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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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
2009.12.24 10:05
그 날은 매우 추운 날이었다.
강원도 한계령 정상에 있는 매점에서 차를 마시다가 우연히 창앞의 나무를 보니
얼음방울이 나무 가지와 잎을 따라 보석같이 맺혀 있었다.
사진을 찍었더니 재미없게 아래 사진처럼 밋밋하게 나왔다.
나는 섭섭하여 이 사진에서 light을 점차로 제거해 보았다. 그랬더니 주위가 어두워 짐에 따라
물방울들의 미세한 반사광들이 영롱하게 나타났다. 앞에 있는 나무만이 아니라
멀리 산을 덮고 있는 많은 나무가 모두 오색등을 달고 있었다.
나는 깜짝 놀랐다. 아니 이럴 수가?
이렇하게 하여 얻은 사진이 위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빛의 조화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현상을 연출해 내곤한다.
그렇다고 밤에 한계령을 가면 저런 반짝이는 나무들을,
그래서 광화문 보다도 더 화려한 빛의 축전을 보겠군 하고 생각하면 안 된다.
밤에는 물방울이 반사해낼 빛이 아예 없으니 그냥 깜깜할 뿐이다.
올해에는 뜻하지 않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얻어서 친구들과 나누게 되니
기분이 좋다.
우리 모두 자연이 만드는 오색등을 보며 무지게처럼 피어오르는 희망을 갖자는 소망에서
" over the rainbow" 를 함께 하는 음악으로 골랐다.
몸이 좀 아프더라도 살수는 있지만 아무리 늙었어도 희망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가 없으니까.
댓글 11
-
민완기
2009.12.24 10:05
-
김동연
2009.12.24 10:05
승애야, 사진 둘 다 멋있어.
좋은 것 가르쳐 주었네?
나도 집에서 하번 시도해 보아야 겠다.
내일은 교회에서 성탄예배 드리겠지?
연말 즐겁게 보내고 내년에도 행복하게
여행 많이 하기 바란다. -
연흥숙
2009.12.24 10:05
승애야, 넌 물리학도에 틀림이 없구나.
빛의 조절이 신비한 형태를 이루는구나.
동연, 승애, 완기씨 그리고 모든 친구분들
승애의 크리스마스 츄리와 함께 기쁜 성탄절
로 모두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만일에 우리가 한명씩 촛불을 키면 더 멋질것 같아요. -
김숙자
2009.12.24 10:05
몸은 아퍼도 희망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말
좋은 말이다 늙음이 체념은 아니니까
아래 그림처리 방법이 독특한 것 같네. -
이민자
2009.12.24 10:05
대 자언의 멋진 <크리스 마스 츄리>
흥숙이 표현대로 물리학자 답게
여러가지 표현 방법을 적용하니
새로운 형태의 크리스 마스 츄리네
우리 모두 새소망을 갖고
기쁜 성탄절 맞이하기 바래.... -
최경희
2009.12.24 10:05
나이를 먹으면서 희망이라는것이 소중함을 더욱 느끼게돼지...
새해는 복돼 희망을 갖고 살아가자.
밤에 보는(?)츄리가 은은한게 맘에 안정을 주고 멋지다.
담 인사회때 배워야겠어. -
김영길
2009.12.24 10:05
안녕하신지요?
우리들의 글속에서
선교에 대한 얘기도 잘
읽었읍니다 새해에도 건강
하시고 소망에 찬 새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
박일선
2009.12.24 10:05
승애씨는 사진을 가지고 실험을 (?) 하시기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과학자라 그러시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저도 언젠가 한가한 시간이 좀 더 많아질 때 raw mode 사진을 다루는
기술을 배워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Happ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
김영종
2009.12.24 10:05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오늘의 그 곳곳함이 내년에도 같이 하기를 ....... -
김영은
2009.12.24 10:05
강원도 여행에서 얻은 특별한 사진을 우리에게 보여 주는구나,,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야,
새해에도 건강하게 씩씩하게 희망을 안고 열심히 살자꾸나. -
권오경
2009.12.24 10:05
오~라 사진을 멋지게 잡았구나. 한 번 시도해 보고 싶네?
그래. 희망이 없으면 다 한거야. 이번 우리 형제들 만남 중에서 내동생이 그러더라.
언니 나는 하고 싶은 더 많아졌노라고. 그림도 하고 싶고..또 ..
아픈 것 땜에 마음이 저 수렁에 빠졌다가 이제는 일어서서 아주 당차졌어.
그래 우리는 걸을 수 있을 때 걷고. 말 할 수 있을 때 하고. 먹을 수 있을 때 먹는거야...생각도 좋은 일도..모두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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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스쿠루즈도 저 나무를 보고
돈보다 건강,건강보다 희망이 더 중요함을
터득했을 것입니다.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