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함께하는 부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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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에서(17)
2009.04.23 06:24
제주에 와서 알았다. 오라는 말에서 올레가 나왔고 올레는 집에서 마을로 나가는 작은 길을 말한다고 한다. 서명숙씨가 낸 올레길을 걷기로 결정한 것이 반년 전인데 이제 4구간만 걸으면 끗 난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세월이 쏜살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남은 3일안에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에 오늘 제 9 구간과 10 구간 두 구간을 걸었다. 다행이 9 구간은 9 킬로 짧은 구간이어서 모두 25킬로를 걸은 것이다.
친구 정재가 마련해준 고급 콘도가 제주 동쪽에 있고 올레 마지막 구간들이 제주 서쪽 끝에 있어서 아침 8시 반에 콘도를 출발해 버스로
2시간 타고가 거의 11시쯤 걷기 시작 모두 마치고 돌아오니 밤 9시가 되다. 택시를 탈수도 있지만 편하지 않으려고 걷는 것인데 버스가 더 어울릴 것 같애서었다. 한양천리를 걸어서 올라 다니든 옛날 사람들이 생각나다.
올레길에서 나와 같은 나이 또래의 부부와 젊은 남매를 만나다. 젊은 남매는 동생은 서울서 은행에 다니는데 은행직원들 35명이 주말에 내려와 올래를 걷고 올라가고 누나는 서울서 제주에 아주 살라 내려와