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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싸뮤엘슨의 경제원론(Economics)을 읽고 ---독후감(78)---
2009.12.15 19:03
오늘 아침 뉴스에서 미국의 유명한 경제학자 폴. 싸뮤엘슨씨가 94세의
나이로 타계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착잡한 감을 느꼈다.
그의 상기책자는 전세계로 400만부가 팔렸고 1948년이후 19판째 인쇄되고
있어 그 유명도를 짐작케한다.1959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교수나 선배들이
주저없이 이 책을 고씹지않으면 공부를 하나마나다라고해서 천신만고끝에
학교도서관에서 원본 카피와 번역본(일어번역을 한역한것)을 빌려서 대조하면서
읽으니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을수있었다. 그러나 당시 우리 경제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진 이론을 전개하고있어 이해하기 힘든 곳이 많았다. 3분의 1쯤
곱앂는데 4.19터지고, 5.16 터지면서 군대들어갔다오니 취직시험준비를 위해서는
원론공부만가지고 않되고 한국경제,후진국개발론.경영학원론,공업부기,상업부기
등의 학과도 익혀야함으로 결국 완독을 못하고 졸업했다.오늘 그분의 타계소식을
듣고 옛날책들을 들추어보았다. 역시 분석이 예리하고 경제수학을 현실에
접목시킨 대가다운 면모가보이며 로렌츠곡선,파레토상수 지니계수의 상관관계,
시계열의 분석법등을 현실에서 이해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고있다.
사회과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이에게는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석학이시어 명복을 영원히 누리시옵서소! 감사.
댓글 12
-
김영은
2009.12.15 19:03
-
황영자
2009.12.15 19:03
항상 좋은 책을 읽으시고 독후감을 발표해 주셔서 읽지 않고도 읽은듯했었는데
오늘은 유명한 경제학자 폴. 싸뮤엘슨씨가 돌아가신 소식이군요.
난 워낙 경제에 관한 이야기는 무슨 소린지 잘 들으려 하지도 않았고
들어도 잘 몰랐는데
이제야 아 그런것이구나 하는 정도로 이해를 하는 사람이라
아무리 유명하다해도 내가 알리가 없다.
그러나 이렇게 우리홈피에 올려주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유명한 경제학자 폴. 싸뮤엘슨씨의 명복을 빕니다. -
정해철
2009.12.15 19:03
민대감 거 죽은 사람 책도 읽습니까? -
이문구
2009.12.15 19:03
내게 가장 거리가 먼 영역이 있다면 그게 바로 경제 쪽이지요.
다양한 분야의 독서에 열중하시는 민 대감님이 부럽습니다. -
김영종
2009.12.15 19:03
근대 경제학의 기본을 세운분이라고 알고 있는정도
얼마전에 그분 아직도야 한적이 있는분 가셧군요 -
민완기
2009.12.15 19:03
정해철사장님께:책을 쓰시는 분들은 대개의 경우 첫페이지에
부인이나 가족,또는 큰 도움을 준 사람의 이름을 소개하고있지만
내심은 자기가 고인이된 다음에도 많이 읽히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지않을가 생각됩니다. 감사. -
김동연
2009.12.15 19:03
사회학이나 경영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 추천한 책이라
별 관심없어서...
너무 어려운 책의 독후감을 잘 이해 못하겠어요. -
박일선
2009.12.15 19:03
재학 중에 "학보"로 군대 갔다오고 복학 후에 무슨 바람이 불었던지
경제학 공부한다고 법대에 가서 상대에서 나오신 교수에게 경제학 강좌를 들었는데
교과서가 사무엘슨의 경제원론 이었다.
그런데 지금 기억으로는 원서로 공부했던 것 같은데, 아닐 수도 있다.
어쨌든 유타주립대학에 유학가서 첫 학기에 택한 과목이 경제학인데
역시 교과서가 사무엘슨의 경제원론이었다.
한번 공부한 것이라 쉽게 공부하고 A+를 받아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
민완기
2009.12.15 19:03
아, 그런 일이 있으시군요.
경제학이 수박이라면 소생은 겉을 핧지도 못하고
겉에 줄만 넌지시보다 끝났읍니다. 무척 후회가됩니다.
다른 과목과같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하도 많은 변수의
상호작용에 따라 예측이 불가하기때문에도 그런것 같습니다.감사. -
박문태
2009.12.15 19:03
자본주의 경제철학은 '인간은 합리적인 동물이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시장경제가 성립되는 것이고, 공산주의 경제철학은 '인간은 탐욕덩어리, 비합리적인 동물이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계획경제로서 배급해야만 하는 당위성이 성립된다. 사무엘슨의 핵심요소 중의 하나이면서 이것이 경제학의 과학철학적 분석에서 출발점이 되었다. 맞다. 사람은 배가 불러도 더 먹겠다고 탐욕을 부리기 때문에 당에서(공산당) 계획적으로 생산과 공급을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획경제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오늘 본 영화 '위대한 침묵'의 엄격한 통제가 종교적인 차원이어서 그렇지 정치체제라면 딱 공산당 움직임이다. 자유민주주의 합리적 동물은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율에 맡기는, 이성적 행동을 가정 하고 있다.' 곧 성탄절이다. 남에게 성탄절을 강요하면, 똑같이 부처님 오신 날, 사월 초파일을 강요 받는다. 마찬가지로 선택(구매)의 자유를 사무엘슨의 경제원론에서 배운다. -
민완기
2009.12.15 19:03
박형의 예리한 관찰력에 감동합니다.
북한이 12월 14일부터 3-4일간 시장을 봉쇄한다는
뉴스가 있읍니다.걱정이됩니다. 잘 처리되어야할텐데. 감사. -
이기정
2009.12.15 19:03
새뮤엘슨의 경제원론을 두고 피력하신 독후감과 고견들에 깊은 갇동을 받습니다.
저 같은 문외한은 평생 읽을것 같지 않은, 아니 읽어낼 수도 없는 책이니
이렇게 간접적인 소개가 퍽 유익하고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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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범생이었군요...민완기씨는, 경제학 교과서라는 "이코노믹스"를....
세계적인 석학, 그는 가고 없지만 노밸상 수상자등 그가 키워낸
훌륭한 제자가 그 뒤를 잇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