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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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에서 인사드립니다
2009.07.20 20:44
친구님들 그동안 아녕하셨습니까?
며칠 전 인터넷으로 한국 날씨를 체크하니 폭우 주의보가 내려 있더군요. 우기가 한창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동안 나미비아와 보츠와나 두 나라 여행을 끝내고 오늘 짐바브웨의 Victoria Falls 라는 도시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빅토리아 폭포가 불과 묵고 있는 숙소에서 10분 도보 거리에 있습니다.
Victoria Fallsdp 도착하니 마음이 좀 설레입니다. 약 20일 전 Cape Town에 도착했을 때도 마음이
설레였는데 그때는 소위 "C-to-C" 즉 "Cairo-to-Cape Town" 여정을 마첬다는 이유로 설레였고
오늘은 이제 정말 귀국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설레입니다.
김승자씨 말씀대로 돌아가는 재미도 여행하는 재미 못지 않게 좋습니다. 돌아가지를 못하고 생전
여행만 해야 한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일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불행힌
것 일 겁니다. 돌아갈 수 있다는 것,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돌아가서 반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한달 넘게 더 여행을 해야하지만 빅토리아 폭포로서 아프리카 정말 중요한 곳을 다 본 셈이
됩니다. 앞으로는 덤이라고 생각하고 여행할 생각입니다.
우리 여름용 군이 전번 댓글에 청해서 그동안 여행한 나라들은 나열합니다.
남미에선 갈라파고스 군도와 (에코도르 영) 이스터 섬을 (칠레 영) 여행했고,
아프리카에 가기 전에 스페인 영의 카나리아 군도를 여행했고,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 에티오피아, 소말리아랜드, 지부티, 케냐, 우간다, 루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말라위, 모잠비크, 스와질란드,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를 여행했고 앞으로 짐바브웨, 잠비아,
레소토, 마다가스카르를 여행할 계획입니다.
귀국은 9월 첫 인사회 모임에 마쳐서 할 생각입니다.
빅토리아 호수는 오늘은 그만두고 내일과 모래 이틀 간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다리만 건너면 잠비아
땅 Livingstone이란 도시인데 그쪽에 가서도 또 볼 예정입니다.
지금 있는 곳을 떠나기 전에 오늘 떠난 보츠와나 사진을 보낼 예정입니다. 오늘은 인사 사진 한장만
보냅니다.
그럼 또 소식 올리겠습니다. 지금 시간을 체크해보니 이곳은 오후 1시 45분, 서울은 저녁 8시 45분,
미국 김승자 씨가 계신 곳은 아침 7시 45분이군요.
박일선
짐바브웨, Victoria Falls
2009년 7월 20일
보츠와나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댓글 16
-
김영명
2009.07.20 20:44
-
박성순
2009.07.20 20:44
박형!!
9월에 귀국하면
멋진 사진
Show Show Show!!!
한 번 하면 어떨까요.... -
박일선
2009.07.20 20:44
글쎄요, 박회장님. 좀 식상할 것 같기도 한데요. -
하기용
2009.07.20 20:44
* C- to - C 여행 일정을 자세히 보내주어 고맙소.
이미 9 / 9 (수) ' 인사회 ' Poster 를 어제밤 작성 완료하였고 - ( 전에 처럼 )
無事歸國 포스타를 추가로 작성하는데 필요함이라오. ( 끝까지 멋진 여행 바라오. ) -
김승자
2009.07.20 20:44
아니, 몇달을 길에서 헤매신 분이 어째 그리 멋쟁이시람?!
새 모자, 새 셔츠, 새 쟈켙, 새 신발? ㅎ ㅎ
빜토리아 폭포는 꼭 보고싶은 곳중에 하나입니다. -
정지우
2009.07.20 20:44
여행하며 보내온 오지의 풍물사진 앉아서 감상 잘하고있네 귀국후 많은 이야기 기대하여. 건강... -
박일선
2009.07.20 20:44
여름용, 벌써 포스터를 만들었다니 급하기도 하시오. 그런데 9월 첫 번째 인사회 날이 첫 번째 수요일이면 9월 9일이 아니고 9월 2일이 아닌가? -
하기용
2009.07.20 20:44
* 아이고 !
9月 첫 번째 수요일이 9/2 이 맞네 -
우찌하여 둘째 수요일 9/9 를 찍었을까 ? ( 즉시 고치면 되니까 - 잠시 2009.9.9.에 매료 되었나봐 ! ) 후 후 -
하기용
2009.07.20 20:44
일선아, 맨날 묵고 할일없이 지내다가
(밤에) 어떤 때는 새벽에 일어나 별로 잠이 안 올때 그림을 그리면 좋아요 ..... ㅎ ㅎ -
김진혁
2009.07.20 20:44
r그렇게 오랜여행이 이제 한달여 남았군! 얼굴이 또렷하에 보이지는 않지만 여전히 건강해보여 좋소이다.
남은일정 잘 끝내고 9월 초에 만납시다. -
이은영
2009.07.20 20:44
9월에 만날때 여행 얘기 많이 해 주세요. -
임효제
2009.07.20 20:44
떠난 날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몇개국 안 남았군요.
아프리카이니 더위에도 시달렸겠습니다.
그런데도 고생스럽다는 얘기는 못 들었으니.. 생각도 힘차고 건강합니다. 화이팅~~ ^^* -
이정란
2009.07.20 20:44
빅토리아 폭포. 와~~~ 좋겠다.....
보여주시길 기다립니다. 건강한 모습 뵙기 좋습니다. -
김동연
2009.07.20 20:44
집으로 돌아갈 생각으로 가슴이 설레이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한달 정도만 있으면 그리운 집으로 돌아오겠군요.
박일선님 홧팅! 아자! 아자! -
권오경
2009.07.20 20:44
와~조만간 어떤 영화 감독의 섭외가 올 것 같지않습니까?
피곤한 모습 간데없이 그저 팔팔한 청년 노신사께 축하! -
이기정
2009.07.20 20:44
곧 만나게 되니 기쁘고 반갑습니다.
빅토리아 폭포는 분명히 무척 아름다울 것 입니다.
돌아갈 곳이 없다면 여행의 의미는 반감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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