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ㆍ 함께하는 부고인
새와 나무 - 류시화
2009.07.06 16:09
새와 나무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집을 짓고 나무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지만 나만 홀로 끝없이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집을 짓지 않은 까닭이다 - 류시화 - |
댓글 17
-
하기용
2009.07.06 16:09
-
성기호
2009.07.06 16:09
날아외서 저만 쉬고 집을 안짓는
천하에 나쁜놈은 일찍 쫓아 버려야 하지요.
그게 안 되는게 순수한 인간의 상정인가 봅니다. -
김동연
2009.07.06 16:09
ㅎ.ㅎ.ㅎ. -
김세환
2009.07.06 16:09
세상일이 모두 내 맘 대로 되면 무슨 재미가 잇슬가. 사랑해요. 동연님 Fan. -
박성순
2009.07.06 16:09
은은하게 가려진 숲속
안개의 운치가 너무 너무 멋있게 표현되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김동연
2009.07.06 16:09
지난 28일에 궤편이 오름 가는 길에서 찍은 사진인데,
마음에 들어서 자랑삼아 올려 보았습니다.
가운데 있는 꽃은 산딸나무 꽃이랍니다. -
황영자
2009.07.06 16:09
안개낀 숲속 멀리보이는 흰(분홍?)꽃이 새가 날아와 앉은 것일까?
사진과 시가 잘어울리는 것을 찾아 올렸네.
왜난 저 꽃에 눈이 자꾸가지 이꽃이 혹시 자귀아닌가?
자귀가 필때면 장마가 진다 했는데
지금 여기는 비가 오고있거든. -
김동연
2009.07.06 16:09
사실 그 꽃이 주인공인 셈이지. 산딸나무야.
그날 내가 본 꽃은 산수국하고 산딸나무였어.
산딸나무는 지고있어서 잎이 하얗게 산길을 덮고 있었는데
저 먼 숲속의 나무는 좀 늦게 피었는지 곱게 있었어.
자귀나무는 요즘 한참 곱게 여기저기서 피어있는 걸 보았어.
여기도 어제밤 부터 비가 오고 있어. -
권오경
2009.07.06 16:09
안개 낀 숲이 더없이 운치있네.
그 안에 연분홍꽃 무리, 그리고 다문다문 .. 음악이 쨩. -
김동연
2009.07.06 16:09
왜 없어? 여기 있네. -
권오경
2009.07.06 16:09
히히 갖고 가야징?
에고? embed가 없다니? ? -
김동연
2009.07.06 16:09
곡명이 "러시안 로망스 중 아무르강의 물결"이라고 되어 있구나.
내 음악파일에 들어있는데...김숙자가 올렸었지 싶다. -
김숙자
2009.07.06 16:09
동연아,유시화님은 자연을 사랑하시지
시의 주제가 서정성이 짙고 우리에게
낯설지 않아 나도 좋아해
사진과 시가 잘 어울린다. -
김숙자
2009.07.06 16:09
너는 삶을 즐기면서 사는구나
하긴 네 주변이 온통 자연에다
신경 쓸 일 전혀 없잖아
맞아 음악 시와 잘 어울려
내가 올린적 있지 러시아인들의
문학적 정서가 많이 깃든
음악 같았어. -
김동연
2009.07.06 16:09
시와 음악은?
심심풀이로 올려 놓고 보니까 꽤 쓸쓸하고
의미심장한 작품처럼 보인다, 숙자야.
그래서 사는 것이 재미있다. -
김승자
2009.07.06 16:09
안개 낀 숲속의 꽃무리를 보며 시와 음악을 논하는 벗들이
모두 십대들처럼 다감하고나.
"이대로!"들 오-래- -
김동연
2009.07.06 16:09
승자야, 난 이 부고11 홈피가 없었으면 뭘하고 지냈을까?
아마 내가 제일 열심히 이 마당을 즐기는 것 같아.
번호 | 제목 | 이름 | 날짜 | 조회 수 |
---|---|---|---|---|
766 | 거문오름 탐방 [25] | 김동연 | 2009.07.10 | 159 |
765 | 제 207 회 금요 음악회 / 음악의 희롱 [8] | 김영종 | 2009.07.10 | 147 |
764 | 디도스(DDOS) 해킹 방지 다운 받으세요 !! [4] | 전준영 | 2009.07.10 | 106 |
763 | 어제 아프리카에서 찍어 온 야수 [6] | 신승애 | 2009.07.09 | 124 |
762 |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3] | 김진혁 | 2009.07.09 | 103 |
761 | 등산(249) [3] | 김세환 | 2009.07.09 | 82 |
760 |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DDOS) 분산서비스 거부공격 이란 !! [5] | 전준영 | 2009.07.09 | 120 |
759 | 이런모습 저런모습 <2> 보리수 [14] | 황영자 | 2009.07.09 | 184 |
758 | 검은 밭과 우도, 돌담과 바람구멍 [9] | 신승애 | 2009.07.08 | 120 |
757 | ♡2008 제6회 Holland 국제 사진 전시작품 [8] | 홍승표 | 2009.07.08 | 97 |
756 | 이름 모를 꽃을 위하여 [13] | 신승애 | 2009.07.08 | 120 |
755 | [re] 하늘타리 열매 [5] | 김동연 | 2009.07.09 | 78 |
754 | 아름답기로 유명한 세계의 지하철 역 [8] | 김진혁 | 2009.07.08 | 112 |
753 | 조국을 지키는 최 첨단 무기(육, 해, 공) 자체 개발로 성공 !! [4] | 전준영 | 2009.07.08 | 97 |
752 | 주거니 받거니 (224) / 신선 놀음중 [6] | 김영종 | 2009.07.08 | 133 |
751 | 사진액자 선물합니다 | 김동연 | 2009.07.08 | 875 |
750 | 7월 15일 인사회에서 만나요~~ [6] | 인사회 | 2009.07.08 | 115 |
749 | . [2] | 심재범 | 2009.07.08 | 98 |
748 | 안산 새 집 주변 둘러보기 5 - 안산 식물원 [9] | 이문구 | 2009.07.07 | 159 |
747 | 인생-도스토예프스키 [8] | 김숙자 | 2009.07.07 | 173 |
746 | ▶ 맑고 예쁜 꿈 하나... [16] | 임효제 | 2009.07.07 | 132 |
745 | 이제는 추억이 된 2006년 인사회 동학사 여행 [10] | 김진혁 | 2009.07.07 | 202 |
744 | [re] 이제는 추억이 된 2006년 인사회 동학사 여행 | 이우숙 | 2009.07.08 | 84 |
743 | 등산(248) [4] | 김세환 | 2009.07.07 | 67 |
742 | 몇 명? [12] | 정해철 | 2009.07.07 | 131 |
* 멀리 안개가 아늑한데
고요한 제주올레를 혼자서
조용히 걸어가고 있습니다만, 마냥 쓸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