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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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 날
2009.12.27 17:16
눈오는 날 서울에 있게 되어서 다행입니다.
제법 눈다운 눈이 내려서 눈 맞으면서 걸어도 보고
황영자랑 경복궁에서 눈찍기 놀이도 잠시 했습니다.
3시 무렵에 헤어졌는데 지금쯤 집에 도착했는지 모르겠군요.
빈집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 작년 12월 26일에 내가 올렸던
영상물을 한 개 찾아냈습니다.
댓글 28
-
김세환
2009.12.27 17:16
-
김동연
2009.12.27 17:16
맞아, 기억력 좋네.
나도 그 시 참 좋아해. -
김숙자
2009.12.27 17:16
동연아,곽재구 시인의 시 생각난다
선로위에 기차가 가고(?) 있지 않았나? -
김동연
2009.12.27 17:16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 입니다.
그 영상물도 눈이 오고 있었지요. -
김숙자
2009.12.27 17:16
동연아,눈 맞으면서 고궁서 사진 찍고 좋았겠구나
시간을 쌓아가고 있는 세월의 흐름이 아쉽긴 하지만
추억속의 눈오는 서정을 잘 나타낸 시 같아
내 기억력이 안 좋아 네가 작년에 올렸었는지
잘 모르겠다. -
김동연
2009.12.27 17:16
손이 좀 시려워서 호호 불었지만 아주 좋았어.
시골 사람이 서울오면 모든 것이 새로워서
아직 집에 안내려가고 경복궁 구경했어.
내일은 사진전(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 보고
오후에 집으로 내려갈거야.
내홈피에서 가지고 왔는데 여기에다는 올리지 않았는지도 모르지... -
연흥숙
2009.12.27 17:16
동연아 서울에서 그래도 재미있었네.
그런데 넌 제주도에선 한번도 빈집이란 표현이
없었는데 서울에선 하네.. 제주도엔 강아지, 꽃나무식구가
있어서... 서울집도 빈집아니야, 우리가 모두 네 옆에 있으니까. -
김동연
2009.12.27 17:16
아마 타향이라 빈집이 느껴지나부지?
고마워! 그래서 이렇게 컴앞에 지키고 앉아 있잖아... -
황영자
2009.12.27 17:16
동연아 지금 집에 와서 이것 본다.
오늘 아주 즐거웠어.
우리를 축복해 주는 눈같았어.
다시 들어가 향원정이나 경회루 눈 경치 찍고 올걸 그랬나 싶다.
네가 피곤해 보여 그냥 가자고 했는데.
빈집에 있다니 좀 안되었다. -
김동연
2009.12.27 17:16
피곤하기는? 나도 그러고 싶었는데
카메라에 눈이 막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지...
오늘 참 상쾌한 날씨였어. 코끝이 쏴하는 맑은 날이었다가,
점심 먹을때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설경도 보고,
나와서는 싸락 눈 맞으면서 잠시 찍기 놀이도 하고,
무엇보다 네가 미끄러지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니 안심이다.
나와줘서 고마웠어. 내가 날을 잘 받았지? -
이문구
2009.12.27 17:16
눈이 펑펑 쏟아지면 동심으로 돌아가
눈내리는 벌판으로 달려 나가고 싶어 집니다.
그런데...
오늘 현대교회(강남구청 근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눈이 펑펑 내리더군요.
모처럼 차를 운전해서 돌아오는 길은 고역이었습니다.
길은 미끄러워 차들은 거북이 걸음에 정체가 말도 못하고
평소 시간의 두 배 반이 걸려 간신히 돌아왔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쏘파에 푹 늘어져 누워 버렸지요.
그리고 다시 일어나 창 밖을 내다보니 동화 속 장면처럼
아름다운 눈이 어린이 공원에 소복히 쌓이고 또 내려 앉는데
역시 마음이 어린애처럼 설렙디다.
이거 사람 마음이 이렇게 변덕스러워 어디 되겠습니까? -
김동연
2009.12.27 17:16
고생하셨군요? 큰일날 뻔 했네요.
지하철에서 내려서 걸어오는데 차들이 어쩔 줄을
몰라하는 모습 보았답니다.
나는 영자와 함께 경복궁에서 이거 왠 축복이냐고
생각하면서 좋아했지요. 그래도 카메라가 젖는다고
많이 못 찍었어요. -
박성순
2009.12.27 17:16
"눈오는 날"
눈길을 달렸지요....
짐도 있고 긴한 약속이라 승용차를 이용...
출발할 때는 눈발이 별로였는데..점점..차들이 거북이걸음
먼발치 경사길에 비상등이 여러차량에서 번쩍 번쩍...
갈길의 5분의 1정도의 거리 앞으로 5분의 4...또 돌아올 길을 생각하니
긴급상황 양해를 구하고 회차 결정...돌아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이렇게 달렸습니다.
"눈오는 날"
역시 그리움은
외투 어깨에 눈 쌓인채
신발 고무창에 맞닿는 뽀드득 눈 밟는 소리
미끄러질까 조심 조심
간간히 호호 손불며
밟힌 발자욱 뒤돌아
남겨 놓은...그려 놓은...
이야기를 생각하는 멋이 진짜이지요. -
김동연
2009.12.27 17:16
미안하네요.
현실하고 너무 동떨어진 "눈오는 날"을 올려서.
그러게 문명의 이기라는 자동차와
아스팔트는 눈하고는 어울리지 않는다니까요... -
이초영
2009.12.27 17:16
동연아...아직 서울에 있구나...큰딸네, 작은딸네,
같은 시일동안 쉽게 만날수있어 좋겠다
위의 사진은 나도 생각난다...작년 겨울, 양편에 우뚝 서있는 두 나무가,
황량한 벌판 한가운데 집을 막아주는듯 하구나....빈 집(?)인가...
동연아. 몇년전, "샤평역" 이었나? 왜, 영상사진이 지워진것,
나는 아직도 그 사진이 눈에 선 하다.
밖에는 눈이 펑펑 쏟아지고
기차 대합실에서 난로불은 다 꺼지고, 손님도 다 떠난후...
창가에 서서 아직도 막차를 기다리는 손님의 뒷모습...
또 하나는 멀리서 Green 색갈의 기차가 커브를 돌아 종착역으로
서서히 움직이면서 들어로는 사진이었는데 이것도 지워졌단다.... -
김동연
2009.12.27 17:16
초영아, 네가 <사평역에서>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구나!
아까 작년 이맘때 올린 영상물을 idhomejeju에서 찾아보니
<사평역에서>가 있고 화면과 음악이 나오는 걸 보았어.
아래에 가지고 왔으니 봐. 시가 참 좋지? -
박일선
2009.12.27 17:16
서울에 눈이 펑펑 내렸다고요?
곧 서울 눈 사진 보게되겠군요. -
김동연
2009.12.27 17:16
지금 나도 황감독의 눈사진이
올라오지 않나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눈 때문에 고생한
서울시민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네요. -
김영종
2009.12.27 17:16
언제부터인가 눈만 오면 벌벌 기게 되었으니 ㅎㅎㅎ
몇일전 멀쩡한 타이어도 snow tire신형으로 바꾸어 꼇는데도
에제 여긴 눈이 조금 내렸는데도 기어서 빨리 들어 왔습니다
그래도 눈을 기다리며 여기저기 알아 보며 여차하면 기차로 갈려고 하는중 입니다
서울서 친구와 같이 눈 맛으며 경복궁도 보고 사진도
역시 복 밭은 분입니다/ 남은 몇일도 잘보내십시오
(무서운줄 모르고 눈만 기다리며 다닌 강원도 길에서 한 세번
혼이 난후로 공포증이 생겻 습니다) -
김동연
2009.12.27 17:16
어제 영자랑 조용히 오붓하게 잘 지내고
오늘은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SIP Festival)이라는 이름의
사진전을 친구와 둘이서 보고 점심 먹고 헤어졌습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공항으로가서 제주 집으로 가려구요.
이번 서울여행도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대한민국이 너무나 자랑스러워 우쭐대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다녔습니다.
참 오늘본 사진전 보시라고 추천합니다. 1월 31일까지 랍니다.
서울 송파구 "가든5" 빌딩에서 하는데 전시물이
재미있었습니다. photoshop을 많이 쓴 영상물이었어요. -
이정란
2009.12.27 17:16
동연이가 서울에 있구나. 영자와 눈 경치를 찍었다니 좋았겠다.
난 아직 눈경치 맘에 드는것 못찍었어.
어제 밤에 눈이 오면 오늘 아침 일찍 나가 동네를 찍으려고 배터리 충전을 해놓았는데
아침에 내다보니 눈이 더 오지 않고 밟기만 해서 시커멓더군. 그래서 '그럼 영화나...' 했어.
사진전도 봤구나. 올라오면 바쁘게 지내는것 같아. -
김동연
2009.12.27 17:16
하하 눈경치를 찍었다기 보다 눈올 때 잠깐
디카놀이를 하다 말았어. 디카가 눈에 맞을까...
우리가 눈에 미끄러질까... 하는 걱정 때문에
금방 그만 두었어. 노파들이 뭘하겠니?
서울오면 시간을 유용하게 쓰느라고 노력한단다.
시골사람들은 다 그럴 걸 아마... -
민완기
2009.12.27 17:16
어머! 경복궁까지 오셨는데 몰랐다니.
송구합니다. 다음엔 전화주세요. 감사. -
김동연
2009.12.27 17:16
널 자꾸 웃게하니 난 능력있는 사람이구나, 숙자야.
네가 좀 건강해졌겠다. 웃음이 보약이라잖니? -
김숙자
2009.12.27 17:16
동연아,너 정말 웃긴다 ㅎㅎㅎ. -
김동연
2009.12.27 17:16
오전이라 와인을 마실 수가 없어서
전화 못했어요.ㅎ.ㅎ.
감사합니다. -
임효제
2009.12.27 17:16
자주 오시네요.
오늘은 수요일(30일) 오후인데..
어느사이 서울 오셔서 황 감독과 깜짝 관광(?)을 하고 가셨네요.
그 눈이 오늘은 얼어 버리고 칼 바람이 불어서, 운동 나가다 후퇴를 해서 돌아 왔지요.
제주에 잘 가셨지요....
바람에 까지도 얼어 죽겠습니다. ㅎㅎㅎ -
김동연
2009.12.27 17:16
올 12월에는 2번이나 서울 갔네요.
한번은 11일에 모임이 겹쳐있어서 갔고, 23일은
조카 결혼식 때문에 갔었습니다. 26일이 결혼식이고
24일에 함이 온다고 하여 매일이 잔치였습니다.
27일, 28일은 나혼자 친구 만나면서 즐겼지요.
28일 밤에 내려왔는데 오자마자 서울서 아이들이 지금
다 내려와 있답니다.
지금도 모두 함께 찜질방에 갔다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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