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용 동문의 연말 인사장
2020.12.30 23:00
이광용 동문이 보낸 연말 인사장입니다.
다음에 있는 글과 함께 조선일보 주말 판에 실린 재미있는 글들을
스크랩해서 보내 주셨습니다. 몇 글은 읽었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어서
킥킥 거렸습니다.
스크랩한 글은 생락하고 손글씨 (악필)로 쓴 이광용 동문의 글을
친구들을 위해 친절하게 타이핑해서 올렸습니다.
혹시 오타가 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눈이 나빠서 힘들게 읽었으니까요.ㅎㅎ
첫 장은 정성을 기울인 붓글씨 였습니다.
저는 혼자만 받은 줄 알고 좋아했는데 복수의 사람들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광용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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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봉
2020.12.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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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
2020.12.31 08:00
전선야곡은 유호작사에 박시춘 작곡으로,
먼저 세상떠난 우리들의 친구 전종국군이 잘부르던 애창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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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2.31 09:57
대단하십니다. 작사, 작곡자를 다 외우고 계시네요?
노래를 잘 부르신다는 소문은 들었습니다만.
전선야곡 한 번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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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0.12.31 09:49
호모에루디티오(Homo Eruditio)라는 말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글씨를 잘못 읽어 호모에투디티오 라고 옮겨썼군요.
오타를 바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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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0.12.31 18:44
손 글씨로 꼭꼭 눌러쓴 동문의 정성이 가득 실린
귀한 연하장 반갑게 잘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한 마음 보내드립니다.
새해 복 덤북받아요, 이광용 동문!
김동연 님의 정성도 대단하십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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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종식
2021.01.03 12:24
사종식
하하하. 이상한 연하장이라고 생각했는데......의문이 풀렸네요..
동문님들 새해들어 平康하시기를 발며,특히 생활 속에서
방역을 잘하여 어려운시기를 잘 넘깁시다.
# 이태영 내 혼자 그림속에 음악을 넣어볼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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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2021년 숫자 21과 내년에 주목해야 할 현상들
<이글은 이광용학형이 연하장 대신 보내준것에 포함된 것으로
제가 네팔대사관 근무시 연말 연시 네팔외무성 고위간부를
대사관저로 초청 7-21 game(seven-twenty one game)을
즐겼습니다 물론 네팔고위 인사들에게는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게임밑천을 제공 그들이 게임에 지더라도 자기자신
의 돈은 쓰지않고, 이기면 자기돈이되어 즐거운 놀아였든 생각이 납니다>
수비학(數祕學·numerology)이라는 것이 있다. 일련의 겹치는 사건과 특정 숫자 간의
기이한 연관성(weird relationship between a train of coinciding events and a certain number)을
연구하는 학문을 말한다.
그러나 말이 학문이지, 실제로는 숫자 풀이 점술(占術)에 가까워 미신으로 치부된다
(be deemed as superstition).2021년의 21은 수비학으로 봤을 때 ‘행운(luck)’ ‘위험(risk)’ ‘주사위를
던지다(roll the dice)’ ‘위험을 감수하다(take chances)’와 연관된 숫자로 나온다. 행운과 위험이
겹치고 갈라진다는(be overlapped and split) 것으로 해석된다. 카드 게임 블랙잭에서 가까이
다가가면 이기고, 초과하면 지는 숫자 21을 연상시킨다.
21은 수비학과 상관없는 많은 의미를 갖고 있다.
갓난아기는 세이레가 되는 21일이 지나야 바깥나들이를 할 수 있고, 산모도 21일이 돼야
정상을 회복한다(recover normality). 세상에 태어나 성인식을 갖는(have coming-of-age ceremony)
나이도 21, 단군신화에서 곰이 참고 견뎌서 사람이 된 날짜도 21, 달걀이 병아리가 되는 날도 21일이다.
경제 매체 ‘이코노미스트’ 특집판 ’2021년 세계'의 톰 스탠디지 편집장이 ‘비정상적 비확실성
(unusual uncertainty)의 한 해’가 될 2021년에 주목해야 할 동향 몇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백신 쟁탈전(fights over vaccines). 코로나19 백신이 구입 가능해지면서(become available)
국가 간 백신 외교, 국내의 접종 순서 다툼이 벌어질 것이다.
둘째, 엇갈리는 경제 회복(mixed economic recovery). 코로나19의 국지적 발생과 단속(local outbreaks
and clampdowns)이 되풀이되고 고르지 못한 회복이 이뤄지면서 강자·약자 격차가 더 벌어진다.
셋째, 미·중 간 긴장 고조.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president-elect)는 무역 전쟁을 철회하지
(call off the trade war) 않을 것이다. 좀 더 효율적인 전쟁을 위해(in a bid to wage it more effectively)
동맹국 관계 강화에 나설 것이다.
넷째, 기술 가속화의 판도 변화. 화상 회의와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working from home)와 원격
교육(distance learning) 등의 변화가 고착화할지, 되돌아갈지(snap back) 명확해질 것이다.
다섯째, 데자뷔(déjà vu)의 한 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올림픽, 두바이 엑스포, 여타 많은 국제 행사가
앞다퉈 재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여섯째, 다른 위험에 대한 경고(wake-up call for other risks). 전 세계적 유행병을 경고해왔던
(warn of the danger of a pandemic) 전문가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균의 항생물질에 대한 내성
(antibiotic resistance), 핵 테러(nuclear terrorism) 등 그동안 경시돼 왔던 현실적 위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꿀벌이 알·애벌레·번데기를 거쳐 태어나는 데 걸리는 날수도 21, 모든 병 뚜껑 주름 숫자도 21, 사람이
하루에 마시는 공기의 양 16㎏ 중 산소 비율도 21%. 2021년엔 어떤 21의 조화가 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