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정
2021.12.08 21:57
11월 마지막 목요일에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를 산책했습니다.
내년이면 졸업 60주년이 되는군요.
산천이 여섯번이나 바뀌었으니 낯선 곳이 되었지만 아직도
정겨운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서먹서먹한 기분으로 늦가을의 모교 교정을 잠시 걸어 보았습니다.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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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12.0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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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2.09 17:56
그때는 대학생인데 신사복 입고 다니셨네요.
데이트 하느라고 한껏 멋을 부려서 그런지 대단한 미남이십니다.
그때 초대한 여학생이 누군지 밝히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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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선
2021.12.09 19:43
생각이 안 납니다. 정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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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영
2021.12.09 08:24
동연아. 간밤에 내린 초겨울비에 이곳도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
성급한 사람들의 크리쓰마쓰 장식이 밤거리를 화려하게 꾸며 주고 있어.
오랫만에 친구들과 이화동산을 찾았구나.
거의 60년전,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기억속에 남아 있는 학창시절의 추억은
엊그제일 같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어.
너무나 변해 버린 이화동산의 오늘 모습이 옛날 식구들인 우리들에겐 남의
집에 와서 옛날모습 찾고 싶어 두리번 거리는 느낌이야.
도서관에서 내려오던 언덕길 양옆으로 줄지어 피어 있던 싸르비아가 눈에 선하다.
신입생 시절 사진 올린다.
너도 나도 꼭같이 콤비구두 맟춰 신고.
본관 건물은 아직도 그대로 있네.
언덕위에 우뚝 서 있는 대강당.
세월이 지난후에 보니 전처럼 커 보이지 않더라.
90년초 방문시에... 교문으로 들어서면 다리를 건넜고,
다리밑으로 철로길이 있었던 옛 이화입구.. ..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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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2.09 18:07
와아 옛날이여~ 60년 전 우리 모습이구나!
용규 보고싶다. 너와 용규는 밝은 모습인데 나는 어두운 표정이네...
말라깽이고. 그래도 우리 모두 젊어서 귀엽다.ㅎㅎ
90년초의 너는 아주 미인이다.
한국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어수선하고 불안한 분위기야.
3월에 있을 대선 때문에 누가 될까하고 모두들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기도 하고.
이래저래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못 느끼고 있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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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2021.12.11 21:01
저 파란 하늘빛처럼 해맑은 꿈을 지니고 드나들던 모교의 캠퍼스를 60년만에 찾으셨으니
감회가 새로웠겠습니다.
긴 세월속에 많은 모습이 변했습니다만 여전히 고색창연한 유서깊은 이대 캠퍼스는
늦 가을의 단풍속에 아름답습니다.
다시는 오지않을 가버리는 계절처럼 소중한 시간을 놓히지않고 좋은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우리아이 입학시험때 처음으로 교문까지 가본 적이 있었고 졸업식날에야 교정에 들어가 본적이 있는
딸 아이 모교이기도 해서 남다른 정이 가기도 하는 곳이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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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2.13 11:18
졸업한지 60년이 되었다는 뜻이고 이대 교정을 방문한 적은 몇 번 됩니다.
졸업생이니까 동창행사에 참석하기도 했지요.
따님이 저와 동창이라니 반갑습니다. 그날 오셔서 함께 걸었으면 따님의
모교라 남다른 기분이었을텐데요. 겨울이었는데도 가을 날씨같이 푸근한
날씨라 걷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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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2021.12.12 16:57
학교내 단풍이 아주 예쁜색갈로 아름다워 보였어.
초영이가 무척 반가워서 좋아하네.
너희들 보니까 그시절 잠바스커트와 콤비신발이 유행었든것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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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2.13 11:21
나는 저 스커트와 콤비 신발이 유행이었던 기억은 나는데
"잠바스커트"라는 이름은 잊었었어.
유행이라고 따라했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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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자
2021.12.13 00:36
앳된 모습의 친구들이 너-무나 반갑고 예뻐서 눈물이 난다.
나는 발을 들여다 보지 못한 그 유명한 이화여대 교정,
모두 행복해 보인다.
초영이, 오랜만이고 용규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동연이는 옛 귀여운 모습이 매력 만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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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2021.12.13 11:26
다닐때는 몰랐는데 다 늙어서 보니까 내가 참 좋은 교정에서
4년을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 이제야 친구들에게 자랑 좀 하는구나.ㅎㅎ
용규는 몇년 전에 봤는데 건강하게 운동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어.
나, 지금하고 많이 다르지? 매력있다니 그때로 돌아가고 싶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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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캠퍼스입니다. 저의 모교 캠퍼스는 없어졌어요. 새로 생긴 캠퍼스는 전혀 모교 같은 기분이 안 나구요. 일부라도 박물관 같은 것으로 보존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옛날에 찍은 사진입니다. 엄창섭이 찍은 사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창섭이와 이대를 여러 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