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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의 배낭 여행...Mozambique

2009.06.25 22:11

관리자 조회 수:136


Mozambique






  친구님들,

그동안 안녕들 하셨습니까? 벌써 7월이 내일모래로군요. 이제 한국은 서서히 우기에 다가오고 있겠군요.

저는 그동안 모잠비크와 스와질란드 여행을 끝내고 현재 남아연방의 Durban이라는 도시에 와있습니다.

오늘은 모잠비크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모잠비크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나라입니다. 그래서 포르투갈 유적이 많이 남아있고 포르투갈어가 공용어 같이 쓰입니다. 포르투갈어는 스페인어와 많이 비슷해서 수년전 남미여행을 하면서 익힌 스페인 덕택에 의사소통의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이제 앞으로 갈 나라들은 마다가스카르 한 나라 빼놓고는 모두 영어를 하는 나라라 언어 문제는 없을 것이라 마음이 놓입니다.

모잠비크는 볼거리가 많은 나라라 아프리카 관광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도로가 나빠서 육로 교통은 아직도 열악합니다. 말라위에서 국경을 넘어서 첫 번 목표로 한 도시 Illa de Mozambique라는 곳에를 가는데 무려 나흘이나 걸렸습니다. 서울서 부산까지 가는데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고 수원 가서 하루 밤 자고 대전 가서 또 하루 밤 자고 하는 식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고생은 많이 했지만 볼거리는 좋았습니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들보다 한때 공산주의를 했던 흔적이 많이 남은 나라입니다. 도시들은 아프리카 도시라기보다는 구 공산권 어느 나라의 도시 같이 보였고 거리 이름은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 원수들의 이름을 딴 거리들이 많았습니다. 모택동, 호지명, 김일성 거리도 있었습니다. 모잠비크가 공산주의 포기를 선언한지 벌써 거의 20년이나 되었는데도 거리 이름을 바꾸지 않고 있는 것이 좀 이해가 안 갑니다.

그럼 모잠비크 사진을 보시면서 더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여행 지도




이 나라에는 비포장도로가 많습니다만 비포장도로보다 더 힘든 길은 너무 오래되어서 구멍이 많이 파진 포장도로입니다.




4일 걸려서 간 Illa de Mozambique 섬으로 가는 길은 산 경치가 아주 특이했습니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유명한 바위산 같이 생겼습니다.




Illa de Mozambique 섬에 있는 세계일주 항해를 처음으로 한 포르투갈의 바스쿠 다가마의 동상입니다. 이곳에 그가 들려갔었답니다.




Illa de Mozambique 섬은 인도의 Goa와 중국의 Macao와 더불어 옛날 포르투갈 세계 무역의 거점이었던 곳입니다. 이곳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을 받은 거대한 요새가 있습니다.




옛날에 Illa de Mozambique 총독이 살았던 궁전입니다. 궁전 내부는 촬영금지라 사진이 없는데 화려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Illa de Mozambique에는 아름다운 교회도 많고...




회교 사원도 여럿 있습니다.




회교 사원 앞길을 지나가고 있는 소년은 회교 교도들이 많이 쓰는 모자를 (skull cap) 쓰고 있습니다.




집은 초가집이지만 정원을 정성껏 가꾸고 있는 집주인은 틀림없이 마음이 좋은 사람일 것입니다.




13년째 이 섬에서 혼자 살고 있다는 영국 여자의 집 구경을 했습니다.




내부를 아름답게 리모델링했는데 넓이가 60평은 충분히 될 것 같습니다.




Illa de Mozambique는 모잠비크 제일의 볼거리인 곳인데 육로 교통이 너무나 불편해서 배낭여행자들은 별로 안 오는 곳입니다. 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지정을 받았습니다.




Illa de Mozambique 만은 못하지만 매우 아름다운 도시 Inhambane에 있는 아주 오래된 구식 교회 건물과 새로 지은 신식 교회 건물이 나란히 있습니다.




회교 사원인데 전에 본 적이 없는 특이한 건축 양식입니다. 회교 사원이면 꼭 있는 탑이 안 보입니다. 하루에 5번인가 사람이 올라가서 예배 시간을 알리는 소리를 지르는 그 탑입니다.




Inhambane 근처에 있는 모잠비크에서 제일 유명한 해수욕장 Tofo라는 곳입니다.




바닷물에는 무서워서 안 들어가기 때문에 맥주 한잔을 사 마시면서 인도양 바다바람만 쏘이고 왔습니다. 아프리카 바다에는 바닷물에 들어갔다가 상어 밥이 된 사람들이 많답니다.




모잠비크의 마지막 도시였던 Maputo에도 (모잠비크의 수도) 옛날 포르투갈 사람들이 세웠던 요새가 있는데 Illa de Mozambique 섬에 있는 요새에 비교하면 장난감 같은 조그만 규모입니다.




파리의 에펠 탑을 지은 에펠의 제자가 지었다는 “Iron House"인데 벽과 천장을 모두 철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열대 기후에는 맞지 않는 실패작이랍니다.




Museum of Natural History 박물관인데 박물관 안에 있는 진열품보다 특이한 건축양식의 박물관 건물이 더 볼만하답니다.




모잠비크의 수도 Maputo에는 공산주의 국가의 지도자였던 사람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거리들이 많습니다. 모잠비크도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한때 사회주의 실험을 했던 나라입니다.




지나가는 버스에 물건을 팔러 나온 사람들인데 버스 창문이 너무 높아서 사고파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아침에 거리 청소를 하러 나온 아낙네들




오른 쪽 젖먹이를 업고 있는 엄마는 십대 소녀로 보입니다.




땡볕 아래서 세상 편하게 자고 있는 사람이 담긴 거리 풍경




고등학교 학생들 같습니다.




모잠비크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어서 웬만한 업소들은 (은행, 호텔, 음식점, 심지어는 약국 까지도) 무장 경비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타이어로 만든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들




여자들은 항상 머리에 무언가 이고 다닙니다.




애를 업은 모습이 우리네와는 조금 다릅니다.




애들 노는 모습




학교 갔다 오는 형제 (?)




길거리에 의자에 앉은 남자 노인들을 앞에 춤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제일 오른 쪽 여자는 노래꾼인 것 같습니다.




숙소에 같이 묵었던 미국 청년이 만들어준 음식을 들고 있는 숙소 직원




시장 풍경




시장 풍경




인도양의 일몰




내 일몰 사진에 잡힌 다이빙을 하고 있는 애들


이상입니다. 다음에는 스와질란드 사진을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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