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전합니다.
2019.09.11 20:19
미국 벌티모아를 친구와 둘이서 자동차로 출발해서
8시간쯤 가는 곳을 길을 헤매며 12시간 걸려 캐나다 나이가라폭포에 도착~
폭포는 50년 전이나 주변에 많은 건물이 들어서 있는 것 빼면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사람만 변해서 왔네~
떨어지는 폭포수에 일으키는 물보라에 눈물처럼
얼굴을 적시며~ 누구나 살아오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오면서 살고 있겠지만 나는 그때 넘치는
젊은 열정으로 세상이 좁다고 이곳을 왔다 갔다 했던 여러 추억들이 있어서
그때를 생각하면서 폭포주변을 오르내리고 있네요~
퀘백까지 돌아다니려면 아직도 먼길이 많이 남아있는데
시작부터 헤매니~ 오늘은 여기까지 소식 전하고
다들 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지네시기를~ 첫 안부 전합니다.
9월 4일 수요일 8월 말 노동절 삼일 연휴 기간에
딸네 가족과 함께 Monterey bay 여행 마치고
집에 돌아온 직후 혼자서 여섯 시간 정도
혼자서 버스 타고 이곳에 일주일 정도 있다 갈려고 네바다 리노에 왔네요
초저녁에 앞마당 벤치에 앉아
순수 자연산인 제멋대로 열린 자두만 한 복숭아,
새가 쪼아서 겉이 전부 흠집인 체리,
너무 많어 작게 열매를 맺어 돌처럼 된 사과들을 따먹으면서
초저녁 너울에 엷게 붉은색으로 물든 뜬구름 아래 멀리 시에라 산맥 자락이 있고
그 앞에 불빛이 반짝이는 겉으로는 좋은 사람들만 모여서 사는
평화롭고 조용한 한가롭게 보이는
미국의 소도시 리노의 아름다운 야경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면서
나의 미국 유학 첫해 여름방학에 이곳에 와서 비록 접시를 닦으며 일했지만
그땐 이십대 중반도 안된 나이기에
젊은 열정과 자신감이 넘쳤던 옛날을 회상하면서
오늘 하루도 이렇게 한가하게 보내고 있지요 중간 소식 전합니다
9월 5일 목요일 이른 아침에 운동하러 가다가
고속도로상에서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하루를 보내고
다른 새로운 하루의 시작을 밝히는
더 크게 보이고 더 강열한 사막의 태양과 더불어
떠오르는 많은 기구들의 장관을 운 좋게 보았네요
그러나 그 속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태양과 함께 힘차게 올라가면서
또 하늘 높이 올라 광활하게 펼쳐진
시에라 산맥의 대자연을 내려 보면서 무슨 생각들을 할까???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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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19.09.1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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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19.09.12 10:18
안 형 반갑습니다.
따님 댁에서 즐겁게 좋은 하루하루 보내고
귀국하면 11월 동창회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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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19.09.12 18:29
활력있고 행복한 노년을 보내고 계십니다.
사진과 글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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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19.09.12 19:54
태영이 반갑네,
인사회 사부 태영이가 찍은 지난 졸업 60주년 테마여행에서 함께 즐기던 시진을 보니 더욱 반가운 기분일세.
이제 나이들어도 건강한 몸으로 멀리 있어 자주 만나기 힘든 가족도 만나고
젊은 시절 귀한 추억이 쌓여있는 곳을 여행할 수 있다는것은 아름다운 삶을 두번 사는 것과 같다고 생각이드네.
좋은 소식 계속 보네 주시게나, 태영이 자네는 복 많은 사람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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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2019.09.13 15:47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시며 전해주는 소식 반갑습니다.
꿈 많던 젊은 시절의 추억어린 곳을 찾아 옛날을 회상하는
감회가 남달라 보입니다. 따님괴는 좋은 시간 보내셨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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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2019.09.24 09:19
노익장? 참 멋지고 훌륭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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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식 들으니 반갑네. 아니, 사진을 이렇게 잘 찍는 줄 몰랐네. 글도 잘 쓰고. 일찍부터 이런 글과 사진을 올려서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제 자주 올려주게 하고 부탁하네. 나는 10월 10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사하네. 한 번 놀러오게. 추억이 많은 곳 아닌가. 근처 도박 도시 Wendover도 그렇고.
리노까지 그레이하운드 버스 타고 간 장면을 상상해 보네. 꼭 60여 년 전 옛날로 돌아간 것 같네. 나도 비슷한 시기에 리노 야경 사진에 나오는 산 너머에 있는 Lake Tahoe라는 아름다운 호반 소도시 카지노에서 접씨 딲으며 학비를 벌었던 추억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