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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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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의 복수

2009.10.11 17:45

임효제 조회 수:163




          찬 바람이 슬슬 불어 오는 요즈음은…
          나 같이 오래된 뇌경색 환자에게는 대외 활동이 굳어지는
          편치 않은 날들인 것만은 사실이다.
          어찌되었거나 잠간을 살아도 움직여야 한단다.

          그래 어제 거리 운동 나갔다가 싸구려 ‘모기 채’를 하나 삿다.
          배드민턴 체 같은 모양으로 전기 충격으로 벌레를 잡는 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것이며 억세고 끔직스러운 가을 모기를 나 같은 찔뚝이도
          쉽게 잡는다 했다.
          아마도 중국제이리라…

          집에 돌아와 벽을 훌터서 모기를 찾는데....
          찾는 모기는 없고 마침 왕거미 한 마리가 벽을 슬그 슬금 기여 간다.
          거미를 잡을꼬..?
          때는 마침 ‘모기 채’를 사용 해 볼 기회 같았다.

          기왕이면... 전기를 잘 통하게...
          벽에 기대어 ‘모기 채’를 한 4초가량 지긋이 눌렀다가 거미를 덮쳤다.
          성공일가..!! 성공인가..??
          꼬부라지는 거미를 보며, 방바닥에 채로 덮고...
          완전히 사망하기를 기다렸다.


          채를 결코 빠져 나올 수 없는 거미임을 확인 하고는,
          덮어 놓은채로 몇 십초가 흘렀는데...

          으이구..!!
          채를 보니 거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그 후…
          계속해서 다리가 스물~ 스물~~
          간지러운듯~~~~~~~~~~~~~~~~~~~~~~
          그 거미가 내 다리로
          기어 오르는 듯.... 안절 부절....

          어쩌랴~
          거미는 없는 것 같은데,
          계속 다리가 간질.. 간질.. 앉아 있지를 못 하겠다.

          거미의 복수가 시작된 것 같다. ㅋㅋㅋㅋ ㅎㅎㅎㅎ













妹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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