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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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239)
2009.06.18 17:26
6월17일, 여름은 산으로 바다로 모두 떠나는 계절이다. 내가 다니든 석모도 국민학교 교실 창밖으로 코스모스 꽃들이 바람에 날리고 멀리 새우잡이 돗단 배들이 보이든 그 시절이 어제 같다.
넓은 바다를 보면 내 고향을 보는 것이다. 그래서 바닷가에 서면 마음이 편안하다. 이 세상에서 제일 바라는 것은 편안한 마음이다. 바다는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어머니 품처럼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아름다운 저녁 놀이 물들기 시작하는 인생의 석양 길에 이렇게 바닷가를 언제라도 쉽게 갈수 있는 땅에 살게 해주신 神에게 내가 숨쉴 때 마다 감사하다.
쾌청한 날 Galiano 섬 북단에 Dionisio Point를 가다. 사람들의 손이가지 않은 자연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회손 되지 않은 自然만이 우리 인간에게 진정한 피난처인 것이다.
느껴지니 그곳에 가 있는 사람들은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펼쳐지는
바다로 인해 얼마나 시원할까요. 부럽습니다. 음악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