02.05 00:14
조직적인 두뇌 소유자. 부러울뿐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2191 | # 소나무 숲-<2> [23] | 성기호 | 2010.02.09 | 178 |
2190 | 등산(359) [4] | 김세환 | 2010.02.09 | 59 |
2189 | 세계에서 제일 큰 FPSO선박 건조 계약 체결(78) !! [1] | 전준영 | 2010.02.09 | 161 |
2188 | 주거니 받거니 (318) / 겨울 바다 [10] | 김영종 | 2010.02.08 | 176 |
2187 | 쇳대 박물관 [15] | 황영자 | 2010.02.08 | 173 |
2186 | 등산(358) [6] | 김세환 | 2010.02.08 | 70 |
2185 | ≪ 사진과의 이야기 147 : 지리산 동남쪽 [2] ≫ [20] | 박성순 | 2010.02.08 | 158 |
2184 | Lullaby [6] | 김재자 | 2010.02.07 | 100 |
2183 | 포르트갈영 대서양의 고도 마데이라 [10] | 한순자 | 2010.02.07 | 105 |
2182 | Solo Hay Una Para Mi [2] | 김재자 | 2010.02.07 | 118 |
2181 | 작은 노래방 [27] | 김동연 | 2010.02.07 | 190 |
2180 | 주거니 받거니 (317) / 겨울 바다 [8] | 김영종 | 2010.02.07 | 158 |
2179 | 등산(357) [3] | 김세환 | 2010.02.06 | 75 |
2178 | 인사회에서 알려드림니다. [11] | 인사회 | 2010.02.06 | 186 |
2177 | 立春大吉, 建陽多慶을 기원하며 번개팀 산책 하다!! [7] | 전준영 | 2010.02.06 | 131 |
2176 | Dixie [6] | 김재자 | 2010.02.06 | 114 |
2175 | Pale Blue Eyes [1] | 김재자 | 2010.02.06 | 100 |
2174 | 카리브 열도 여행기 (5), St Martin, Sint Maarten, St Barthelemy, Anguilla [8] | 박일선 | 2010.02.06 | 113 |
2173 | 이집트 시내산의 일출 [7] | 신승애 | 2010.02.06 | 144 |
2172 | 삼성과의 인연 ( 己貞 언니 ***) [16] | 이신옥 | 2010.02.05 | 209 |
2171 | 세월의 흔적 [4] | 정해철 | 2010.02.05 | 97 |
2170 | 허스트캐슬 방문기 [4] | 정굉호 | 2010.02.05 | 138 |
2169 | [re] 허스트캐슬 방문기..............이초영 [1] | 이초영 | 2010.02.06 | 56 |
2168 | O sole mio [5] | 홍승표 | 2010.02.05 | 246 |
2167 | 제 239 회 금요 음악회 / Giovanni Paisiello [10] | 김영종 | 2010.02.05 | 135 |
'발걸음을 성큼 성큼 목에는 카메라를 걸고서....
지리산 동남쪽 부터 시작해서 현대판 김정호로
닥아올 그대' 의 '사진과의 이야기'가 기대됩니다.
지리산 동남쪽 1~4 멋진 편집입니다.
고국의 산천, 민속, 풋풋하고 팍팍한 삶들을 카메라에
잡기위해 종횡무진할 박 형의 모습도 그려봅니다.
한편, 칠순의 나이라는 몸과 건강도 잘 창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