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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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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님들,

그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나라 마다가스카르 사진을 보내드립니다. 좀 지연이 되어서 죄송합니다. 8개월 여행을 끝내고 귀국하니 마음이 좀 해이해진 것 같습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좀 특이한 나라입니다. 아프리카 나라이면서도 아프리카 나라가 아닌 나라라고 할까요. 이 나라 사람들은 외국인들이 자기네들을 아프리카 인종으로 얘기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답니다. 이 나라 사람들은 아프리카 인종이 아니고 약 1,500년 전에 배를 타고 인도양을 건너서 온 동남아 인종이랍니다. 지난 1,500 년 동안에 이런 저런 이유로 흑인 피가 섞여서 (아마 아프리카 인종 계통) 피부는 동남아 사람들보다 검지만 골격은 동남아 사람들 쪽에게 가깝고 특히 머리카락이 아프리카 인종처럼 꼬불꼬불하지가 않고 쭉 펴진 것이 참 신기합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나 모로코 왕처럼 (이름은 잊어버렸는데) 흑인 피가 조금만 섞여도 머리가 꼬불꼬불한데 이 나라 사람들은 아닙니다.

농촌 모습도 논이 많아서 아프리카보다는 동남아 모습이었습니다. 농가 모양도 둥근 모양의 아프리카 농가와는 전혀 다른 2층 벽돌집입니다. 동남아인지 어디서 본 것 같은 건축양식인데 생각이 안 납니다. 어쨌든 아프리카 농가와는 전혀 다른 모양입니다. 산 계곡에 층계처럼 만든 논은 동남아와 별다름이 없습니다. 아마 옛날에는 아프리카 대륙에는 쌀농사가 없었을 것인데 마다가스카르에는 옛날부터 쌀농사를 지었답니다.

마다가스카르에 가서는 귀국할 날이 얼마 안 남아서 그런지 이곳저곳 많이 다니는 것이 싫어서 수도 Antananarivo와 (안타나나리보라고 부르는데 줄여서 “타나”라고도 합니다) 전형적인 마다가스카르 소도시인 Antsirabe (안치라베) 두 곳만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행지도입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섬나라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마다가스카르 땅입니다.



수도 “타나”에는 언덕이 많습니다.



올해 쿠데타로 이 나라 대통령이 된 디스크자키 출신의 30대 초반의 청년이 사는 대통령 관저입니다. 사진을 찍는데 혹시 누가 와서 못 찍게 할까봐 겁을 먹었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타나”의 기차역인데 기차 운행을 안해서 역은 텅 빈 채로 있습니다.



안치라베 시의 시청 건물입니다. 이 나라는 약 100년간 프랑스의 식민지였어서 웬만한 사람은 불어를 유창히 하고 건물도 프랑스식인 것 같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기독교인입니다.



아프리카에는 중국 사람들이 많이 이민을 와서 살기 때문에 중국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아프리카 다른 나라에는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가짜” 중국 음식점들도 많은데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중국 음식점들은 모두 중국 사람들이 직접 경영하는 “진짜” 중국 음식점인 것 같습니다.



도시 큰길 한가운데도 소떼가 지나갑니다.



이 나라에도 휴대전화 붐이 불었습니다.



한적해 보이는 도시 주택가입니다. 이 정도면 잘 사는 동네일 것입니다.



안치라베 시에는 인력거가 제일 중요한 공중교통수단인 것 같습니다. 버스나 택시는 별로 안 보입니다.



저도 많이 탔습니다.



안치라베 시 길거리 풍경, 인력거가 안 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갓 구어 나온 듯한 프랑스식 빵을 3층으로 이고 가는 여인



버스가 설적마다 음식을 팔려고 버스로 달려드는 마을 사람들



"타나”의 시장 풍경입니다.



시장 건물이 특이합니다. 어디선가 본 건축양식인데 어딘지 생각이 안 납니다.



보세요. 사람들 모습이 동남아 사람들 같죠? 특히 머리털이 아프리카 사람들하고는 다릅니다.



아프리카 인종 모습을 한 사람들도 자주 보이기는 합니다.



농촌 풍경입니다.



농촌 가옥입니다.



이 집은 흰색 회를 바르고 베란다도 만들었습니다.



흙 색깔 때문인지 강물이 진흙색입니다.



도시에도 논과 밭이 보입니다.



빨래는 주로 야외에서 하는 것 같습니다.



잔디에 말리는데 햇빛이 강해서 금방 마르는 것 같습니다.



안치라베 시에서 제가 묵었던 숙소 건물도 특이합니다.



아프리카 전통 둥근 집 모양으로 객실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에서도 며칠 푹 쉬었습니다.



숙소 연못에 핀 연꽃을 찍었습니다.



마다가스카르는 아프리카에서도 아주 못사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50-60년대 한국보다는 잘 사는 것 같습니다.



걸인들도 많이 보입니다.



외국 여행객에게 물건을 팔아보려는 이 여인의 표정이 안쓰럽습니다.



맨발로 걸어가는 세 어린이



무언가 머리에 이고 가는 세 여인



무슨 놀이에 열중인 세 어린이



호수 가를 걷고 있는 세 어린이



집 없는 애인 것 같이 보입니다.



맨발의 자매



이 어린이는 제대로 사는 집 애 같습니다.



한국의 전 같은 것을 팔고 있는 소년


이상으로 아프리카 여행기를 마칩니다. 2002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여행을 했더니 현재 심신이 많이 피로해저 있습니다. 내년은 재충전의 해로 삼고 연초에 약 2개월 간 카리브 해의 섬나라들을 간단히 여행하고 연말까지 쉴 생각입니다. 그럼 그때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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