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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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290)
2009.09.29 12:35
9월28일 삼겹살 파티 날이다. 23명이 4시간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여 삼겹살을 구워먹다. 2주 만에 월 요산우회에 나오니 모두 반가운 얼굴들이다. 자기를 알아 주는 사람들 속에 들어올 때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우리는 새 아침 새날 새로운 기적들을 경험한다. “냉이 꽃 한 송이도 제 속에서 거듭남니다. 참나무 어린잎 하나도 제 속에서 거듭남니다.” 도종환 시인의 시구를 인용한 유관순 언니 표현대로 우리 눈에 들어 오는 것들이 다 기적들이다.
푸른 하늘도 그 안에 떠가는 하얀 뭉게구름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 얼굴에 나타난 밝은 미소도 우리가 살아 있기 때문에 느끼는 기적들이다. 우리가 가고 싶은 곳에 걸어갈 수 잇고, 보고싶은 것, 듣고 싶은 것, 맛 보고 싶은 것을 다 할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일인가.
살아 있다는 것은 기적 이고 그래서 항상 새 기적들을 경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