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이번엔 美 국민이 "트럼프, 넌 해고야!"
2020.11.10 15:31
[만물상] 이번엔 美 국민이 “트럼프, 강경희 논설위원
할리우드 영화 ‘인 디 에어’에서 톱스타 조지 클루니가 해고 통보 전문가라는 생소한 직업의 주인공으로 분장해 열연한다.1년에 300일 이상을 비행기 타고 미국 전역을 누비면서 해고 대상자를 찾아가 해고 사실을 통보하는 일이 주업무다.누군가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는 일이지만 아무런 감정도 못 느끼는 듯 그 일을 해낸다. 그러다 그 역시 해고
말을 가장 많이 사용한 사람은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일 것이다.2004년 출연한 TV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 에서 그 말을 즐겨 쓰는 바람에 트럼프를 상징하는 유행어처럼 됐다.트럼프는 자신이 애용하는 소셜 미디어의 암호도 '넌 해고야’로설정했을 정도다. 트럼프가 안하무인의 표현 "넌 해고야”를 스스럼없이 쓸 수 있었던 것은 금력과 권력의 최정점에 오른 ‘갑 중의 갑’이었기 때문이다. '트윗 해고’를 당했다.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TV 쇼에서 했던 "넌 해고야” 방식의 해임이 실제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의 폭로에 따르면, 오바마에 대한 트럼프의 질시와 깎아내리기가 너무 심해 오바마 닮은 배우를 데려다 모욕 주고 해고 통보를 하는 동영상을 찍은 적도 있다고 한다. 당신 해고됐어” 기념 티셔츠까지 팔린다. 영국 가디언지는 '민주주의’ 단어가 쓰인 옷을 입은 여성이 트럼프를 향해 "넌 해고야”라고 외치는 만평을 실었다. 높았다.베스트셀러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는 트럼프가 독립적인 수사를 방해하기 위해 사법부를 공격하고,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라는 미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패배를 인정 않는 트럼프를 향해 '트럼프가 패배했다’는 말 대신 ‘트럼프가 해고됐다’는 패러디가 넘쳐나는 건 의미심장하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통령을 '고용’하는 사람도, '해고’하는 사람도 국민이라는 상식을 강조하는 문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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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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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2020.11.1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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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11.11 07:01
트럼프는 외롭고 불행한 사람이야. 주위에 친구는 하나도 없고 모두 적이야. 종교도 없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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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1.12 08:13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많습니다.
모두 입다믈고 조용히 주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좌익 사회주의자들의 미디어 보도만 크게 들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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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11.13 05:49
저도 압니다. 저도 얘기하시는 "silent majority" 중의 한 사람이었으니까요. 트럼프의 정책도 많이 지지하는 편입니다. CNN을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Fox News를 좋아하지도 않고요. 그런데 트럼프는 너무해요. 제가 지도자의 필수 덕목으로 생각하는 "수신제가"에 너무 떨어져요. 특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Bush 부자 대통령과는 너무 비교가 되지요. 그래서 주위 사적, 공적인 관계의 사람들과 화합을 못하고 항상 충돌하고 미움을 받아요. 그런 점을 댓글로 쓰려 했는데 나중에 다시 읽어보니 표현이 매끄럽지 못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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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1.13 21:34
지금 우리는 그사람의 사생활과 매너보다는 누가 세계의 강력한 지도자로서
자유민주의를 지켜낼 사람인가를 봐야합니다. 또 미국민의 반이상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는데
반대파들이 하는 모략과 비슷한 이야기를 조선일보가 하는데 우루루 동조하시니까 열받았어요.
연방법원에서 재검표하고 있는데, 당선을 선언하면서 대통령행세를 하는 것도 점잖지 못한 짓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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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0.11.14 08:55
저는 정치 지도자로서 사람 됨됨이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조선일보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안 보니 "우루루 동조"한다는 말씀에는 해당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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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1.11 22:33
나는 트럼프를 처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선거에서 마지막까지 지켜보면서
역전이 되기를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트럼프의 연설을 아주 좋아하는데
연설을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연설에 담긴 기독교정신과 애국심을 좋아합니다.
무엇보다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라는 것도 그 이유지요.
나는 트럼프가 다소 극적(이상한)인 제스쳐를 쓰는 것 까지도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대통령으로 4년을 멋지게 국정 운영하는 스타일도 좋았습니다.
부정선거 증거도 속속 들어나고 있고 연방정부가 열심히 조사하고 있으니
법적인 절차를 거쳐 옳은 판단이 내려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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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0.11.12 08:04
동연이가 모처럼 시원하게 발언을 했구나.
미국에서도 트럼프지지자들이 숨죽이고 있는 이상한 분위기인데
바다건너 동연이는 미국실정을 꿰뚫어 보는 정도가 아니고
시원하게 발언을 해주니 우리 속이 뚤리는것 같다.
여기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서 여간 걱정이 아니고
트럼프의 주관과 박력과 열정으로 이 추한 정세를 바로 잡아가기를 염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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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21.01.23 18:34
일등 기업가 후배 이건희를 생각하며 찾아 온 8회 선배님의 글
https://indd.adobe.com/view/7be285aa-3d01-4663-8173-f642e57c8c05
일등 기업가 이건희 후배를 찾아 온 8회 선배님의 글 "https://indd.adobe.com/view/7be285aa-3d01-4663-8173-f642e57c8c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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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큰 상처가 되는 "너는 해고야"
트럼프가 애용하던 언어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군
개인 소셜 암호로도 사용했다니 너무 한 건 사실이지
트럼프가 계속 몽니를 부리고 있는데 내년 1월 20일 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