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발칸(8)
2019.09.12 15:50
독일
프라하를 떠나 3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독일 뉘른베르크의 테네스버그(Tännesberg)라는 팔츠의 고지대 숲(Oberpfälzer Wald)에 있는 인구 1500명 정도의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출처 : 두산백과)
작은 마을 치곤 깨끗한 호텔 Sporthotel zur post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호텔 방에서 본 뒷마당 모습.
한산하고 조용하기까지 한 거리
호텔 앞에 있는 아담한 성당,
성당 내부
성당 앞마당에 세워진 1차대전시 전사한 테네스버그 출신 군인들의 추모비.
로텐부르크(Rothenburg ob der Tauber)
테네스버그에서 로텐부르크까지는 2시간 반 정도 가야 한다. 독일 바이에른주 북서부에 위치한 로텐부르크는 로맨틱가도의 시작점이자 "중세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낭만적인 중세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인구 1만 여명의 작은 도시다. 17세기 독일을 뒤흔든 30년전쟁에 휩쓸리기도 하였으나 오늘날까지 옛 도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1631년 10월 가톨릭군의 지휘관 틸리백작이 로텐부르그를 점령했는데, 그곳에 살던 소년이 그 지역의 와인을 권했고 그 와인맛에 감탄한 백작이 "(3.2리터짜리) 큰 잔에 부은 와인을 원샷하는 능력자가 있으면 도시의 약탈과 파괴를 그만두겠노라"고 선언했다. 이에 당시 시장이었던 누쉬(Nusch)가 나서서 벌컥벌컥 단숨에 마셨고, 이에 약탈과 파괴를 면했다고... 그리고 시장은 며칠 동안 잠만 잤다는 얘기가 전해져 오고 있는데, 아무튼 그 덕분에 후손들에게 물려줄 문화 유산은 남았으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시청 광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중세풍의 가옥과 거리 풍경
조각품으로 표현한 간판
1250년부터 1400년대까지 지은 고딕 양식의 로텐부르크 시청사
선물용 인형 가게
시청 중앙 광장
동화에나 나올 법한 거리 풍경
인형 백화점
전통적인 독일 공예품인 목각인형을 중심으로 둥글고 귀여운 표정의 인형들이 다양한 상황으로 연출되어 전시되고 있다.
로텐부르크는 성곽으로 둘러싸인 도시로 유명하다.
로텐부르크 성곽
로텐부르크 성
로텐부르크 성 밖에 위치한 버스 터미널
한식당 입구. 여기서 점심을 먹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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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09.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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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19.09.17 21:22
조용하고 깨끗한 동네.
동화의 나라에 나올 법한 순수함이 배어 있더군요.
대미를 멋지게 장식하고 귀국길에 올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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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09.14 05:58
독일은 어느 도시를 가도 아름다움의 우열이 없어 도시가 하나의 큰 작품이야
인구 1500명 정도의 마을 테네스버그가 이 정도니
로텐브르크는 회사 출장으로 뮨헨에서 열리는 10월 축제를 보기위해 갔을 때 두 번 들렸지
승표의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로워 역시 중세풍의 최고의 도시로군
복고풍의 간판들이 정말 아름답다.
미국 맥도날드 간판을 이런 스타일로 변형된 것을 이곳에서본 기억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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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19.09.17 21:26
테네스버그도 정말 멋진 동네였어. 그곳에 한 1년 살아봤으면 생각했네.
그리고 로텐부르크의 상점 간판들이 예술작품 같았어. 정말 멋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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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19.09.14 19:41
홍승표씨, 모든 사진이 정오에 찍은듯이 선명하고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항상 느끼듯이 아파트 베란다의 꽃들이 그 나라 건축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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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2019.09.17 21:28
독일풍의 특징 있는 건물들이 중세시대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멋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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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독일의 로텐부르크에서 살고 싶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평화스럽고 아담하고 깨끗할까요?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천사같은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