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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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11 50주년, 여행에 다녀와서.(9)....56년후에 찾아온 진주.........이초영
2009.04.22 07:29
공군이셨든 아버지가 '52-'53년동안 사천 비행단에 근무하셨다.
'53년 중1, 진주여중으로 진학, 매일 사천서 30리 길을 뻐쓰로 통학하면서,
남강다리를 건넜고, 여름철 비만 오면, 남강물이 범람, 다리가 위험하여 뻐쓰가
다리를 못 건넜고, 우리는 등교 중에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학교에서는 남강다리 건너오는 통학생은 결석으로 쳐 주지도 않았다.
반백년이 흐른뒤 (56년후)다시 찾아가 본 진주....
유유히 흐르는 남강은 변함이 없는데 왜 그리 강넓이가 작아보이는지...
야산같은 언덕위에 우뚝 서있던 촉석루...지금은 너무도 치장하고, 단장하였고...
고풍스런 모습으로 세월이 담겨져있든 옛날 모습은 간곳이 없고...
진주의 온갗 문화행사를 치루던 촉석루 언덕이.... 지금은 와글와글 자동차
파킹장이 되었다.
논개 빠져죽은 그 "바위"만이 오랜세월의 풍상을 맞은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13살 소녀가 70이 가까워 다시 왔으니, 그 간의 세월에 어느것인들
안 변 했을까...
소녀시절의 내 추억이 담긴 곳들, 구불구불 산길, 산딸기 따먹든 야산,
한군데도 찾아 볼수 없고, 눈에 뜨이는것은, 여기 저기 우뚝선 아파트들뿐...
울적한 심정을 가눌수가 없었다.... (바보같은 가요?)
나는 여전히 내 마음속에 그려져 있는 그 옛날의 "진주"를 간직하련다....이초영....
댓글 6
-
권오경
2009.04.22 07:29
-
김영종
2009.04.22 07:29
옛날 그대로의 촉석루가 더 눈에 아른거리는것이 ㅎㅎㅎ,
그래서 이번 여행중엔 별로 촉석루 여기저기 돌아보지를 않았습니다,
많은 추억이 있는 촉석루 였을텐데 몰랐습니다
바로 옆이 사천 비행장으로 아직 공군 사천 비행단이 있는데 말입니다 -
김영송
2009.04.22 07:29
옛 진주, 예 사천이 아니지만 그 울적한 마음은
깊은 감회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요?
아직도 나는 어쩌다 꿈을 꾸면 그 배경이 고향 산천이랍니다. -
박성순
2009.04.22 07:29
기념여행하기전..
누군가가 이초영 동창이 진주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감회가 깃든 곳이 맞군요
<그 옛날의 진주를 기억하련다>
좋은 추억을...... -
황영자
2009.04.22 07:29
어린시절의 추억을 간직하고 산다는 것도 행복이리라 생각한다.
지난 월요일에 어떤 음악회에 갔다가 우연히 함께자리한 사람들이 묘하게 고향이 같은 사람들이라
많은 옛추억을 말하다 돌아왔는데
네가 추억하고 있는 것을 오래도록 간직해라. -
최경희
2009.04.22 07:29
추억은 아름답고 귀한것이지
좋은 추억을 잘 간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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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등교하면서 비오던 때의 추억이 고스란이 살아있는 한 이것이 정답 아니겠니?
작년 너희집에 모여 '동생들에게 '맏이' 노릇' 한답시고.. 어쩌구저쩌구~나름대로 힘들었다고.. 하하하..웃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