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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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새 집 주변 둘러보기 3 - 성호(星湖)공원(조각공원)
2009.07.04 08:19
성호(星湖) 기념관 뒷쪽은 성호(星湖)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데 제법 많은 조각 작품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이곳 사람들은 그냥 조각공원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집에서 200m~300m 정도 거리로 산책 중에 정자나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해도 좋습니다.
(1) 공원이 시작되는 성호 기념관 뒷쪽 풍경입니다.
(2) 수많은 조각 작품의 제목을 기록하기도 힘들고 그럴 필요도 없어서 작품만 올립니다.
(3) 작품도 작품이지만 잘 가꾸어진 정원의 수목과 바위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4) 현대 감각의 조각 작품들이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星湖公園]이란 표시가 보이는군요.
(5) 오른쪽 조각 작품의 신체 일부가 훼손된 줄 알았더니 늙음을 나타내려는 작가의 의도적인 표현입니다.
(6) 이해하기 힘든 조형미를 감상하노라면 새로운 흥미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7) 작품의 형상이나 내용에 따라 전시 배치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8) 이런 훌륭한 조각 작품을 입장료 없이 쉽게 감상할 수 있다는 현실이 즐겁습니다.
(9) 작은 연못에 자그마한 분홍 연꽃이 주변 분위기에 잘 어울립니다.
(10) 연꽃을 당겨보았지만 역시 소형 디카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더군요.
(11) 이 작은 조각상은 연못 끝에서 턱을 괴고 연꽃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12) 비구상보다 구상 작품이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아직도 내 미(美)적 감각이 초보라 그런가 봅니다.
(13)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이 조각물 뒷쪽 길 건너 언덕 계단이 이익 선생 묘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14) 가로 사진의 한계, 이 조형물은 세로로 찍어야 하는 건데 깨달을 때는 한발 늦었지요.
(15) 뭘 설명하려고 고양이를 높이 앉혀놓고 이렇게 복잡하게 배열했을까.
(16) 왠지 도로 가까운 쪽에 주로 비구상 작품들을 배열해 놓은 것 같았습니다.
(17) 뭉쳐놓은 가래떡인가? 작은 고추를 보고 아이를 품은 부모의 형상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18) 길게 자란 풀과 적절히 배치된 나무들도 자연이 빚어내는 멋진 조각 작품이 아닌가 합니다.
(19) 버스정류장 근처 바싹말라 찌들은 영감상을 바라보니 순간 자화상을 보는 듯했습니다.
(20) 조각공원을 둘러보고 천천히 걸어 우리 집 앞에 이르니 어린이공원 숲이 반기고 있습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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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흥숙
2009.07.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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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구
2009.07.04 08:19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나는 이삼열의 성화로 이삼열 나가는 삼성동 현대교회에 두번 참석했습니다.
아무래도 앞으로도 계속 잡혀 나갈 예상입니다.
지금 이삼열은 2주간 유럽에 머물고 있답니다.
안산 구경하러 와 보세요. -
김동연
2009.07.04 08:19
조각들이 다 무게가 있네요. 성호 조각공원으로 꼭 구경가야겠습니다.
이사가기전에 이런 주변공원도 다 참고하셨나 봐요?
참 치밀한 사전 준비끝에 이사를 감행하셨군요...부럽습니다. -
이문구
2009.07.04 08:19
인터넷으로 수도권과 안산 전 지역을 뒤졌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올려 놓아서 눈으로 볼 수 있는 곳만 확인했고
마음에 드는 20여 군데를 골라 프린터 출력한 걸 가지고 직접 선택하러 올라왔습니다.
가격대도 맞아야 하고 교통편도 무시할 수 없으면서 마음에 드는 곳이 쉽질 않더군요.
참 힘든 노력 끝에 값눅고 멋있은 곳(?)을 골랐는다고는 생각하는데 글쎄요... -
황영자
2009.07.04 08:19
어디선가 들었는데
안산시는 부자랍니다.
하여 시에서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아주 많이 조성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그런 곳을 가 볼 생각을 하지 못했었는데
교수님 덕분에 앉아서 편하게 안산의 공원을 산책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이 조각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언니에게 들었던 것 같은데 한번 찾아가 보아야 겠습니다.
거기가서 나 여기 왔습니다 하면 대전에서 김영종씨에게 했던 것처럼 커피 타 주실 것이지요?ㅋㅋㅋㅋ -
이문구
2009.07.04 08:19
어찌 커피뿐이겠습니까?
반가운 친구들을 여기에서 만난다면
꿈 같은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
하기용
2009.07.04 08:19
* 30년 만에 이사 간 곳이 " 안산 마춤 " 이로다.
박회장 말쌈대로 안산시 홍보 고문으로 곧 모시러 올껄쎄 ...... ㅎ ㅎ -
연흥숙
2009.07.04 08:19
저는 지금 사우스 캐롤리나에 살고 있는 딸네집에 아기들 봐 주러 왔답니다.
현대교회엘 가 보셨군요. 전 그곳에 목사님 설교가 아주 좋더라구요. 그런데
영어성경 가르치시던 8회 김응택씨 부인은 지금도 계신지요? 안계시면
영락교회 영어예배 (3시, 선교관)에 한번 가보세요. 한국말 잘 하시는 빌목사님
이 계십니다. 발음이 매우 정확하셔서 잘 들을 수 있습니다.
이문구씨 좋은동네 이사하신것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하기용
2009.07.04 08:19
* 자주 광화문을 지나면서 -
지하 통로에 위치한 " 光 화랑 " 을 지날 때 마다
연흥숙 님의 개인전을 생각하게 됩니다. ( 언제쯤 제 2차 개인전을 하게 되나요. ) -
임효제
2009.07.04 08:19
'바싹 말라 찌들은 영감상'을 보니 누구 같다고요..? 하 하 하~
참 자랑스러운 동네로 이사 하셨으니, 이제 집에다 못을 꽝~ 꽝~~ 박으세요.
절대 이사 못 한다고요. ^^* -
김영종
2009.07.04 08:19
영감상 처럼 되지 말고 좀 묵으라,
심히 걱정되네 ㅋㅋㅋ -
연흥숙
2009.07.04 08:19
2차 개인전을 기다리시는 분이 계시니 영광입니다.
지금 손녀들과 묵화를 그리면서 놀고 있답니다.
그리고 11월에 이집에서 딸과 큰손녀가 작은 음악회를
가진다고 연습중입니다. 그 때 우리들 그림을 전시할
계획이랍니다. 사진으로 보여드리렵니다. 감사합니다. -
하기용
2009.07.04 08:19
* 미국에서 손녀와 묵화를 ....
세상에 이런 행복이 어디 그리 쉽겠습니까. ( 추카 . 추카 . 드립니다. ) -
김숙자
2009.07.04 08:19
교수님의 예술적 안목을 높이 평가 합니다
입장료 없는 조형세계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해 주신것 감사히 생각 합니다
좋은 곳으로 이사 하셨습니다. -
박성순
2009.07.04 08:19
11회 찍사들 한 번 모여봐!!!
겸사 겸사
조각공원 귀~경하고...
수다도 떨고....
사진은 나중에 조금 찍고..... -
이문구
2009.07.04 08:19
여기 올린 사진은 조각공원의 일부입니다.
찍사님들 출사하시면 멋진 대상들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수다떨기도 너무 좋지요.
쪽지보고 음식 주문하면 데깍 달려온답니다. -
김승자
2009.07.04 08:19
예술도시로 이사하신 김에 아예 professional artist가 되는것 아닌가요?
멋있는 조각공원에 이젤을 들고 나가면 좋은 그림이 절로 그려질것 같네요.
흥숙아, 딸네집에 와 있니? 전화 한번 해. -
박일선
2009.07.04 08:19
이산한 곳이 마음에 든다니 얼마나 좋은가. 안산에 공단이 있는 것을 몰랐을 때 서울 주변지역 지도를 펴놓고 어는 곳이 제일 좋은 주거지일까 하고 미국 식으로 생각해보니 안산이 최고 지역이라. 로스앤젤스로 치면 말리부 비치 정도 되는 위치지. 그런데 대규모 공단이 있다고 해서 도대체 그렇게 좋은 곳에 공단은 왜 들이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네. 그런데 공단에서는 먼 곳이라니 역시 좋은 주거지는 틀림없네. 교통 좋고 공기 좋고 등등. 내가 사는 분당은 교통은 좋은데 경부고속도로 매연이 전부 날라와서 안 좋다네. 축하하네. -
이문구
2009.07.04 08:19
먼 외국도 물론 좋지만 국내에서도 내가 그동안 몰랐으면서
가 볼 만한 곳이 꽤나 있다는 걸 알았다오.
나도 당분간 외국 여행 자제하고 국내 산책 좀 할 계획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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