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여름용에게 보내는 송년시
2009.12.31 11:43
상처
그대 있어 허하지 않았던 한해
영하의 날씨로 저물고
산야에 내린 눈, 쌓인 채 그대로인데
여름에 난 상처
이제 좀 아물었나, 묻네
하지만 어쩌겠나
세상살이란 원래
많이 아프고 조금 기쁜 것
한쪽이 아물면 다른쪽이 도지지
그래도 새날은 오고
새롭게 해가 떠올라
또 한 해를 '이 해에는' 하고
어설픈 희망으로 가슴을 부풀리지
어쩌면 상처도 아픔도
햇살 화려한 봄, 꽃이 피는 기쁨과
열매 얻는 즐거움의 대가로 지불해야하는
인생값인지도 모르지
오는 해엘랑은
기대도 버리고 섭섭함도 버리고
훌훌히 걸어가는 승가의 발걸음으로
가볍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건 어떠할지
가끔은 솔 그늘에 푸르게 앉아
이슬로 목을 추기며 학이 되는 것도 좋겠지
댓글 6
-
민완기
2009.12.31 11:43
-
김영길
2009.12.31 11:43
귤 껍질이 잠간 열리는 순간
모래 한알이 들어 간단다.
그러면 연한 귤살은 쓰리고
아픈데 이 아픔을 좀 치유해
주려고 분비되는 액체가 생겨
나는데 모래알이 새어 들어
갈 적마다 이 과정이 반복되어
진주라는 것이 생겨 난다 한다.
그러니 상처라든가 절망에
이르는 병이라든가 하는것들이
인생의 귀한 열매 맺는 대가로
긍정적으로 생각 할 수 잇다면
우리는 항상 기쁨에 충만한
삶을 살 수 잇는 것이 아닐가? -
김숙자
2009.12.31 11:43
행복과 불행은 항상 공존 한다고 생각 합니다
환희 기쁨 행복 다음에 도사리고 있는 불행의 씨
이렇게 느끼면서 사는 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긍정의 힘을 갖기란 불행 앞에서는 극기 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잘 극복하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
임효제
2009.12.31 11:43
"그대 있어 허하지 않았던 한해..."
훌륭한 오박사님의 표현에 감동합니다.
그대는 우리의 진실한 시인이요 수필가 이십니다.
새해에는 상도 더 많이 받으시고~~
우리 문학계에 더 더욱 존경 받는 인물이 되소서~~~ 매조 드림 ^^* -
김영종
2009.12.31 11:43
오박 !!!!
문외한이 글을 보며 무어라 평할수 있겟소
마음에 드네 로 표현함이 다니,
금년 부턴 글쟁이라 불를 라오!!!
Happy New Year !!!!!! -
김동연
2009.12.31 11:43
기대도 버리고 섭섭함도 버리고...
가볍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1987 | ★ '마지막 사랑, 첫 사랑' 소개합니다. ★ [5] | 이정란 | 2010.01.07 | 64 |
1986 | Hey! [4] | 김재자 | 2010.01.07 | 87 |
1985 | `몽촌 토성`으로 가는길몫.. [2] | 김재자 | 2010.01.07 | 96 |
1984 | 안녕~오랫만이지요? 2010녕 1월 14일 인사회 알림장입니다. [4] | 인사회 | 2010.01.06 | 103 |
1983 | 번개팅 독립문공원 [15] | 신승애 | 2010.01.06 | 147 |
1982 | 온 세상이 하얀 눈의나라 [4] | 김진혁 | 2010.01.06 | 95 |
1981 | 필리핀 따까이따이에서 보내는 소식 [14] | 이화자 | 2010.01.06 | 197 |
1980 | 두뇌 나이 [26] | 정해철 | 2010.01.06 | 157 |
1979 | Till [7] | 김재자 | 2010.01.06 | 104 |
1978 | Malaika [2] | 김재자 | 2010.01.06 | 87 |
1977 | 아프리카 여행기 (27) - 마다가스카르 (아프리카 여행기 마지막 회) [13] | 박일선 | 2010.01.06 | 89 |
1976 | "세종시 + 알파" [2] | 김인 | 2010.01.06 | 169 |
1975 | 드디어 오늘 부 터 라스베가스의 CES 소비재 전자 박람회 개최!! [3] | 전준영 | 2010.01.05 | 91 |
1974 | 주거니 받거니 (302) / 막 내린 오후에 [13] | 김영종 | 2010.01.05 | 163 |
1973 | 등산(340) [3] | 김세환 | 2010.01.05 | 66 |
1972 | 내가사는 끝동네에도.... [8] | 김재자 | 2010.01.05 | 153 |
1971 | 하늘빛 그리움 [2] | 김재자 | 2010.01.05 | 122 |
1970 | 경인년 새해 웃고 지냅시다 / 서울 동(洞) 타령(각설이) [13] | 김영송 | 2010.01.05 | 133 |
1969 | [엽기] 여성들의 경이로운 유연성 <펌> [16] | 한순자 | 2010.01.04 | 109 |
1968 | 안산에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17] | 이문구 | 2010.01.04 | 160 |
1967 | 오늘의 눈 경치 (이런모습 저런모습 <42>) [26] | 황영자 | 2010.01.04 | 163 |
1966 | ♡설경 [8] | 홍승표 | 2010.01.04 | 110 |
1965 | 깊은 산속 옹달샘 [9] | 신승애 | 2010.01.04 | 139 |
1964 | [동창회보 소식] [6] | 신정재 | 2010.01.04 | 147 |
1963 | 간밤에 눈이 많이 왔어요 [12] | 신승애 | 2010.01.04 | 121 |
용의 허기를 달랠만한 이슬통을 지고가렵니다.
차디 찬 쇠 벤취가 더워질때까지 용을 달랠수있는
감언 감창이 아쉽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