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행기, 비상착륙 중 쏘나타와 충돌…
2023.11.19 15:55
美 비행기, 비상착륙 중 쏘나타와 충돌… 사고 영상 봤더니 박선민 기자/조선일보
비상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 공항 울타리를 뚫고 도로에 진입해 소나타와 충돌하는 경비행기. /잭 슈나이더 엑스(옛 트위터)
미국에서 비상착륙하던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도로를 달리던 현대차 쏘나타와 충돌했다. 다행히 차량 운전자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돌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했는데, 차량이 비행기와 충돌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덜 파손된 모습이 담겨 화제를 모았다.
16일(현지 시각) 텍사스주 지역 방송 WFAA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2시30분쯤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컨트리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일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비상착륙 중 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하면서 벌어진 사고였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경비행기가 착륙 뒤 속도를 줄이지 못해 그대로 공항 울타리를 뚫고 활주로를 이탈한다. 그렇게 비행기는 도로 쪽으로 넘어갔고, 도로를 달리던 쏘나타는 갑자기 튀어나온 비행기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제어되지 않은 채 폭주하던 경비행기는 쏘나타에 들이받힌 뒤에야 멈췄다. 충돌로 연기가 피어오르기는 했지만, 폭발 등 2차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비행기에 조종사 2명, 차량에 운전자 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차량 운전자만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비행기와 차량의 충돌 후 모습. /맥키니
소방당국 이번 사건에서 이목을 끈 건 쏘나타가 빠르게 달려오는 비행기와 충돌했음에도 상대적으로 파손이 적었다는 점이다. 현지 네티즌들은 “쏘나타가 비행기의 브레이크로 작동했다” “현대차가 운전자의 하루를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도 “차량들 간 충돌은 매일 일어나지만, 비행기와 차량 간 충돌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에 경미한 부상만이 보고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토피안과 더스쿱스 등 다른 자동차 전문 매체들도 ‘통제 불능 비행기가 현대차를 박았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지나 현대차와 충돌했다’ 등 제목으로 이번 사건을 조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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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가 있었지만
현대 자동차 PR에 큰 도움이 되는 내용이군
자동차 운전자나 비행사 양쪽이 별로 상처가 없었다니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