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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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과의 이야기 142 : 하늘 구름 산 ≫
2009.12.08 00:09
<142>
하늘 구름 산
댓글 19
-
하기용
2009.12.08 00:09
-
이정란
2009.12.08 00:09
늘 시같이 쓰시는 우리 회장님,
소설 쓰던 사람도 나이들면 시를 쓴다던데...
어쩌면 제가 모르는 시집, 시 모음이 있겠구나... 합니다. -
박성순
2009.12.08 00:09
사랑방 문고리가 흔들
비스듬히 열린 문고리를 잡고
눈가에 웃음 머금으신 할아버지
들어와 손 녹히라 부르신다
장죽에 놋 재떨이 부딪치는 소리
자욱한 담배연기 가득찬 작은 방
찌든 냄새가
할아버지 웃음과 말씀으로 다 가신다 -
황영자
2009.12.08 00:09
사진은 빛의 예술이란 말을
이제야 어렴풋이 알것 같은데
이렇게 맑은 날
두둥실 떠있는 구름과 푸른하늘과 바다?강?이 어우러진 사진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많은 사진입니다.
항상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박성순
2009.12.08 00:09
우리 땅은
머언 곳을 바라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아기 자기한 것들이 너무 너무 많아서이지요.
행복한 곳에 살고 있다는 생각을 늘 갖게 됩니다.
감사 -
김영종
2009.12.08 00:09
외가도 할아버지도 아무 친척도 시골사는 분이 없어서
갈곳 없는 겨울 방학이 어서 어머니께 무척 투덜댓다
결과는 중이 겨울방학엔 멋진 Skate 가 생겨서 한강에서 살았는데 ㅎㅎㅎ
사람이 좀 여유가 생기니까 시상이 팍팍 떠오르는 모양이지
좀 지나면 시화전 초대장이 날라 올것 같은 예감
기다리겟수 !!!!! -
박성순
2009.12.08 00:09
외가가 어려서 인천에서 가까운 시골
지금은 흔적도 찾기 어려운 곳으로 바뀌어 섭섭합니다.
인천광역시 시청 과 길병원 근방 구월동
참 좋았던 곳이였습니다.
방학 때면 늘 그 곳에서 지냈지요. -
김동연
2009.12.08 00:09
야산 나무 그늘에 앉아서 멀리 흰구름이
떠 있는 야트막한 산과 마을을 한참
바라보다가 갑니다.
눈앞에 보이는 파란 물과 잔잔한 음악이
편히 쉬다가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
박성순
2009.12.08 00:09
쉼터가 되었다고 하시니
마음이 넉넉해 지네요.
가끔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혼자
가만히 있고 싶을 때가 있지요.
감사 -
이문구
2009.12.08 00:09
음악이든, 회화, 조각 등 모든 예술의 궁극은
결국 詩의 상태를 지향한다 하더이다.
이제 詩心으로 돌아가는 老 사진 작가의
승화를 보는 둣해서 눈이 부시오이다. -
박성순
2009.12.08 00:09
이교수님!!!
이제 눈 비비고 나오려
애를 써 보는데....
그냥...저의 소박한 마음입니다.
감사 -
김숙자
2009.12.08 00:09
서정적인 시와 구름, 하늘, 산, 강
우리와 함께 있는 자연 정겹습니다. -
박성순
2009.12.08 00:09
나이 들어가면
어린이가 되어버린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분명 나이가 먹었나 봅니다.
어려서 어르신 말씀듣고 야단맞던 때가
자주 떠 오르니 말입니다.
감사 -
김진혁
2009.12.08 00:09
외가도 본가도 같은 시골이라서 별로 그런것 못 느끼고 살았는데
고교때부터는 방학에 집에 가는것이 즐겁고도 힘들었지요.
왜냐하면 그때는 지금같이 교동편이 편한게 아니었으니까요. -
박성순
2009.12.08 00:09
방학 때 집에 가는 것이 힘이 조금 들었어도
남과 달리 그 것 자체가 생활화된 보금자리이였네요.
자연스럽게 느낌을 지니게되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저도 외가에 갈 때 차편이 마땅치않아 약 6km는 걸어다니곤 했지요. -
권오경
2009.12.08 00:09
-마음의 밑그림이 있어 정겨운 포근함이 함께-
마음 속에 보물을 안으셨으니 眞福者! -
박성순
2009.12.08 00:09
잘은 모르겠는데요...
여름이면 집안채 마당에 있는 우물 속에 참외 수박을 넣었다가
두레박으로 건져 시원한 맛을 넘겨주시던 외할머님,
겨울이면 안방 다락 한구석 목판에 가즈런히 놓아둔 연시의 달고 찬맛을 알려주신 외할머님,
뒷뜰 닭장에서 닭속털이 조금 뭏은채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달걀의 고수한 노른자 맛을 느끼게 해주시던 외할머님,
쇠죽은 이런 구수한 맛이 나야만 영양듬뿍 인것이되고 소를 아끼줄 아는 것이라고 일러주시던 외할아버지,
나무 토막 이리 저리 톱질하고 철사 밑에 대어 썰매 하나 만들어 주시면서 얼음얼은 논으로 나가 놀라하시던 외할아버지,
하나 하나 나이들어 잊을 수 없는 감사의 마음으로 정리됨이
어쩌면 저도 그 나이가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眞福者".....감사합니다 -
김재자
2009.12.08 00:09
....... 이유들은 제각기 다르겠지요?
강가에나가,눈을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산도,구름도,
그리고 잊을수없는추억들도-
함께 떠오르기 마련이지요.
나무사이로 바라다 보여지는 그 강가....
그동안 많은 시간이 흐른만큼,
많~이도 배웠지요... -
홍명자
2009.12.08 00:09
수준 있는 음악, 아름다운 예술사진, 소박하고 구수한글
.
아버지 어머니가 두 분 다 서울이 본적 이고 보니 전쟁 날 때 까지
쌀이 나무에서 뚝뚝 떨어지는 줄 알고 있다가 전쟁 때 시골로 피난 가면서
풀 같은 벼 포기 에서 쌀이 나와서 그것을 모아서 밥을 하는 쌀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어린마음에 얼마나 쇼크를 받았는지.
노년에는 편한 서울에서 살아야 한다고들 하지만 현재 계획으로는 시골에 가서
자급자족하는 농사를 지을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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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밑
푸른 山 위에
겨울 눈 가득 쌓인다
지개를 옆에 세우고
꺽어 진 나무를 줍는다
잔뜩 주운 나무를
지개에다 수북하게 묶어서
타달 타달 숲속을 내려와
사랑방에 나무를 태우면
할아버지 눈가에
금방 웃음이 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