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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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회 날 안산에 찾아온 친구들
2009.10.09 10:18
인사회 모임 전에 안산에 다녀가겠다는 친구들 열 명이 찾아와 상록수역에서 만났습니다. 정해진 시간 제한 때문에 조각공원 일부만 잠시 둘러보고 소박한 돼지고기구이 쌈밥으로 가볍게 점심을 때운 후 오두막에 들러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가 인사회로 출발했습니다. 힘들게 먼 시골 오두막까지 찾아와 준 친구들이 그리도 반갑고 고마울 수가 없었습니다. * 찾아와 준 친구들 여 : 이정란, 연흥숙, 윤여순, 최경희(이상 4명) 남 : 김영송, 김영종, 김진혁, 박일선, 이대우, 이동순(이상 6명)
(1) 신기한 듯 조각 작품을 감상하기도 하고
(2) 공원길을 따라 걸으며 대화도 나눕니다.
(3) 나는 늘 다니는 산책길이지만 친구들은 새로운 기분을 느낍니다.
(4) 한 장소에서 신기한 무엇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5) 아하, 이 조각상이 대상을 받은 최고의 작품이랍니다.
(6) 시골 식당에 들러 조촐한 식단으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7) 드디어 오두막에 들러 차와 과일을 들며 담소를 나눕니다.
(8) 인사회장에 모처럼 참석한 여동에게 한 남동이 꽃을 선물하는군요.
(9) 모처럼 참석한 이동순이 목에 힘이 든 걸 보니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10) 역시 모처럼 참석한 연흥숙 동문도 컴 앞에서 심각한 표정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이 인사회에 참여해서 노후의 열정을 과시해 보기를 바랍니다.
댓글 20
-
정해철
2009.10.09 10:18
-
이문구
2009.10.09 10:18
"훌륭한 친구가 되기보다 자상한 할아버지가 먼저 되라."
공자님 말씀은 아니지만 내 생각에도 그래야 도리일 것 같네.
착한 우리 친구, 언제라도 반기리다. -
박일선
2009.10.09 10:18
집 구경 잘했네. 아주 만점이야.
전철이 지상으로 가는 것도 시원스러웠고, 3면이 산으로 둘려 쌓인 동네, 고층 아파트가 없어서 덜 위압적인 분위기, 집 앞에 있는 놀이터, "T"짜 길에 위치하고 있어 한가한 차도, 베란다 앞에 나무가 있어서 프라이버시가 만점인 아파트, 모든 것이 좋았네. 빌라라 집값이 안 올른다는 말이 있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죽을 때까지 살 집인데 (그렇지?).
커피는 집에서 내가 끓여 마시는 원두 커피보다도 (starbucks 커피) 더 맛 있었다네. 부인 커피 끓이는 기술이 더 좋은지, 커피 포트가 더 좋은지...
즐거운 하루였다네. Thank you. -
이문구
2009.10.09 10:18
국제 신사 박일선 친구가 좋게 평가해 주니 나도 아주 기분이 좋네.
물론 나는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여기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걸세.
원두커피의 맛은 특별한 기술이나 커피 포트와는 상관없는 것 같고
원두의 종류와 원두 분쇄 상태, 물과 커피양의 비례 등이 좌우하는 것 같아.
커피 생각나서 아무때라도 찾아오면 두 손 잡아 반기리. -
이정란
2009.10.09 10:18
멀리서 친구들이 찾아와 모이는데 옆동네에서 빠질 수가 없지요.
말씀대로 안산이 참 좋더군요. '여기에서 남은 여생을 보낼 걸세', 그 곳이 그만큼 마음에 드신다는 말씁입니다.
커피는 적당히 진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인사회 도중에 집에서 문자가 날아왔어요. 집안 어른이 오셨으니 곧 들어오라고.
인사도 안하고 집으로 직행. 오늘 새벽에 나가야하는 선사회 출사도 못갔습니다.
내일 친구네 혼사엔 가고싶은데... 어른이 내일도 계시려는지... 지금부터 걱정이네요. -
이문구
2009.10.09 10:18
와 주셔서 고마을 따름이고, 이것저것 다 좋다고 인정해 주시니 더욱 즐겁습니다.
바쁜 일정이 힘들겠지만 한가한 사람이 볼 때는 부럽답니다. -
김진혁
2009.10.09 10:18
우리에겐 언제라도 즐겁게 산책할수 있는 환경이 좋은 곳으로 생각 하는데
아주 훌륭하고 잘 가꾸어진 공원이 가까이 있어 부러웠네. 집도 두 내외분 살기에
알맞고, 덕분애 즐거운 하루였네, 다리 운동도 많이해 더욱 좋았지.... -
이문구
2009.10.09 10:18
몸도 무거울 텐데 힘들게 함께 해준 성의가 고맙구려.
더욱 가벼운 몸과 마음이 되도록 자주 어울립시다. -
김동연
2009.10.09 10:18
집들이를 멋지게 하셨는데 가보지 못해서 서운했습니다.
화기애애하게 모인 친구들이 모두들 행복해 보입니다.
정해철님과 약속해서 다음에 가면 맛있는 커피 주시겠지요? ㅎ.ㅎ. -
이문구
2009.10.09 10:18
아무렴 그 머~ㄴ 곳에서 찾아오신다면 귀빈 대우해 드려야지요.
촌 구석이라 한계가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
김영종
2009.10.09 10:18
팥죽을 쑤어서 땅을 팍팍 밟아 주어야 하였는데 하긴 귀신도
현대화 되어서 양해 할듯 하이,
차분한 동네가 웬지 설지가 않고 조용하고 좋으이 성공 성공 ㅎㅎㅎ -
이문구
2009.10.09 10:18
까다롭기로 유명한 김영종이 인정해주면 그걸로 땡이지.
새벽부터 대전에서 달려온 성의가 정말로 고마우이. -
연흥숙
2009.10.09 10:18
모처럼 만의 나들이로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하고, 걷고, 먹고, 마시면서 웃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전 이문구씨 댁 옆으로 이사를 가면 정말 좋을것 같은데요. 좋은 곳에서 대접도 많이 받고 한송이
꽃도 남학생으로부터 받아서 황홀했습니다.
가르쳐주신 대로 비디오를 만들었는데 음악을 넣고 저장을 하면 중간까지만 저장이 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크기도 예상것 보다 크게 했는데요. 사부님 감사합니다. -
이문구
2009.10.09 10:18
아산이면 대전보다 교통이 더 불편한 곳인데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비디오 문제는 직접 보지 않고는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인사회에 다시 한번 와 주세요. -
김숙자
2009.10.09 10:18
교수님 내외분의 후덕한 인심이
방문한 친구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습니다. -
이문구
2009.10.09 10:18
늘 덕담으로 상대를 푸근하게 해 주는 김숙자 동문님,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군요. -
권오경
2009.10.09 10:18
오늘 친구네 혼사에 다녀와서 여기왔습니다.
아까워 어쩌나요? 그 날 못간것이 내내~~.
주변환경도 집안도 모두모두 만점이라구요!!
커피 맛이 더 아까워요. 부인께서 아주 멋찌게 맛찌게 끓이는 솜씨였다구요~.
여러모로 축하합니다.
-못 가보고 못내 아깝기만한 결석생 올림- -
이문구
2009.10.09 10:18
그날 몸이 불편하셨다더니 좀 나아지셨는지요.
가능하면 우리 모두 언제라 어디서라도 즐겁게 만납시다. -
최경희
2009.10.09 10:18
조각공원에 잘 아는분의 조각을 보니 더 친근감이 갖고
맛 있는점심, 부인께서 정성스래 뽑은 커피맛과 향은 지금까지도 입맛을 자극합니다.
감기기가 있어 인사회는 빠지고 곧장 집으로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문구
2009.10.09 10:18
감기 따위야 젊어서는 아무렇게 여기지도 않았는데
나이들면서 감기가 제일 무섭더군요.
감기 관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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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초대야 다음 기회가 또 있을 것이니 경솔히 손자를 택했다.
지금 생각하니 큰 잘못이지만 업지러진 물이고 조만간 다시 있을 그 날을 기다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