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 동안 함께 모여서 주 3회 걸었든 Lynn Canyon Park 계곡과
호수는 갈 때마다 색깔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다. 우리는 한결같이 계곡 냇물을 따라 걷고 호수를 일주한다. 그 거리는 10 킬로 2시간 넘는 걷기를 마치고 가지고 간 점심을 함께 나눈다. 다시 커피 집에 모여 얘기를 하다가 헤진다. 언제나 대 여섯 시간을 같이 보내는것이다.
1967년 한국을 떠날 때 한국이 싫고 한국사람이 싫었든 내 마음이 언제부터인가 변하여 곱게 보이고 누가 뭐래도 믿는 마음이 생겼다. 남북이 갈라져 서로 대적하고 있고 사람들이 세련돼 보이지 안아도 멀지 안아 다 잘 풀어지리라고 믿는 마음이 생겼다.
나는 그것이 말할 수 없이 기쁜 것이다. 어느 외국 친구의 표현처럼
“그것이 비극적인 눈물로 시작된 역사일지라도 환희와 고귀한 기쁨의 눈물로 마감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머지않아 오리라는 확신이 내 안에서 점점 커져 가고 잇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