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님들,
그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오늘은 나미비아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나미비아는 매우 생소한 나라인 것 같습니다. 원래 독일 식민지였는데 일차대전에서 독일이 패하면서 영국으로 넘어갔다가 아프리카에서 제일 마지막으로 (1990년대?) 독립한 나라랍니다.
인구는 불과200만이고 (대전 인구 정도?) 땅 넓이는 한반도의 8배나 되는 인구밀도가 아주 낮은 나라입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인 것 같은데 인구가 적으니 무얼 해먹고 살아도 정치만 잘 하면 모든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정치는 안정적인 것 같고 (독립 후 두 번째 대통령이 현재 집권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우라니움, 아연(?)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관광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부터 직행 비행기가 다니는데 현재 여행 성수기에 들고 있어서 유럽, 북아메리카에서 온 여행객들로 붐비어서 숙소 잡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남아공과 마찬가지로 범죄율을 높은 모양입니다. 숙소에서 외출할 때는 절대 가방이나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말고 돈은 꼭 필요한 돈만 가지고 나가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아프리카 도시는 미국 도시의 흑인지역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도시의 흑인지역을 걷는 것이 위험하듯이 아프리카 도시도 걷는 것은 위험한 모양입니다.
나미비아에서는 수도 Windhoek과 (빈툭이라 발음합니다) 나미비아 제일의 관광지인 나미비아사막 (Sossusvlei 지역) 구경으로 간단히 여행을 끝내고 어제 항공편으로 보츠와나로 와서 현재 보츠와나의 제일 관광지인 Okavango Delta가 있는 Maun이란 도시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진을 소개하면서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행지도입니다.
나미비아 수도 Windhoek은 아주 깨끗하고 현대적인 도시입니다. 그런데 왜 범죄율은 높은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아마 빈부의 차가 심한 모양입니다.
Windhoek에서 제일 오래되고 제일 유명하고 제일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옛 대법원 건물인데 아마 독일 식민지 시절에 세워진 건물일 것입니다.
독일식 거리 이름이 아직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자 고등학생 네 명이 유리로 된 벽에 “폼”을 잡아보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기념품을 파는 두 여자가 상의를 벗고 있는데 허용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여행객들 보라고 숙소에 붙은 경고문입니다. 대강 의역하면, “생전 빈툭을 (Windhoek를 그렇게 발음합니다) 잊지 않으시려면 가방을 들고 나가세요. 영락없이 칼을 든 노상강도를 만나서 뺐기고 돌아올 것입니다.”
이 차를 타고 사막 관광을 갔습니다.
나미비아 사막에서 제일 유명한 “Dune 47"이란 이름의 모래언덕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사진이 많이 찍힌 모래언덕이랍니다.
사람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모래 안에 철분이 많아서 붉은 색을 띠고 있는데 우기에는 초록색으로 변한답니다.
같이 간 여행객들과 함께 “Dune 47" 모래언덕을 배경으로
혼자 “Dune 47" 모래언덕을 배경으로
한번 만세를 불러봤습니다.
Dead Vlei라 불리는 곳에는 죽은 나무들이 많습니다.
Dead Vlei에서
Sossus Vlei라는 곳입니다. Vlei는 Field란 뜻이랍니다.
Sossus Vlei에 있는 높이 150m 모래언덕 정상에 올라가 뛰어서 내려갑니다.
경사가 매우 심한데 모래라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독일 처녀가 모래언덕 정상에서 점프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콩알만 한 열매를 입으로 불어서 누가 멀리 보내나 하는 시합을 하고 있습니다. 가이드가 1등을 하고 제가 2등을 했습니다.
이런 경치 사진을 수없이 찍었습니다. 너무나 경치가 좋으니 카메라가 저절로 사진을 찍더군요 (조금 보태서).
색깔이 다른 모래 산입니다.
천막과 흙벽돌로 지은 특이한 디자인의 숙소입니다.
일몰에 맥주를 들고 있는데 좀 외로워 보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에는 보츠와나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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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형태가 바람에 따라 변하지는 않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