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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son To Live

2009.12.17 16:39

김재자 조회 수: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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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빠져 죽고 싶은 강, 사랑, 그대






    저녁 강가 나가


    강물을 바라보며 앉아 있었습니다.


    때마침 강의 수면에


    노을과 함께 산이 어려 있어서


    그 아름다운 곳에


    빠져 죽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것은


    가끔 사람을 어지럽게 하는 모양이지요.


    내게 있어 그대도 그러합니다.


    내가 빠져 죽고 싶은


    이 세상의 단 한 사람인 그대.





    그대 생각을 하며


    나는 늦도록 강가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 순간에도 강물은 쉬임 없이 흐르고 있었고,


    흘러가는 것은 강물만이 아니라


    세월도, 청춘도, 사랑, 심지어는


    나의 존재마저도 알지 못할 곳으로 흘러서


    나는 이제 돌아갈 길 아득히 멀고....








    이 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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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son To Live / Two way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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