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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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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2009.11.19 02:59

이대우 조회 수:225


안녕하십니까..

 

먼저, 제 소개부터 드려야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아이디의 주인은 저희 아버지이십니다. 예, 저는 아들인 이 상 혁이라고 합니다.

 

사실, 사대부고 11회동창회 사이트를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몇번 보여주셔서, 보긴 봤는데..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흘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께서 열심히 보시는 부고 11회 동창회 사이트의 진짜 모습을, 오늘이야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1999년부터 인터넷과 관련된 1세대에 속하는 일을 쭉 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버지를 컴맹의 세계에서 구출<?> 못하고 사는 것에 대해서
오늘 아주 심하게 죄책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ㅠ.ㅠ

 

사실, 가르쳐 줘 하면서 몇번이고 말씀하실때마다, 아 예 하면서 그냥 웃어넘겼던 것에 대해서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럴수밖에 없었던 것이 여기 게시판의 수준을 보고 있다가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뭐, NSI(저희 세대에서는, 저 표현을 요새말로 네티즌 과학수사대(Netizen Science Investigation)라고 부릅니다.) 이상의 수준의 훌륭한 견지에 제가 정말이지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 & 음악링크가 여기서 당연해보이는 것만으로도 저에게는 충분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뭐, 격주 화요일마다 의정부에서 강남까지 가셔서

컴퓨터랑 인터넷 배우신다고 하셔서, 
아버지보다 못한 아들이 이 업종에서 일하는데, 그래도 저희 아버지이시니,

댓글정도는 여유<?>있게 다실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뭐, 할 만하네 하고 저에게 말씀하시길래,

아, 잘 하시나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여기 게시판에서 검색해보고 찾아보니.참으로 당황했습니다.ㅠ.ㅠ)

 

그래도, 찾아보니, 사진과,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보면서,

 

이 곳 동창회에서 저희 세대보다도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모습들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빨리 저희 아버지도 파워블로거 수준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저희 아버지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이런 훌륭한 사이트를 구축하신 관리자 아버님이 정말이지 위대하시고, 훌륭하시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상 혁 배상

 

 

 

덧붙이는 말:

 

지난 6월에 제 막내 여동생이 결혼을 하면서 사진을 찍어주신 글을 봤는데,

 

댓글중에

 



















박일선  41.♡.62.32 / 09-07-21 14:25  
이대우 친구 따님이 결혼했구나. 축하하네. 재자씨 사진 잘 올리셨습니다. 따님은 자연스러운 미소인데 대우는 심각하구먼. 세대 차 때문일까, 곱게 키운 딸을 뺐겨서 그럴까?

이 댓글에..저희 아버지가 저에게 "니가 봐도, 내가 정말 심각한 얼굴로 보이냐?" 하고 결혼식이 끝난지 5개월이 넘은 지금까지 저만 보면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댓글하나 다시면 정말 좋을텐데...저희 아버지는 지금도 하실 말씀이 많아보이십니다.
그런데 아들인 제 관점에서 보면
꼭 저희 아버지께서 악플에 상처받으신것처럼 보여지는건 왜 그럴까요? ^^;)

 

 

 

혹시 제 글에 화가 나셨다면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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