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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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289)
2009.09.28 10:24
9월 26일 맑고 푸른 가을하늘 하얀 뭉게구름을 쳐다보며 4주 만에 다시 St. Agnes Well 온천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다. 지난주 남에서 북으로 가려다 길이 위험해 되 돌아와 이번에는 전에 갔든 안전한 길로 4시간 가다. 이 번에는 한 친구가 더 참여해 6명이 차 2대로 가다.
넓은 Lillooet Lake에서 2시간 Kayak을 타고 점심을 해 먹고 저녁때
온천에 들어가다. 주말이라 그런지 캠핑 장이 꽉차있다. 1시간 따듯한 유황 온천 물에 몸을 담그고 일찍 침낭 속에 들어가다.
새벽 4시 아무도 없는 온천 물속에 누워서 캄캄한 밤하늘을 쳐다보니 보석을 뿌려놓은 것 같이 수 많은 별이 반짝인다. 그 별들을 보고 있으니 나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2시간이나 혼자서 온천을 하다.
텐트에 누워서 마시는 서늘한 공기가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이 좋다. 그 맛에 야영이 기다려지고 계속 오고 싶어지는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꽃들을 많이 보이는 원주민 매장지를 보다. 이곳은 원주민들 지역이다. 온천을 마치니 온 몸이 다 개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