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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와 6.25를...

2009.06.29 11:59

김필규 조회 수:187


한국전 참전용사와 6.25를




북한괴뢰군이 남침해서 발발했던 한국전 59주년을 맞아, 이곳 Vancouver의
외각인 Whiterock에 살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 Mr. Andrew La Ribiera(90)와
그의 부인인 Trudy(89), 장남 Roland(55) 그리고 차남 Kevin(45)을 만찬에 초대하여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Mr. La Ribiera는 1953년 1월에 부산에 도착 즉시 중부 전선으로 배속되어
주로 중공군들과 싸우다가 5월에 지뢰를 밟고 우측 허벅지에 중상을 입은
상이용사로 1941년 캐나다 육군에 입대한 직업 군인으로 1945년 Normandy
상륙작전에도 참전했던 역전의 용사였습니다. 지뢰를 밟고도 전사하지 않았고
다리도 절단되지 않은 유일한 병사로 기록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전에 참전할 당시 자신은 32세의 고참병이었으나 대부분의 캐나다 병사들은
18세에서 20세 정도의 어린 청년들이었으므로 이들의 희생이 더욱 안타까웠다고 했습니다.

Normandy 상륙작전은 엄청난 공중폭격과 함포사격으로 이미 전의가 상실된
독일군을 뒤쫓은 손쉬운 전쟁으로 옆 자리의 전우가 희생 당하는 경우가 별로
없었으나, 한국전은 인해전술로 밀려오는 중공군과의 끊임없는 백병전으로 인해
피아간에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하는 생지옥이었다고 회상하면서, 살아서
돌아온것이 기적이었다고 했습니다. 한가지 호강한 일은 부상병으로 후송되어
미국의 Seattle에 도착한후 Vancouver까지 당시 최고의 승용차였던 Cadillac을
타고 왔다고 농담도 하였습니다.

금년에 결혼 62주년을 맞이하는 노병에게, 비록 한국정부의 관리는 아니지만
6.25의 참상을 직접 경험했던 소년의 한사람으로 다음과 같이 감사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 독립을 찾은 약 200여개의 국가 중에서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양대 과제를 그것도 30-40년의 짧은 기간에 압축해서 성공한 국가는
우리 대한민국이 유일한 국가입니다. 그리고 우리국민 대부분은 우리의 이러한
기적적인 성취가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한국전의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믿고 있으며 아무리 감사를 들여도 부족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Mr. La Ribiera는 한국에서 돌아온후 공식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한국과는 아무런
연관없이 살아가고 있으나, 한국의 비약적인 발전을 잘 알고 있으며, 길에서
한국 자동차를 만나면 항상 반갑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조속한 통일을
위해 기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Mr. La Ribiera와 그 가족들과 찍은 사진 몇장을 첨부합니다.
































♬ Kleine Traummusik (작은 소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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